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 유희의 규칙
제1장 부정한다는 것
제2장 먹는다는 것
제3장 옷을 갈아입는 것
제4장 산다는 것
제5장 보는 것
제6장 멈춰 서 있는 것
제7장 날이 개인다는 것
종장 쾌락과 잔혹함
부록 1. 인터뷰: 아츠다 유하루
부록 2. 인터뷰: 이노우에 유키코
부록 3. '동경 이야기', '가을 햇살' 촬영 기록 -아츠다 유하루
필모그래피
연보
참고 문헌
후기
감독 오즈 야스지로
Shigehiko Hasumi
328p



미조구치 겐지, 구로사와 아키라와 함께 일본 영화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오즈 야스지로(1903-1963)의 평전. 오즈 야스지로는 '동경 이야기' '만춘' '꽁치의 맛' 등 53편의 영화를 만들었고, 방바닥에 앉은 눈높이에서 롱 쇼트로 인물을 잡는 일명 '다다미쇼트'로 많은 세계의 영화 감독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감독이다. 일본의 저명한 문학 평론가이자 영화 평론가인 하스미 시게히코가 쓴 평전으로, 여러 각도로 세밀하게 오즈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 보고 있다. '먹는다는 것', '옷을 갈아입는다는 것' '멈춰 서 있는 것' 등의 제목을 가진 장들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은 전통적인 세계관으로 그를 포착하는 기존의 해석을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오즈의 영화를 다시 볼 것을 제안한다. 그리하여 저자는 오즈가 영화의 한계를 충분히 자각하는 영화 작가였을 뿐 아니라 나아가서는 지극히 현대적인 '유희적 정신'의 소유자였음을 드라마틱하게 그려 낸다. 오즈와 대부분의 작품을 같이 해온 촬영 감독 아츠다 유하루와 오즈의 작품의 여주인공이었던 이노우에 유키코와의 인터뷰를 수록한 부록에서는 오즈의 작업 방식이나 인간적인 면모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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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e
<유운성이 본 책을 추천하는 이유> 21세기 벽두에 번역, 출간된 이 책은 이후 어떤 식으로든 한국의 영화 비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 영향을 기꺼이 인정하는 이와 극렬히 부정하는 이와 어색하게 감추는 이가 있을 뿐이다. 플롯과 인물과 사상보다는 영화를 구성하는 시청각적 요소들의 반복과 차이에 집중하는 하스미적 비평이 오늘날의 변모된 영화적 풍경에서 얼마나 유효한지는 따져볼 일이다. 하스미적 비평은 아피찻퐁 위라세타쿤과 홍상수와 리산드로 알론소 같은 영화작가들의 작품과 대면할 때 거의 무력해지거나 소박해질 수밖에 없고, 각종 디스플레이 기기와 미술 전시실로 산포된 영화의 상태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며, 영화를 규정하는 산업-예술 복합체의 정치경제학에는 침묵으로 일관한다. 하지만 20세기 영화비평의 힘을 가장 강력히 웅변하는 이 책의 창조적 극복을 위해서라도, 어느새 절판된 이 책은 꼭 다시 나와 더 널리 읽힐 필요가 있다.
chjj
4.0
가장 기본적인 행위와 발화, 시선 등을 통해 표면으로서의 분석을 길게 늘인다. 사물의 깊이를 들여다보기 이전에 표면에 둥둥 떠다니는 것들에는 이상하게 감동이 있다. 저자는 그 감동을 느끼기 전에는 깊이의 감동을 맞이할 순서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다.
율은사랑
5.0
세심한 관찰력, 예리한 통찰력, 꾸준한 성실함, 논리구조의 독창성, 미지의 영역으로 뛰어드는 논리의 과감함, 논리를 점검하는 꼼꼼함을 모두 겸비한 저자의 지적 활극에 일단 나는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평양냉면 마니아
5.0
나를 절망시킨 비평 하스미 시게히코의 확신에 가까운 주장들은 고개를 끄덕이기 힘들다.(예컨대 이마무라 쇼헤이, 폴 토마스 앤더슨, 마틴 스콜세지를 향해 영화를 못 만드는 감독이라고 말할 때.) 하지만 그의 영화 비평은 너무나 대단하다. 하스미는 그 어떠한 이론에도 의지하지 않고 영화를 ‘본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사유하게 만든다. 그의 글을 읽으면 같은 영화를 본게 맞나 싶을 정도의 나 따위는 아무 재능도 없는 그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1이 되어버린다. 이런 책은 평생 한번만 읽어야 한다.
양우혁
4.0
야스지로 뜯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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