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랑이 뭔지 잘 몰랐는데…….
사랑은 아마도, 당신이 다정하게 내 이름 불러주고 그 목소리에 내 가슴이 새처럼 떨리는 그런 건가 봐요.
삶이라는 게 항상 조금은 달콤하고, 조금은 아픈 거라고 얘기하는 강해랑 작가는 작품 '조금은 아프게, 조금은 달콤하게'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사랑의 모순된 감정을 섬세한 필치로 잘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의 묘미는 바로 인물들의 감정묘사이다.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외부와 벽을 쌓아버린 세은과 늘 무난하고 기복없는 삶을 살아오며 진정한 사랑을 해보지 못한 인우는 서로에게 끌리고 있는 것을 알지만 선뜻 다가가지 못한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가슴 아픈 통증을 유발하면서도 그 달콤한 과실을 한번이라도 맛보면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것.
상처받을 게 싫어 움츠리고 있던 세은은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면서 서서히 변해가고, 인우 또한 생전 처음 겪어보는 열병 같은 사랑에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몸을 내맡긴다.
이 작품은 이 둘의 변화를 통해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랑’이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치유시키는지를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둘의 섬세한 감정의 떨림과 변화가 마치 손에 잡힐 듯 다가오는 이 작품은 독자들로 하여금 나도 사랑하고 싶다, 는 감정을 저절로 떠올리게 만드는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