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책

구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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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팔로워 만 명을 돌파한 인기 신예 일러스트레이터 구자선 작가의 귀여운 여우들이 편지를 써서 독자들을 찾아왔다. 가로 160mm, 세로 150mm로 손바닥 한 뼘 정도의 작은 그림책인 <여우책>은 소중한 이의 바람을 함께 빌어주며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나 곁을 지켜주겠다는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이 쓰여 있다. 또한 편지의 문체를 사용한 단문과 귀여운 여우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한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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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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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기 개발서의 현실적인 충고나 조언보다 따스한 위로를 원하는 현대인을 위한 위로서이자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특별한 편지! 품에 안고 속삭이는 듯한 단문의 문구와 부드러운 질감의 수작업 일러스트로 이루어진 한 장의 그림 편지 같은 이야기. 『여우책』은 편지 같은 단문의 문구와 작은 일러스트로 이루어져 있는 소박한 구성의 책입니다. 마치 쌀밥에 고등어 무 조림 하나 내어놓고 먹는 식사 같기도 합니다. 그것도 둥글려 깎은 무가 아니라 토각토각 네 등분하여 썰어 넣고 조린 뒤 냄비 째로 식탁에 올린 무 조림입니다. 위로는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합니다. 케이크처럼 달콤하고 부드럽게 다가갈 수도 있고, 또는 캡사이신을 첨가하여 극적인 해방감을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에 비해 『여우책』속 여우는 상대방에 대한 애정을 꾸밈없이 드러냅니다. 고급 기술을 사용하거나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그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을 재료로 써내려 갑니다. 네가 내게 해준 것처럼 곁에 있어주겠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 말이 일순간의 달콤한 위로로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과거에 내가 힘들었을 때 상대방이 내 곁에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늘 곁에 있어주겠다는 말처럼 단순하지만 약속하기 어려운 말이 있을까요? 혹여 자신의 애정이 얕보이는 것은 아닐지 겁을 먹고 억지로 삼켜버리곤 하는 이 말을 여우는 토각토각 이야기합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꼭 듣고 싶은 약속이면서도 상대방에게 전하고 싶은 자신의 다짐이죠. 『여우책』은 개인의 독서를 위한 책으로도 훌륭히 역할을 해내지만 더욱 큰 힘을 낼 때는 소중한 사람에게 대신 마음을 전달해줄 때일 것입니다. 위로의 한 마디조차 자칫 독이 될까 물러서있을 때 여우에게 부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우의 편지는 화려하지 않지만 소중한 사람에게 전달할 짙은맛의 특별한 선물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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