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꼬리표는 떼겠습니다

박주하
2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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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15년 차 워킹맘이자 싱글맘인 저자가 들려주는 인생 분투기다. 불안했던 결혼생활 끝에 결심한 이혼과 준비 없이 시작됐던 싱글맘의 삶, 그 삶을 통과하며 겪었던 모든 희로애락. 저자는 그동안 마음 깊은 곳에 숨겨 두기만 했던 내밀한 이야기를 마치 일기장에 털어놓듯 진솔하고 생생하게 풀어놓는다. 세월은 저절로 흘러가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때론 웃는 날보다 우는 날이 더 많았고, 숱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저자는 싱글맘의 삶을 "스스로 선택한 삶이었지만 홀로 아이를 키우며 나를 건사하는 일은 마치 준비 없이 산을 오르는 일" 같았다고 표현한다. 어쩌면 지금, 준비 없이 아등바등 산을 오르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이 앞서간 이의 발자국이 되어 험난한 산행의 이정표가 되어 줄지도 모른다. 어쭙잖은 위로 대신, 다만 손을 잡아 주고 싶다는 저자의 진심 어린 바람이 이 책을 만나게 될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닿기를 바란다.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

더욱 뜨겁게 돌아온 15번째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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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1장 그렇게 시련은 찾아왔다 1. 우울증과 공황장애 2.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마지막 인사 3. 혼자서 25시간을 버티다 4. 슬픈 엄마 둘 5. 위로가 되지 않아 6. 모두가 상처투성이 2장 이혼만 하면 살 것 같았다 1. 법정에 서다 2. 지긋지긋한 싸움 3. 이혼했어요 4. 다시 법정 5. 이혼에는 나만 아는 신호가 있다 3장 아이는 자란다 1. 네가 웃고 우는 소리에 살고 싶었어 2. 아이와 함께 커 간다는 것 3. 부족함을 인정하고 믿음의 눈을 가진다면 4. 기숙사 학교에 가고 싶어요 5. 아닌 척 나를 닮는 너 4장 여행으로 아픔을 치유하다 1. 6년 동안 제주여행을 한 이유 2. 지금 한라산에 가고 싶어요 3. 필리핀에서 자유를 품다 4. 9월의 아픔을 이기기 위해 5. 자유롭게 바다를 헤엄치며 꿈을 꾸다 5장 다시, 삶을 찾다 1. 마음 놓고 웃고 싶고, 눈치 없이 울고 싶다 2. 심리치료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3. 15년의 비밀 4. 나를 회복하는 길 5. 좀 일찍 겪었을 뿐이야 아들에게_ 네가 스무 살이 되면 에필로그

Description

자랑은 아니지만, 창피한 일도 아니잖아요? 어쩌다 혼자 키우지만, 썩 잘 해내는 싱글맘의 인생 분투기! 싱글맘, 아무렴 어떠한가, 손가락질해도 보란 듯이 잘 살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 부모 가정’, ‘싱글맘’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설지 않을지도 모른다. TV에서는 스타들이 당당하고 멋진 싱글맘 라이프를 털어놓고, 정부는 한 부모 가정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통해 그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 안에서의 표면적인 ‘인정’과는 달리 개개인의 ‘인식’ 속에는 아직도 편견과 선입견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이 땅의 모든 싱글맘은 생계를 꾸려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하는 현실적인 부담감과 더불어 세상의 편견으로부터 아이와 자신을 지켜 내야만 하는 이중고에 시달린다. “참고 잘 살아 보지 그랬어.” “혼자 키우니까 애가 저렇지….” “아들한테는 아빠가 있어야 하지 않겠어?” 자신들이 규정해 놓은 일반적이고 평범한 틀에서 벗어나는 이에게 가해지는 암묵적인 차별, 멸시가 담긴 차가운 시선, 격려의 탈을 쓴 무례한 말들…. 애초에 평범하고 일반적인 가정이라는 의미는 누가, 무슨 권리로, 어떻게 정의할 수 있단 말인가? 이 책은 15살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15년 차 워킹맘이자 싱글맘인 저자가 들려주는 인생 분투기다. 불안했던 결혼생활 끝에 결심한 이혼과 준비 없이 시작됐던 싱글맘의 삶, 그 삶을 통과하며 겪었던 모든 희로애락. 저자는 그동안 마음 깊은 곳에 숨겨 두기만 했던 내밀한 이야기를 마치 일기장에 털어놓듯 진솔하고 생생하게 풀어놓는다. 세월은 저절로 흘러가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때론 웃는 날보다 우는 날이 더 많았고, 숱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저자는 싱글맘의 삶을 “스스로 선택한 삶이었지만 홀로 아이를 키우며 나를 건사하는 일은 마치 준비 없이 산을 오르는 일” 같았다고 표현한다. 어쩌면 지금, 준비 없이 아등바등 산을 오르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이 앞서간 이의 발자국이 되어 험난한 산행의 이정표가 되어 줄지도 모른다. 어쭙잖은 위로 대신, 다만 손을 잡아 주고 싶다는 저자의 진심 어린 바람이 이 책을 만나게 될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닿기를 바란다. “절대로 떨어져 나갈 것 같지 않던 어두운 그림자가 힘을 잃었다.” 끝이 없을 것 같은 고통 속에서도 언제나 희망은 있다! 위태로운 삶 속에서 나를 잃지 않기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불행은 해도 해도 너무할 정도로 한꺼번에 들이닥쳤다. 가정불화, 유산, 동생의 죽음, 이혼…. 하나의 불행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이름의 불행이 쫓아와 지독히도 저자의 삶을 괴롭혔다. 모진 풍랑 속에서 한없이 휘둘리며 힘겨워할 때 희망을 건네준 건 갓 태어난 아이의 작고 여린 손이었다. 아이가 태어났던 순간, 저자는 살아야 한다는 의지를 선물받았다고 회상한다. 그렇게 그녀는 아이의 손을 맞잡고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희망찬 미래를 그리는 것도 잠시, 싱글맘의 홀로서기는 결코 녹록지 않았다. 현실의 크고 작은 장애물에 걸려 매번 넘어지기 일쑤였다. 살 길이 사방팔방 가로막힌 느낌이 들면 혼자 눈물을 흘리며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불행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는 말처럼 시간을 묵묵히 견디니 세월은 겹겹이 쌓여 갔다. 세파라도 일면 불안해서 어쩔 줄 모르던 마음이 차츰 견고하고 단단해져 가는 것을 느꼈다. 24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하루하루가 쌓여 어느덧 15년이 흘렀다. 아이는 15살이 됐다. 그 세월 동안 저자는 세상이 ‘싱글맘’이라는 이름에 붙인 수많은 꼬리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하나둘 떼어 내 왔다. 타인의 무심하고 날카로운 말에 마음을 다칠 때면 짐을 챙겨 아이와 함께 산으로 바다로 떠났고, 그곳에서 상처와 아픔을 내려놓고 왔다. 세상의 편견에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아이와 행복한 미래를 다짐했다. 색안경을 끼고 손가락질하는 이들에게 저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복수는 바로 ‘보란 듯이 잘 사는’ 일이었다.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 되었다.” 성장통을 이겨 내고 새롭게 시작한 ‘나’의 삶! 글쓰기를 통해 진정한 자유를 얻다 세상에 완벽한 엄마가 어디 있을까? 엄마로서의 인생은 누구에게나 처음이기에 서툴고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아이가 몸으로 부딪치며 세상을 배워 가듯이 엄마 역시 마찬가지로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 이 책에는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저자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다. 결혼생활에 지쳤을 땐 이혼만 하면 살 것 같았지만, 이혼은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그저 아이와 몸만 건사하며 살면 될 줄 알았는데, 미처 대비하지 못한 당혹스러운 문제들이 하나둘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아이의 입학 서류에 아빠의 이름을 쓰지 못해 한참을 머뭇거렸던 일, 더 이상 찾아오지 않는 아빠에 대해 아이에게 설명해야 했던 일, 친구들과 다툰 뒤 품에 안겨 엉엉 우는 아이를 달래던 밤. 누군가에겐 사소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소하기에 오히려 자주 마음을 다쳤다. 괜찮은 척 지내다가도 아물지 못한 상처들이 때때로 감정을 끓어오르게 만들기도 했다. 초조함과 불안함에 시달리며 잠 못 이루던 어느 날, 저자는 모니터 앞에 앉아 그간 있었던 일을 토해 내듯이 글로 쓰기 시작했다. 담아 두었던 슬픔과 서러움을 한 글자씩 낱낱이 기록했다. 드디어 감정을 다루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 “깊은 밤 나와 대화를 하는 것 같았다. 글쓰기는 나를 독립적으로 만들기도 했다” “숨기고 싶어도 숨겨지지 않아서 있는 그대로 글을 썼다”는 저자의 말에서 그녀가 글쓰기를 통해 느낀 위안과 해방감을 또렷이 느낄 수 있다. 홀로 서 본 이는 더 이상 누군가에게 기대거나 예속되지 않는다. 갖은 시련을 딛고 성장해 인생의 주인이 된 저자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홀로 설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