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서점가를 휩쓴 최대의 베스트셀러. 지금도 여전히 많은 독자들이 찾고 있는 우리 문학계 최고의 스테디셀러 중 한편이다. 대중적으로 사랑받았을 뿐 아니라, 평론가들도 `해방 이후 최고의 걸작` 중 한 편으로 이 책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때는 검찰이 이 책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걸어 저자를 구속하려고도 했다. 분단문제에 정면으로 도전한 치열한 역사의식, 탁월한 인물전형화, 감칠맛 나는 전라도 사투리 등이 이 소설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