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곰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엉뚱한 이야기!
프랑스 신예 만화가의 허를 찌르는 상상력!
귀엽고 단순한 그림체에 소시민들이 등장하는 『곰L'ours』은 평범한 듯하면서도 비범한 만화이다. 산에 나무를 하러 온 나무꾼을 무심코 습격한 곰이 나무꾼의 옷과 얼굴까지 뒤집어쓰고 마을로 내려온다는 다소 엽기적인 설정이다.
너무나 뻔뻔한 곰이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마을 부녀자들은 왠지 달라진 나무꾼에게 매력을 느낀다! 그러던 중 곰은 스스로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고 마을은 엄청난 혼란에 휩싸인다.
평화롭게만 보이는 마을, 곰이 나타나면서 숨겨진 온갖 갈등들이 부딪치며 폭발하고 만다. 도대체 마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하지만 시종일관 곰의 모습은 담담하면서 유머러스하기만 하다.
1985년생의 신예 만화가 뱅상 소렐은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만화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독특한 위트를 선사하며 자신의 첫 출간작 『곰』으로 우리를 놀라게 만든다.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는 보편적 재미
꾸미지 않은 자유분방한 그림
『곰』에 등장하는 뱅상 소렐의 그림은 단순하고 귀엽다. 그렇게 묘사된 소시민들의 삶은 소박하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 역시 보편적이다. 부모의 반대에 부딪힌 남녀의 시련, 함께 일하는 노동자들 간의 알력, 남자들 간의 은근한 힘겨루기, 부인의 눈치를 보는 술꾼들, 여성들 간의 시샘 등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늘 일어날 법한 다툼들이 끊이지 않는 작은 마을과 그 안의 사람들을 묘사한 그림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렇게 꾸미지 않은 자유분방한 그림이기에 불현듯 다가오는 사건들이 더 큰 재미를 선사한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주목할 만한 작가의 영리함이 담긴 만화이다.
예술 만화의 새로운 도전 <미메시스 예술 만화 시리즈>
열린책들에서 세운 본격 예술 전문 출판사 미메시스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 중 하나는 바로 <만화>이다. 그동안 장 자크 상뻬, 에드워드 고리, 레제르 등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오른 만화가들의 작품을 출간해 왔으며, 이탈리아의 신예 파올로 코시의 메즈 예게른-아르메니아인 대학살1915-1916』을 비롯하여 프랑스 신예 바스티앙 비베스의『염소의 맛』, 출간 즉시 주요 만화상을 휩쓸며 최고의 그래픽노블로 격찬받은 데이비드 마추켈리의『아스테리오스 폴립』 등 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전 세계 각국 신예 만화가들의 작품도 포괄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