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생쥐 줄리앙

조-토드 스탠튼
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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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게 마음 편한 생쥐 줄리앙에게 뜻밖의 손님이 나타났다. 바로, 호시탐탐 줄리앙을 노리고 있던 여우였다. 서로 불편하기만 한 줄리앙과 여우. 이 둘은 과연 어떻게 될까? 작지만 용감한 생쥐와 심술궂지만 은근히 사려 깊은 여우가 만나 색다른 우정과 유머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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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영국 워터스톤즈 수상 작가 조 토드 스탠튼의 화제작! ★출간 전 프랑스, 일본 등 세계 7개국 판권 수출 늘 독자를 사로잡는 조 토드 스탠튼의 살아 있는 이야기 이 그림책의 주인공 줄리앙은 스스로 외톨이가 되기로 결심한 당돌한 생쥐입니다. 줄리앙은 혼자서 지내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동물들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이웃들은 자신을 귀찮게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지요. 아닌 게 아니라 줄리앙 집 안을 잘 들여다보면 벽에 지도가 한 장 붙어 있습니다. 바로 이웃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한 길 안내 지도이지요. 혼자라 조금 외로워 보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하루하루 큰 탈 없이 잘 살아가던 줄리앙에게 뜻밖의 사건이 벌어집니다. 바로 호시탐탐 줄리앙을 노리던 붉은 여우가 등장한 것이지요. 하지만 여우의 꾀는 빗나가 오히려 여우가 곤경에 빠지게 되면서 이야기는 작은 반전을 일으킵니다. 그 과정에서 줄리앙과 여우의 표정, 대화와 행동들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보기에 재치와 유머가 반짝이지요. 그리고 이후에 또 한번의 드라마틱 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처럼 조 토드 스탠튼은 전작 《검은 바위섬의 비밀》과 같이 이 책에도 잘 짜인 이야기 속에 적절한 반전과 웃음 장치를 심어 두어 독자들이 한껏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위트 있게 전하는 ‘함께’의 의미 사실 요즘 우리들도 점차 혼자가 익숙하고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이들 역시 혼자 노는 일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시간도 어느 정도 필요하긴 하지만, 서로 어울리는 것만큼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어느새 혼자 사는 것이 더 좋다고 여기게 된 줄리앙, 하지만 사실 줄리앙은 누구보다 다정하고 솔직하며 용감한 친구였습니다. 자신을 잡아먹으려고 침입한 여우의 배고픈 눈길에 밥도 나누어 주고, 밤새 이야기하며 마음을 터놓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마찬가지로 혼자 사는 걸로 짐작되는 여우 역시 곤경에 빠진 줄리앙을 멋지게 구해 줍니다. 그리고 싱긋 웃으며 한 마디 남기지요. “이제 나도 갚은 거야.” 이 한마디는 둘 사이에 이미 따뜻한 무언가가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숙한 우정 이야기 이 그림책을 보다 보면 다른 책과 조금 다른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결말입니다. 혼자 사는 게 좋았던 줄리앙은 책의 결말에서 성격과 생활이 사교적으로 바뀔까요? 사실 현실에서 그런 일은 쉽지 않지요. 작가는 그러한 부분을 솔직하고 영리하게 표현해 두었습니다. 줄리앙의 일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시작과 끝인 면지에서 줄리앙의 표정이 전보다 더 밝아 보입니다. 무엇이 더 옳다 그르다가 아닌,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친구의 존재가 얼마나 든든할 수 있는지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그림책입니다. 《검은 바위섬의 비밀》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독특하고 현대적인 일러스트로 떠오르는 작가 조 토드 스탠튼. 이솝 우화 《사자와 생쥐》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지만, 현대적으로 재치 있게 재해석해 한결 의미 있고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책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