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수장룡의 날

Rokuro Inui · Novel
2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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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제9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 매년 뛰어난 신인 작가들을 배출하여 미스터리계의 주목을 받아온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 중에서도 2011년 수상작인 <완전한 수장룡의 날>은 가이도 다케루의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이후 처음으로 심사위원 전원이 대상으로 지목한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식물인간 상태에 놓인 환자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SC인터페이스’를 통해 자살을 시도했던 동생 고이치와 대화를 나누는 순정만화가 가즈 아쓰미. 자살을 시도한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아쓰미는 계속 동생과 소통을 시도하지만, 동생 고이치는 기묘한 이야기만 할 뿐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혼수상태의 동생과 대화를 계속하는 사이, 어린 시절 동생과 함께 여름을 보냈던 남쪽 섬에서의 기억과 현재 만화가로서의 삶, 그리고 SC인터페이스를 통해 체험하는 환상이 섞이며 아쓰미의 일상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미스터리를 표방한 작품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섬세하고 감성적인 문장과 묘사에 마지막까지 독자를 붙잡고 놔주지 않는 기묘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완전한 수장룡의 날>은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들과는 조금 방향을 달리하는 독특한 작품이다. 단순한 미스터리가 아니라 SF와 사이코드라마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구성에 가슴을 치는 마지막의 반전과 감동까지 준비되어 있는 이 작품에서 우리는 ‘일본 미스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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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제9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 자살미수로 식물인간이 된 남동생의 과거를 파헤치면서 순정만화가 아쓰미의 기억은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의외의 결말과 정밀한 여운이 가슴을 때리는 서스펜스 미스터리! 2002년 시작되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은 가이도 다케루 등 독특한 색깔이 있는 작가들을 배출하며 일본의 신인 미스터리 작가의 등용문이 되어왔다. 매년 뛰어난 신인 작가들을 배출하여 미스터리계의 주목을 받아온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 중에서도 2011년 수상작인 『완전한 수장룡의 날』은 가이도 다케루의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이후 처음으로 심사위원 전원이 대상으로 지목한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미려한 문장과 뛰어난 일상 묘사, 꿈과 현실을 절묘하게 섞어놓은 구성은 물론, 가슴을 울리는 감동까지 갖춘 이 작품은 ‘신인답지 않은 놀라운 작품’, ‘영화 <인셉션>을 뛰어넘는 감동’이라는 절찬과 함께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식물인간 상태에 놓인 환자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SC인터페이스’를 통해 자살을 시도했던 동생 고이치와 대화를 나누는 순정만화가 가즈 아쓰미. 자살을 시도한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아쓰미는 계속 동생과 소통을 시도하지만, 동생 고이치는 기묘한 이야기만 할 뿐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혼수상태의 동생과 대화를 계속하는 사이, 어린 시절 동생과 함께 여름을 보냈던 남쪽 섬에서의 기억과 현재 만화가로서의 삶, 그리고 SC인터페이스를 통해 체험하는 환상이 섞이며 아쓰미의 일상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미스터리를 표방한 작품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섬세하고 감성적인 문장과 묘사에 마지막까지 독자를 붙잡고 놔주지 않는 기묘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완전한 수장룡의 날』은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들과는 조금 방향을 달리하는 독특한 작품이다. 단순한 미스터리가 아니라 SF와 사이코드라마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구성에 가슴을 치는 마지막의 반전과 감동까지 준비되어 있는 이 작품에서 우리는 ‘일본 미스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 영화 <인셉션>을 뛰어넘는 반전과 감동!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이후 처음으로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상작 『완전한 수장룡의 날』은 시작부터 다른 미스터리와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로 독자를 빠져들게 하는 작품이다. 일본이지만 일본이 아닌 먼 남쪽 오키나와의 작은 섬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에는 놀라운 범죄도, 잔인한 살인 사건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순정 만화가인 가즈 아쓰미의 소소한 일상이 전개될 뿐이다. 심사위원인 오오모리 노조미는 이 작품이 “<인셉션>을 뛰어넘는 독창성과 분위기를 지녔다”고 평했다. 사실 『완전한 수장룡의 날』에는 <인셉션>과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의 화려함이나 속도감은 없지만 ‘지금의 나와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들이 진실인가’ 하는 의문과 일상을 잠식해오는 불안과 공포만큼은 영화보다 더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자살을 시도했던 동생의 기묘한 태도와 행동, 겉으로는 평화로운 듯 보이지만 조금씩 무너져가는 아쓰미의 일상. 하지만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어디서부터 풀어가야 할지 주인공도 독자도 알지 못한다. 『완전한 수장룡의 날』에서는 처음부터 명확한 사건과 의문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부터가 거짓인지, 밝혀내야 하는 진실 그 자체가 무엇인지조차 밝혀지지 않는다. 그래서 독자는 주인공에게 동화되어 그녀가 느끼는 불안과 공포를 고스란히 느낄 수밖에 없다. 저자인 이누이 로쿠로는 단순히 사건과 트릭 그리고 해결이 아니라 ‘미스터리 속의 인간’에 집중한다. 그렇기에 마침내 밝혀지는 진상이 단순한 ‘사건의 해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 신인 작가에게 바라는 모든 것을 갖춘 작품! “읽는 이마저 꿈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일본인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남쪽의 섬 오키나와, 순정 만화가인 주인공, 혼수상태의 환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SC인터페이스’ 등 『완전한 수장룡의 날』에는 지금까지 흔히 접해왔던 미스터리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다수 등장한다. 사건과 범인이 있고, 형사나 탐정이 트릭과 진상을 풀어내는 방식의 기존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 이누이 로쿠로는 미스터리를 표방하면서도 작품 속 곳곳에 배치한 독특한 요소들을 통해 미스터리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묘한 분위기를 빚어냈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 작가에게는 버겁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작업이다. 또한 작품을 읽는 독자도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위험성도 있다. 하지만 이누이 로쿠로는 신인답지 않은 문장과 구성으로 생소한 요소들을 작품에 완전히 녹여내며 독자들을 위화감 없이 작품 속으로 끌어들인다. 이미 극작가로 활동한 바 있는 데다 2010년 『시노비 외전』으로 ‘아사히 시대소설대상’을 수상하며 같은 해 두 개의 신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검증받은 실력의 소유자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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