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보 완간 개정판

고은 · Poem
48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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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시인 고은의 연작시편 <만인보>가 전30권으로 완간되었다. 완간을 기념하여 기존에 출간된 1-26권을 출간 시기별로 양장합본하고 여기에 신간 27-30권을 더하여 전12권의 전집(연보, 인터뷰, 작품색인, 인명색인 등을 담은 별책 1권 포함)으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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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2.3] 시인의 말 일러두기 서시 / 할아버지 / 머슴 대길이 / 애꾸 양반 / 내시 처선 / 동고티 무덤 / 삼만이 할머니 / 대바구니장수 / 나그네 / 신라 사복 / 당숙모 바그메댁 / 사행이 아저씨 / <중략> / 아이들 싸움 / 백결선생 / 개똥벌레 / 한냥고개 / 옥정골 오리나무 / 신촌 예배당 / 소금장수 김두원 / 태성옥 발문 / 백낙청 인명 찾아보기 [4.5.6] 시인의 말 일러두기 정약전 / 찬밥네 / 미제 조막손이 / 판도 마누라 / 정순이 에미 / 효자 태현이 / 낙곤이 / 재동이 아저씨 막내아들 / 원당리 삼덕이 어머니 / 수레기 신딸 / 일연 / 가사메 염전 / 새터 째보 모녀 / <중략> / 고려의 끝 / 원당 김상래 / 미제 김상래 / 가사메 전한배 / 전익배 / 어느 어머니 / 전상모 / 지곡리 강칠봉 / 전대복이 / 우하룡 / 말례 / 카네무라 카네마쯔 / 문행렬이 아저씨 / 김도술 / 김덕구 마누라 인명 찾아보기 [7.8.9] 시인의 말 일러두기 얼레지꽃 / 낮거리 / 조수길 / 화양댁 / 되놈 / 단군 / 두칠수 / 새 마누라 / 김은석 / 입분이 / 붕어집 양반 / 문봉안 영감 아들 / 널순이 / 상두소리패 / <중략> / 임두빈 마누라 / 거지 계집애 / 우병덕이 / 조남술이 / 옥봉이 / 삽시도 이장 / 반공포로 / 한정기 / 웅천석물 고석관 / 고석관이 아들 / 고석관이 딸 / 체장수 / 충승 충지 형제 인명 찾아보기 [10.11.12] 시인의 말 일러두기 함석헌 / 전태일 / 육영수 / 늙은 절름발이 / 우의정 한효순 / 이소선 / 김대중 / 차지철 / 윤반웅 / 증살 / 계훈제 / 이강훈 / 이돈명 / 문재린 / <중략> / 오숙영 / 김광일 / 김한림 여사 / 최순영 / 태연 / 화양동 / 맥주홀 월드컵 / 김우창 / 김세균 인명 찾아보기 [13.14.15] 시인의 말 일러두기 김상진 / 변선환 / 7세 제왕 / 진복기 / 황인성 / 공덕귀 / 정운갑 / 청담스님 / 노무현 / 이총각 / 정일권 / 김정준 / 김옥길 / <중략> / 이상 / 정지용 / 백석 / 이용악 / 이육사 / 윤동주 / 서정주 / 조기천 / 유치환 / 박목월 / 김수영 인명 찾아보기 [16.17.18] 시인의 말 일러두기 그 아낙 / 무명씨 / 김일성 / 마라도 애기무당 / 승렬이 무덤 / 에레나 / 최항 / 신건호 / 타인의 눈 / 홍길동 / 두 강물 / 제삿날 / 심유섭 영감 / 김동삼의 자손 / <중략> / 쥐 / 약혼녀 / 김동삼 / 주세죽 / 정인욱 / 바 나이아가라 / 인천 청년 / 혜화동 로터리 / 유언 / 왕십리 / 이도빈 / 김천다리 / 원천호수 / 지경 주막 / 명단이 인명 찾아보기 [19.20] 일러두기 어느 부부 / 연안 차씨 / 유해진 경위 / 토지국민학교 마당 / 오라리 / 청계천 3가 / 권애라 / 남산 언저리 / 송호식 모자 / 사명 / 도깨비 달걀 / 고무신 한짝 / 토말 쌍봉이 / <중략> / 좌달육 / 강경 갈숲 / 밀양 이른봄 / 김악 / DDT / 이재긍 중좌 / 소래포구 / 감봉룡 대장 / 행주산성 / 금은 / 김명국 / 명동 / 실성한 사람 해설 / 김병익 인명 찾아보기 [21.22.23] 시인의 말 일러두기 어떤 임종 / 지족 / 춤 몇대 / 사색 풍경 / 어머니의 정수리 / 장충동 판잣집 대표 / 할머니의 젖 / 김주열 / 유대평 씨 / 고교생들 / 신나명 / 김정렬 / 김효덕의 아버지 / 김위술 / 고 김삼웅의 넋두/ 구두닦이 / 사라호 해골 / <중략> / 황태성 / 가수 한명숙 / 부활 / 6.3의 시대 개막 / 밤섬 윤옥녀 / 어린 종 견동이 / 머리칼 장미 / 천상병 / 박종홍 / 수번 710번의 죽음 / 강태원 원장 / 홍어배 임태섭이 / 그 갓난아기 / 구재학당의 밤 해설 / 김윤식 인명 찾아보기 [24.25.26] 일러두기 봉정암 새벽 / 아침이슬 / 수월을 찾아서 / 청자 베멜레트 리 / / 그 어부의 취중경전 / 두 상좌 / 노승의 유언 / 무당 언년이 / 팔만대장경의 밤 / 피난 행각 / 경허 마누라 / 그 소경들 / 23세 수좌 / 사제간 / 형제 / 김수온 / 우마선사 / 비구니 본공 / <중략> / 하산 / 남매 / 투문놀이 / 변설호 / 그 엄마 / 어느 좌탈입망 / 개안 / 다시 고암 / 먹뱅이 / 건봉사 만일회 / 개구멍 / 포옹 / 어느 구도 / 삼인분 / 임수길 해설 / 김용직 인명 찾아보기 [27.28]

Description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시인 고은(77)의 연작시편 <만인보>가 전30권으로 완간되었다. 1980년 여름 내란음모 및 계엄법 위반으로 육군교도소 특별감방에 갇혀 있는 동안 구상한 지 만 30년 만에, 1986년 1.2.3권을 출간한 이래 25년 만에 대장정의 막을 내린 것. 경이롭다고밖에 할 수 없는 총 작품수 4001편, 조연급 정도만 포함해도 등장인물은 5600여명에 이른다. 이번에 출간되는 것은 완간을 기념하여 기존에 출간된 1-26권을 출간 시기별로 양장합본하고 여기에 신간 27-30권을 더하여 전12권의 전집(연보·인터뷰·작품색인·인명색인 등을 담은 별책 1권 포함)으로 묶은 것이다. 시인은 지난여름 신간원고를 탈고한 이후 전집 출간에 맞추어 약 8개월에 걸쳐 역사적 사실관계나 인명 착오 등 기간본의 오류를 바로잡고 4천편이 넘는 작품을 일일이 손을 보는 등 작가로서의 왕성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세계 시단에서도 ‘20세기 세계문학 최고의 기획’이라 평가받는 <만인보>는 말 그대로 ‘시로 쓴 인물 백과사전’이다. 시인생활 30년 만에 봇물처럼 터져나온 ‘사람들에 관한 노래’가 대하(大河)를 이루어 망망대해로 나아가는 파도소리에 우리는 경탄할 수밖에 없다. ‘빠리의 호적부’와 겨루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던 발자끄에 빗대어 말하자면 가히 ‘시로 쓴 한민족의 호적부’라 이를 만하다. 그 어떤 대하소설도 에 버금가는 성과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전집 1권(1-3권, 초판: 1986년 11월)과 2권(4-6권, 초판: 1988년 11월)은 시인이 “우선 내 어린 시절의 기초 환경으로부터 나아간다”고 밝힌 것처럼 예사롭지 않은 고향사람들의 이야기가 흑백사진처럼 펼쳐진다. 1권만 살펴봐도 코흘리개 시인에게 ‘가갸거겨’를 깨우쳐준 「머슴 대길이」를 비롯하여 ‘바그메댁, 수레기댁, 똥가래, 밭가래, 효조지 영감, 턱점백이, 찬밥네, 따옥이, 찐득이’ 등 그 이름부터가 눈에 띄는 동시에 탁월한 완성도를 갖춘 작품들이다. ‘쇠정지, 동고티, 갈메’ 등 이름도 정겨운 마을에는 굶주림의 고통과 대물림되는 가난의 세월에도 넉넉한 웃음을 잃지 않는 정 많은 이웃과 사람 사는 동네에는 꼭 한둘은 있게 마련인 밉살맞고 아기똥한 이웃이 더불어 살아가며 마을의 역사를 일구어나간다. 그리고 시인의 집에는 “삼년 원수도 술 주면 좋”다 하는 할아버지(18면)와 “아무리 고달픈 길 걸어도/사뭇 꿈꾸는 사람”인 아버지(45면)와 “북두칠성 푹 가라앉은 신새벽”에도 “곤한 몸 누일 데 없”는 어머니(35면)가 있다. 시인은 이렇듯 다양한 인물들을 살가운 입담으로 불러내어 사랑방 화롯가에서 옛이야기를 듣는 듯한 푸근함을 전해준다. 그 속에는 또한 ‘사람’에 대한 애정이 물씬 배어나는 시인의 애틋한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전집 3권(7-9권, 초판: 1989년 12월)에 이르러 시인은 비로소 고향의 산천을 벗어나 1950년대의 간난한 세월을 살아오면서 만나고 스쳐간 사람들을 불러내어 당대의 삶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민초들의 모습이 다양한 형태로 형상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평생 남의 일 해주고/남의 마음 달래주고/제 그림자마저/남을 위해 있다가” 세상 떠난 신석공(8권)과 그 못지않게 “늘 기운 옷 입거나/해진 베등거리 걸치거나 하”면서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다 간 김목공(9권)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낮거리하기로 하늘 아래 좍하니 소문”난 얼금뱅이 진태묵(7권), “잔칫집이나/초상집 가서/하루 삼시 세때 잘 먹고”도 꼭 “남은 음식 걷어가지고 일어”서는 뻔뻔이 강순달(9권)과 그의 마누라(9권) 등 시 속에 불려나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비단 이름 석 자뿐인 ‘무지렁이 촌것들’뿐만 아니라 “멋쟁이” 진보당 당수 조봉암(7권), ‘삼일천하’의 김옥균(7권), 광복 후 미군을 환영하러 나갔다가 일본군의 총에 맞아 죽은 인천노조위원장 권평건(7권), “감격 없는 시대를/감격으로 마치고자” 했던 “애오라지 시인적인 시인” 임화(8권), 만민공동회 연사로 나섰던 ‘백정’ 박성춘(8권), “첫사랑이 공산주의였”던 “고독의 혁명” 빨치산 대장 이현상(9권), “나라가 할 일/혼자의 엄두로 해내고” 사라져버린 고산자 김정호(9권) 등등 풀뿌리 사이사이 등장하는 역사 속의 인물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온전히 기억에 기댄 시인의 탁월한 상상력과 이야기를 엮어내는 능숙한 솜씨로 인하여 우리는 시공을 넘나들며 당대의 삶 속으로 빠져든다. 여기에는 변함없이 이야기꾼으로서의 시인의 주특기라 할 수 있는 날것 그대로의 입말이 한몫 거든다. 이후 7년간의 공백을 거친 뒤에 나온 전집 4권(10-12권, 초판: 1996년 11월)과 5권(13-15권, 초판: 1997년 6월)은 주로 ‘70년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동시대를 살아온 독자라면 이름만으로도 친숙한 인물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주로 사회 각 분야에서 시인과 뜻을 함께했던 ‘동지’들이다. “하얀 머리칼/하얀 수염/하얀 두루마기/하얀 고무신”차림에 “어제도 오늘도/허위허위 쉬지 않는 말”뿐인 “뒷모습까지도 말”인 함석헌(10권), “작은 몸에 큰 염통”을 지닌 “7백만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10권), “죽음으로 싸움을 이끌었”던 장준하(10권), 저 암울한 70년대에 “한국의 도처에/세계의 도처에” 있었던 김지하(10권), “70년대 이래 한반도에서/가장 어린 사람”이었다가 “80년대 이래 한반도에서/가장 젊은 사람”이었던 문익환 목사(11권), “한 걸음도 조심스러운 언론인”에서 “역사의 사람”으로 거듭난 송건호(11권), “누구이든 마음 편하게 해주며” “어느 때나 곱게 웃으며 오는” 신경림(11권), “남에게 한가닥 감정 보이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엄밀한” 백낙청(12권) 등 70년대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수많은 인사들이 시인의 프리즘을 통해 새로운 면모로 드러난다. 여기에 더하여 시인은 동지쪽은 물론이거니와 반대쪽의 사람도 자신을 키워준 육친임을 고백하며 그들 또한 한 마당에 하나둘 불러들인다. “일본 육군의 모범 장교”였던 “성난 독사” 박정희(11권)를 비롯하여 “각하를 거스르는 자라면/몇만명쯤/아예 없애버”리면 그뿐이라는 차지철(10권), “결코 어리석지 않은 배불뚝이” 김형욱(11권), “영리하기 짝이 없는 무능으로/만능을 누렸”던 정일권(13권), “박정희교의 수제자” 이후락(13권)들을 불러내 그들의 망동을 준엄하게 되묻는다. “개발이 악이 아니라 선이기를/ 개발이 정치가 아니기를”이라는 촌철살인으로 예언자적 일갈을 던진 이명박(15권)에 이르면 독자는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다. 한편 “고난이 필요한 시대 고난의 과녁이었”던 김대중(10권), “한번도 분노를 떠뜨리지 않아도/가장 강했”던 김수환 추기경(10권), “옷깃에 티끌 하나 용납하”지 않고 “방금 새옷으로 갈아입은 소녀”처럼 “오로지 깨끗해야” 했던 법정 스님(11권), “모든 것을 혼자 시작했‘고 ”혼자 물러서서 그늘이 되었“던 노무현(13권) 들을 만날 때면 최근에 고인이 된 그들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또한 ”그가 죽어 한 시대가 열렸“던 전태일 열사(15권)를 비롯하여 민주화투쟁에 온몸을 불사르고 혹은 의문의 죽음을 당했던 열사들(15권 별편)의 이야기 앞에서는 저 끔찍했던 군사독재 시절로 빠져드는 전율마저 느끼게 된다. 다시 또 7년간의 공백 뒤에 달고 다섯 권이 동시에 출간된 전집 6권(16-18권)과 7권(19-20권, 초판: 2004년 1월)은 식민지시대를 거쳐 해방공간과 한국전쟁 전후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인간 군상을 다룬다. 시인은 한국전쟁 시기 가공할 폭력과 폐허의 시대를 살아낸 뭇사람들의 삶을 통해 고통스러운 역사의 의미를 되묻고 그에 짓밟힌 온갖 형상의 인간들을 보듬어 안는다. “대한민국 국군 군번 1번” 이형근(16권), 한나라의 국방장관이기 이전에 “늙은 독재자에게 필요한 교활한 환관”일 뿐인 신성모(16권), “가장 인간다운 장군”이자 “대한민국 육군의 명예” 이종찬(16권), “나라의 불행”과 “나라의 모순을 잘 쓰고 남”긴 이승만(1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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