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 속의 조선, 조선 사람들

퍼시벌 로웰
3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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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00여 년 전, 서양 세계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신비의 땅 조선을 찾은 한 미국인 천문학자의 기행기이다. 1885년 하버드대학 출판부에서 출간되었던 퍼시벌 로웰의 조선 방문기는 예리하면서도 애정어린 관찰자의 시선으로 100여 년 전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지리 등 각종 풍속을 세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일본에 10년간 체류하는 도중, 한미수교조약이 성립됨에 따라 처음으로 미국에 파견되는 조선의 수교사절단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임무를 마친 사절단과 함께 고종 황제의 초청을 받아 조선 땅에 처음 발을 내딛게 된다. 이 여행길에서 일본과는 또다른 조선의 독특한 매력에 끌리게 된다. 다양한 정보와 지식으로 조선의 정치, 경제, 사회, 지리, 종교 등 각종 문화 전반에 대하여 묘사한 그의 문장은 세세하고도 아름답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한지와 옷고름, 모자(갓과 망건 등)에 대한 그의 묘사는 새로운 느낌을 전해준다. 이 책은 조선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극동 지방의 풍속과 제도 등도 함께 비교하고 있어 100여 년 전의 동양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료이다. 또한 저자가 직접 찍은 고종황제의 어진을 비롯한 조선 말기의 풍물 사진은 과거 선조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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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장 하루가 시작되는 곳 2장 지도로 본 신비의 나라 3장 조선의 사계 4장 파아란 섬 같은 부산항 5장 초가지붕 즐비한 제물포 6장 서울 가는 길 7장 고요한 아침의 나라 8장 장안 풍경 9장 거대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10장 남산의 봉화 11장 조선의 행정 조직 12장 원리의 3화음 13장 비개성의 특질 14장 가부장제 15장 여성의 지위 16장 고종황제를 알현하다 17장 방문객과 순라꾼 18장 겨울의 한강 풍경 19장 종교의 부재 20장 영혼에 대한 숭배 21장 서울의 낮 풍경 22장 서울의 밤 풍경 23장 ‘푸른 숲의 골짜기’에서의 연회 24장 내가 만난 조선인 수학자 25장 조선의 건축 양식 26장 자연친화적인 조선의 조경 27장 왕궁 구경 28장 끔찍한 현장을 목격하다 29장 개울에서 빨래하는 여인 30장 조선인의 복식관 31장 ‘모자의 나라’ 조선 32장 화계사 가는 길 33장 사원에서의 겨울 향연 34장 동양의 시간 구분 35장 길에서 겪은 곤경 36장 조선을 떠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