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마이클 하트 and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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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은유가 아니라, 학제적 접근이 필요한 새로운 정치 철학이다. '제국'은 전지구화된 교환들을 효과적으로 규제하는 정치적 주체, 즉 세계를 통치하는 주권 권력이다. '제국'은 상이한 구조와 기구들의 혼합이며, 그것에는 권력의 중심이 없고 권력의 외부도 없다. 또한 <제국>은 마키아벨리와 스피노자, 맑스와 니체, 레닌과 비트겐슈타인, 푸코, 데리다, 가타리, 들뢰즈 등 현대 사상의 거장들을 아우르며, 전지구적 질서의 틀을 제시하는 네그리와 하트의 역작이기도 하다. 이 책은 현대 세계를 지도 삼아, 새로운 정치적.경제적.문화적 변화를 '제국'의 틀로 분석해내고, 이에 대항할 수 있는 '대중multitude'들의 자율적 공간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국Empire'은 '제국주의imperialism'와 대조적인 의미에서 사용된다. '제국주의'는 더 이상 전지구적 권력 구조를 이해하는 데 적합한 개념이 아니다. 제국주의로부터 제국으로의 변동, 그리고 국민 국가로부터 글로벌 시장의 정치적 조절로의 변동만이 지금의 세계를 설명할 수 있으리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이 책의 서술 방식도 근대에서 탈근대로의 이행, 즉 제국주의에서 제국으로의 이행을 중심축으로 하고 있다. 제국에 대한 일반적인 문제 설정을 다루는 1부를 지나가면, 2부에서는 사상과 문화에서의 이행을, 3부에서는 생산의 관점에서 보는 이행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10여 년간에 걸친 공동연구 끝에 탄생한 이 책은 이미 구미의 언론과 지식인들로부터 감당치 못할 만큼의 찬사와 기대를 받았으며, 출간 후 2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16개국에 번역 소개되었고, 인문학 서적으로서는 드물게 아마존 베스트셀러의 수위에 오르기도 하였다. 하버드대학에서 공식 출간되기 1년 전부터 책을 준비해온 한국어판 출판사의 노고 덕분에, 생소할 수 있는 개념들이 '용어 설명'과 '인물 소개'를 통해 보충되었다. 이 책이 과연 평가대로 맑스와 들뢰즈, 레비-스트로스와 미셸 푸코를 잇는 인류의 지적 성취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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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 감사의 말 - 한국어판 서문 - 서문 제1부 현재의 정치적 구성 세계질서 생체 정치적 생산 제국 안에서의 대안들 제2부 주권의 이행 두 개의 유럽, 두 개의 근대성 국민 국가의 주권 식민지 주권의 변증법 이행의 징후들 네트워크 권력 : 미국 주권과 새로운 제국 제국적 주권 간주곡 : 대항 제국 제3부 생산의 이행 제국주의의 한계 훈육 통치 저항, 위기, 변형 탈근대화, 즉 생산의 정보화 혼합된 구성 자본주의적 주권, 즉 전지구적 통제 사회의 관리 제4부 제국의 쇠퇴와 몰락 가상들 생성과 부패 제국에 대항하는 대중 - 옮긴이의 말 - 부록1 : 용어 설명 - 부록2 : 인물 소개 - 부록3 : 지은이들의 저작 목록 - 부록4 : 한국어판 참고 문헌 - 찾아보기

Description

『제국』은 좌파냐 우파냐를 떠나서 전 세계의 학자들, 운동가들 그리고 지식인들을 사로잡고 있는 새로운 정치 철학이자, 21세기 최초의 위대한 새로운 이론적 종합이다. 『제국』은 바디 피어싱, 랩, 인터넷에서부터 폴리비우스, 마키아벨리, 스피노자, 맑스, 니체, 레닌, 비트겐슈타인, 푸코, 데리다, 가타리, 들뢰즈에 이르기까지 현대 세계를 질서 짓고 있는 광범위한 주제를 치밀하게 다루고 있는 새로운 정치 철학이다. 또한 『제국』은 탈식민 이론들 및 탈근대 이론들을 비판하면서 그리고 근대와 자본주의의 다원적인 역사들을 심혈을 기울여 통괄하면서 프랑스 혁명, 미국 독립 전쟁, 두 번의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에서부터 최근의 소련과 동구권의 몰락, 천안문 사건, 팔레스타인인들의 봉기, LA 폭동, 치아파스Chiapas 봉기, 노동법 개악에 반대한 한국의 1996년의 파업에 이르기까지 전지구적 사건과 현상을 횡단적으로 다루고 있는 완전히 새로운 기획이다. 나아가 『제국』은 자본주의 시장이 그 이상적 형태로서 실현한 세계 시장을 제국을 이해하기 위한 모델로 사용하고, 그리고 겉보기에는 전혀 다른 기업(초국적 기업)과 전세계적 행위들을 치밀하게 분석, 종합함으로써 21세기의 정치와 경제와 산업 질서의 코드를 읽을 수 있는 새로운 정치 경제학이자 21세기의 전지구적 질서의 비전이다. 네그리와 하트는 미국뿐만 아니라 맥도널드나 마이크로소프트를 바로 제국이라고 부른다.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으며, 새로운, 유동적인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수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제국인 것이다. 또한 우리가 얼마 전에 졸업한 IMF가 제국이다. 1998년이래 얼마 전까지 우리는 IMF라는 제국에게 우리의 경제 주권을 박탈당하고 있었음을 잘 알고 있다. IMF를 비롯한 WTO, 세계은행, 유엔 등 초국적 기구들이 바로 제국이며, 우리는 이러한 기구들에게 점점 더 많은 권력을 양도하고 있으며, 그래서 우리는 점점 더 우리의 주권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제국』은 전지구화된 현대 세계에서의 일반적인 권력론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 세계의 특수하고 국지적인 층위들을 넘어선 우리의 공통 상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제국』은 현대 세계를 지도로 그리고 있다. 우리는 점차 공통적인 착취 및 억압 형태들에 직면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우리의 과업은 해방과 민주주의를 향한 공통적 가능성들을 창조하는 것이다. 따라서 『제국』은 공통적인 것의 창조에 바쳐진 것이고, 다양한 이론 및 실천 형식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수행해야 할 집합적 기획이다. 우리가 알던 제국주의는 이제 더 이상 없지만, 제국은 생생하게 살아 있다. 네그리와 하트가 이 책에서 보여 주고 있는 것처럼, 제국은 전지구화의 새로운 정치 질서이다. 지구를 가로질러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법률적 변형을 인식하기는 쉽지만 그것들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네그리와 하트는 제국을 경계나 한계를 받아들이지 않는 보편적 질서라고 본다. 이 책은 이 떠오르는 제국이 유럽이 지배하고 자본주의가 팽창하던 이전 시기의 제국주의와는 얼마나 근본적으로 다른가를 보여 준다. 오히려 오늘날의 제국은 잡종적 주체성들과 팽창하는 국경이라는 전통을 지닌 미국 입헌주의의 요소들에 의거하고 있다. 『제국』은 근대 정치학의 철학적 기초를 형성하는 개념들, 즉 주권, 국민, 인민과 같은 개념들의 철저한 패러다임 전환을 확인한다. 네그리와 하트는 이러한 철학적 변형을 탈근대 사회에서의 문화적․경제적 변화―새로운 인종주의 형태, 새로운 정체성 및 차이 관념, 새로운 소통 및 통제 네트워크, 새로운 이주 통로―와 연결 짓는다. 그들은 또한 초국적 기업들의 권력과 탈산업적인 노동 및 생산 형태들의 점증적인 우세가 새로운 제국적인 전지구적 질서를 얼마나 규정하는지를 보여 준다. 그러나 『제국』은 제국의 분석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제국에 대항하는 대중의 활동을 강조하고 예시하고 있다. 『제국』은 제국 안에서 제국에 대항하는 대중의 끊임없는 횡단적 움직임을 통해 제국을 돌파해 나갈 수 있는 길들을 탐색한다. 아무리 제국이 대중의 일상생활에 침투해 그것을 자신의 마음대로 지배해 나가려 하지만, 대중은 투쟁을 통해서 제국의 기계들과는 다른 기계들을 움직여 나가고 그 결과 자신들의 자율적인 색다른 공간을 넓혀 간다는 것이다. 제국의 공간을 좁혀 나가는 대중의 자율적 공간의 확장―바로 이것이 『제국』이 추구하는 목표이다. 이처럼 『제국』은 분석에서 더 나아가 정치 철학상의 유토피아적인 저작이다. 즉, 새로운 『공산주의 선언』이다. 『제국』은 오늘날의 세계 질서를 특징 짓는 착취 및 통제 체제들 너머를 바라보면서, 대안적인 정치적․경제적․문화적 패러다임-진정으로 민주적인 전지구적 사회-을 추구한다. 『제국』의 두 핵심 개념: 제국Empire과 대중multitude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제국이란 용어를 현재의 전지구적 질서를 지칭하기 위해 사용하며, 제국주의imperialism(제국주의는 더 이상 전지구적 권력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적합한 개념이 아니다)라는 용어와 대비하여 사용한다. 제국 개념은 세 가지 주요한 특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첫 번째로 먼저 제국은 혼합된 구성constitution에 의해 규정되며, 이것은 저자들이 고대 로마 제국을 분석의 모델로 사용하는 한 측면이다. 고대 로마 제국은 군주제, 귀족제, 그리고 민주제라는 세 가지 주요한 긍정적 정부 형태 모두가 자신의 질서 안에서 함께 기능한다는 의미에서 혼합된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졌다. 이러한 틀은 또한 오늘날 전지구적 질서의 분석을 위한 유용한 지침을 제공한다. 이러한 틀을 통해 사람들은 세계 은행과 같은 초국적 실체들에서부터 국민 국가들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결국 국지적이고 지역적인 NGO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자율적인 상이한 구조 및 기구 형태들이 어떻게 하나의 일관된 전지구적 구성 안에서 함께 기능하는지를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로 제국은 권력 중심이 없다는 사실, 즉 제국은 로마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의해 규정된다. 이러한 사실은 권력이 혼합된 구성의 다양한 수준들을 통해 분배된다는 의미에서 첫 번째 요소에서 생겨난다. 마지막으로 제국은 외부를 가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의해 규정된다. 사람들은 제국 개념은 항상 무제한적인 지배를 함의해 왔고 단지 오늘날에서야 그 조건이 실현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제국의 개념적 정의에 대해서는 본문 12, 19~20쪽 참조) 제국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대안들은 대중multitude에게서 생겨날 것이고, 이것은 이 책이 제시하는 두 번째 근본적인 개념이다. 이 책에서는 대중에 대한 몇 가지 기본적인 개념적 윤곽을 제시하고 있다. 대중 개념은 인민people 개념과 대조되어야 한다. 인민은 하나의 통일체로서 주민의 대표이지만, 대중은 축소할 수 없으며 복수성으로 남아 있다. 대중 개념은 또한 민중the mob, 군중the crowd, ‘대중the mass’ 관념들과 대비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념들은 복수성들이지만 수동적 주체들이다. 사실상 그들은 수동적이고 그래서 아주 쉽게 조종되기 때문에 위험한 것으로 생각된다. 반대로 대중은 능동적인 복수성이고 따라서 자율적일 수 있고 결국 민주주의적일 수 있다. “한국의 풍부한 정치적 전통, 전지구적 경제 회로 안에서의 한국의 결정적인 위상, 한국의 혁신적인 사회 운동 모두는 제국의 복잡성과 대중의 역능을 말해 준다.” 저자들은 이 책의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국이 처한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우리에게 한국은 이 책에서의 우리의 가설들을 평가하고 그것들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훌륭한 입지점을 제공하는 것 같다. 한국의 풍부한 정치적 전통, 전지구적 경제 회로 안에서의 한국의 결정적인 위상, 한국의 혁신적인 사회 운동 모두는 제국의 복잡성과 대중의 역능을 말해 준다.”(본문 14쪽) 또한 저자들은 이 책의 제1부 3장 <제국 안에서의 대안들>에서 1989년의 천안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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