내 삶에 한번쯤은, 걷는 기쁨

신혜정
3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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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46일간의 대한민국, 고맙습니다 길의 시작 길이 없었다면 꿈꿀 수 있었을까? 마음먹기 루트짜기 일정짜기 준비하기 해남 가는 버스 안에서… 전라남도 이 길의 끝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0511 역사적인 여행, 끼니 걱정과 함께 시작되다! 0512 국토종단 왕선배의 후예를 만나다 0513 라면 한 그릇에 바친 혼신의 열정 0514 도보여행자들의 숙적, 화물차 운전자와 마주앉다 0515 목욕탕에서 삼킨 무전여행자의 설움 0516 빗속에서 찾은 플래카드의 구원 0517 이유 모를 우울증의 치료제 0518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절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다 0519 미안해, 미안해, 그리고 또 미안해 0520 한없이 처량한 부랑자 신세, 끝내 울음을 터트리다 0521 바보라고 불러도 좋아 0522 쾌락과 환희에 넘친 호의호식의 날 전라북도 노래하는 여행, 춤추는 삶 0523 무교의 기도 0524 장단에 맞춰, 흥에 취해, 풍경에 홀려 경상남도 낯선 만남이 찾아왔다. 스무살의 기적처럼 0525 예상 밖, 나를 울린 한마디 0526 국토종단 회의론자와의 유쾌한 맞짱 0527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더니… 0528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 지역구 경상북도 건강하게 살아 있음을 느낀다. 그 어느 때보다 0529 제발, 제발 여기 누구 없어요? 0530 20일 기념 특별판, 10가지 변화 0531 일하고, 얻어먹고, 걷고 또 걷고 0601 가출 청소년이라도 좋아 0602 엄마와 함께 걷는 1박2일 0603 엄마의 눈물, 나의 눈물 0604 도시 뜨내기의 농촌 웰빙 체험 충청도 내가 걸은 길이 내가 걸을 길 0605 길 위에서 길을 찾다 0606 일일 초짜 의녀 체험자가 침 만진 사연 0607 날파리와 춤을 0608 또 속아 넘어가다 0609 무릉도원이 따로 없구나 0610 물 한 병 때문에 울면 안 돼! 0611 꿀보다 더 달콤한 휴식 0612 인생지사 새옹지마, 뜻을 꺾어라 강원도 고맙다, 고맙다, 정말 고맙다 0613 내겐 너무 황송한 ‘예약’ 숙소 0614 도로에서 만난 말 잘 듣는 친구 0615 늘어진 태엽을 다시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자 0616 이제 아흐레! 0617 하늘이 내린 행운, 심봤다! 0618 설거지로 나의 존재 가치를 알려라! 0619 군식구, 끝없는 고갯길… 최대 위기를 극복하라 0620 내 인생 최고의 망신, 변비 걸린 변기와의 사투 0621 한밤중에 당한 봉변, 피눈물을 흘리다 0622 마지막 도전은 편지를 타고 0623 나를 지켜봐주는 할머니 산, 할아버지 산 0624 길의 끝, 마지막 밤이 찾아오다 0625 국토종단의 끝은 상상 서울 가는 버스 안에서 국토종단, 그 후 2년 감사합니다!

Description

아직도 세상은 살 만하다! 무일푼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감동 여행기 “돈 돈 하는 세상에서 돈이 아닌 마음이 나를 46일 동안 먹여 살렸다.” 방황, 권태, 불안. 이십대의 혼란 속 ‘걷기’에서 답을 찾다 힘들게 들어온 대학, 그토록 원하던 캠퍼스 생활.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은 한 여대생을 권태와 무기력증을 동반한 폭식증으로 괴롭힌다. 급격히 불어난 체중,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막막함. 그녀에게는 탈출구가 필요했다. 분명한 목표와 열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재정 상태는 무일푼, 그 안에서 삶의 희망을 찾기 위해 ‘무전여행’을 택한다. 시골 길에서 잠자리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청소와 허드렛일로 절과 교회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46일간 그녀는 한 끼 밥에 울고 웃으며, 몸 누일 한 뼘 공간에 감사와 행복을 절절히 체험한다. 안락한 일상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무기력함을, 오히려 고생과 어려움 속에서 멋지게 털어내게 되는 것이다. 개인의 고민에서 벗어나, 사람과, 자연, 인류로 고민의 범위를 확장시키며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된다. 온몸으로 느끼는 여행, 사람냄새 나는 여행 해남 땅끝에서 통일전망대까지 한발 한발 두 다리로 걸어가는 동안 저자는 수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낯선 곳, 낯선 시간을 여자 혼자 몸으로 감당하기엔 무섭기만 했다. 하지만 배고픈 나그네를 아무 조건 없이 집으로 데려와 밥을 먹여주고, 재워주고, 간식까지 챙겨주는 사람들을 만나며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된다.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기쁨을 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시골 인심을 보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여행에 조금씩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일부러 차를 돌려 브라보콘을 건네주는 화물트럭 운전사, 느닷없이 들이닥쳐 화장실을 쓰게 해달라는 여행자에게 밥까지 챙겨주는 사람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10도 정도 따뜻한 세상을 경험하며 스스로가 살아있음을, 살아서 경험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된다. 길 위에서 써내려간 감동 성장 에세이 ‘내 삶에 한번쯤은, 걷는 기쁨’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서울 토박이로, 우물 안 개구리로, 대학이라는 틀 속에서 갇혀 소녀로 지내던 저자가 어른으로 커가는 성장 로드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희망과 목표를 찾기에 참 어려운 지금의 이십대 청춘에게 이 책은 한 여름 탄산수처럼 반갑고 귀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삼, 사십대에게는 우리 모두가 경험했던 혼란스럽고 열정적이며 사랑스러운 이십대를 다시 추억할 수 있는 즐거운 계가가 되어줄 것이다. 새로운 활력으로 기분 좋게 충전되는 기쁨이 이 책이 지닌 미덕이 아닐까 싶다. “한 번 쯤은 걸어 보세요. 그 후에 나머지 고민을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게 된 건 어쩌면 걷기를 통해 진화하고, 발전하라는 자연의 따뜻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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