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간이 어떻게 내 인생의 행복을 결정짓는가 세계적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 시간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밝히다 당신은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시간에 쫓겨 친구와 가족과 자신을 홀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확실히 삶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으며, 우리 중 대다수는 바쁘다. 바쁜 우리들은 인생의 여러 선택들 속에서 무언가를 포기하며 살고 있다. 그것이 잠이나 건강이든, 취미생활이든, 혹은 가족과의 시간이든 말이다. 그래서일까. 지금 삶의 속도가 정말 문제가 없는지, 충만하고 행복한 인생은 무엇인지 돌아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스탠퍼드 감옥 실험(Stanford prison experiment)>으로 인간 본성에 대해 탐구했던 세계적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는 존 보이드와 함께 인간과 시간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그들은 사람들이 어떻게 시간을 사용하는지 30년간 15개국의 수만 명의 삶을 관찰하며 일생을 보낸 뒤, 이 책 《나는 왜 시간에 쫓기는가》에 시간이 어떻게 우리 삶의 모습을 결정짓는지를 흥미롭게 담아냈다. 먼저 1부에서는 6가지 시간관과 유형에 따른 특징을 소개하고, 시간관을 만드는 환경, 과거 지향적.현재 지향적.미래 지향적 시간관에 따른 의사 결정과 태도의 차이를 말한다. 그리고 2부에서는 건강과 수익성 높은 투자, 성공적인 직장 생활과 사업 경영, 즐거운 인간관계 등 행복한 삶을 성취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균형 잡힌 시간관을 갖는 법을 제안한다. 저자들은 시간을 대하는 태도(시간관)가 삶의 방식과 행복을 좌우한다는 것을 밝히면서, 우리에게 할당된 연, 월, 시, 분, 초를 알뜰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나아가 삶의 중심을 잡아 충만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지혜를 슬쩍 건넨다. 독자는 시간관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룬 연구의 정수가 담겨있는 이 책을 통해 본인의 시간관을 인식하고, 그것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깨닫게 된다. 즉, 이 책은 시간을 통해 자신의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흥미로운 책인 것이다. 저자들은 자신의 시간을 소중한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라고 역설한다. 내가 아니면 또 누가 있겠는가? 저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지금 ‘당장’ 시간에 대한 생각을 바꿔보자.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시작하겠는가? 과거, 현재, 미래… 시간관은 바꿀 수 있다 오늘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이 과거와 미래의 모습을 결정한다 자신의 시간을 팔아 시급과 월급을 받는 현대인의 삶.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는 한계가 있다. 인간은 시간을 벗어나서는 살 수 없으며, 주어진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기회를 잃는 등의 대가를 반드시 치른다. 이것이 바로 시간의 문제가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왜 돈은 현명하게 쓰면서 시간은 그러지 못할까? 시간은 저축할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쓰기로 마음먹든 그렇지 않든 흘러가버리는 게 시간이니 말이다. 아니면 시간을 쓴다는 행위의 의미가 모호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저자들은 시간관을 크게 과거 지향적, 현재 지향적, 미래 지향적 시간관으로 살펴보고, 다시 과거 부정적 시간관, 과거 긍정적 시간관, 현재 숙명론적 시간관, 현재 쾌락적 시간관, 미래지향적 시간관, 초월적인 미래지향적 시간관으로 분류했다. 어린아이부터 94세 노인까지 조사를 하면서 시간에 대한 태도가 동일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시간을 둘러싼 첫 번째 패러독스는, 시간관이 의사 결정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하나지만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그것의 역할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 패러독스는, 시간관적 범주 가운데 몇 가지에는 장점이 여럿 있지만, 한 가지 범주를 과하게 선호할 경우 그것의 부정적 효과가 장점을 훼손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구체적으로 말해 과거 긍정적, 현재 쾌락적, 미래 지향적 같은 시간관의 장점은 크지만, 특정 시간관에만 기대어 의사를 결정하면 그 장점을 살릴 수 없다. 과거 부정적 시간관과 현재 숙명론적 시간관은 대체로 해로운 시간관이다. 따라서 만일 이 2가지 시간관 중 하나에라도 치우쳐 있다면 앞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시간을 보는 관점을 조절하는 것은 가능하다. 시간관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습득되는 것이며, 시간관도 습득되고 교정돼 더욱 이상적인 방식으로 작동될 수 있다.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신의 시간 편견을 조절할 힘이 있다. 삶의 수수께끼들을 유리한 방향으로 풀어가는 시간관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 과거 지향적 시간관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과거의 기억에 몰두한다면 당신은 과거 지향적인 사람이다. 과거의 일을 생각하면 일단 안전한 느낌이 든다. 즐거웠던 일들을 회상할 때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우리 앞에는 늘 새로운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과거에 묶인 사람은 위험을 감수하며 기회를 잡으려 들지 않는다. 그저 현상을 유지하고 변화를 피하려고만 한다. 과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공유하게 되면 사람들은 문화적인 면에서나 정치적인 면에서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변화하는 대신 과거에 좋았던 것들을 현재에 재현하고자 애쓴다. 이러한 시각을 고수하면 더 나은 행동 방식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과거에 사는 국가는 뒤처질 수밖에 없다. 과거 지향적인 사람은 오늘을 즐기는 일에도, 내일을 위해 저금하는 일에도 관심이 없다. 이들은 과거에 번 돈을 보존하는 데 더 관심이 있다. 우리는 객관적 과거에 영향을 받지만 그 과거가 우리 삶을 전적으로 결정하지는 못한다.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다. 과거 사건에 대한 태도가 사건 자체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이처럼 과거와 과거에 대한 현재의 해석이 별개라는 생각은 무척 중요하다.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때로는 틀을 바꾸면 그림이 달라 보이기도 하는 것처럼, 과거에 일어난 일은 바꿀 수 없지만 그 일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일은 가능하다. :: 현재 지향적 시간관 정치와 경제의 불안은 가정의 불안으로 이어지고 사람들은 자신들이 손에 쥐고 있는 것만 믿게 된다. 경제가 불안정하면 사람들은 투자를 하지 않는다. 삶이라는 게임의 법칙이 종잡을 수 없이 변하니 미래에 투자하기보다 현재에 집중하게 된다. 정부나 제도, 가족의 미래 가능성을 믿지 못할수록 사람들은 미래를 보지 않고 현재에만 집중하게 되며, 세상은 우연이나 가능성이 아닌 흑백논리로 가득 찬 곳이 된다. 현재 지향적인 사람들은 무엇이 무엇을 야기하고 어떤 것으로 이끄는지를 추론하는 기본적인 추론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따라서 흥정이나 교섭, 갈등 해결 등의 상황뿐 아니라 학교나 직장에서도 불리한 입장에 처하기 쉽다. 또한 교육을 많이 받지 못한 사람일수록 현재뿐인 삶을 사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활기차고 적극적인 생활을 하며, 뭔가 했다 하면 전념하는 편이다. 현재 지향적인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에서는 더 나은 성적을 받았다. 다양한 활동과 스포츠, 취미 생활도 즐긴다. 친구와 연인을 쉽게 사귀는 법을 일찍이 터득하고 활발하고 재밌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남들에게 뽐낼 수 있는 물건들을 사들인다. 돈만 충분하면 생활이 늘 즐겁고 주변의 자연, 동물,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잃지 않는다. 그러나 정기적인 건강검진, 치과 검진, 유방암 검사 등을 받지 않아 건강을 위태롭게 한다. 몸에는 좋아도 맛이 없으면 먹지 않을 확률이 다른 성향의 사람들보다 높다. 에너지가 넘쳐 지칠 줄 모르고 활동하지만 종종 수면 부족 상태에 이르러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다른 시간관을 가진 사람들보다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실 확률, 만취할 확률이 높으며, 자동차나 자전거,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 위험한 행동도 더 많이 한다. 현재 지향적인 사람의 돈에 대한 태도는 둘 중 하나다. 현재 숙명론자는 돈을 다룰 때 중요하지 않은 것 다루듯 한다. 현재 쾌락주의자는 재미와 자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