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나는 왜 쓰는가
1
8시 45분 단원고에서
당신들의 평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
과속 사회의 희생양
나의 깃발
부치지 못한 편지
혹독하게 자유로운
무지개를 보려면
강가의 사람들
도라지, 백두산, 민주화 들
좋은 ‘시설’은 없다
박원순 표 매연 굴뚝
2
벗바리
당신처럼
어떤 세대
최옥란의 유서
아직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재난을 묻다
유골을 업고 떡을 돌리다
그 사람 얼마나 외로웠을까
앎은 앓음이다
아무도 무릎 꿇지 않는 밤
선감도의 원혼들
시뻘게진 눈알
서울로 7017 위에서
3
비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어차피 깨진 꿈
세상 끝의 사랑
다시 봄 마주하기
끝나지 않은 대추리
작지만 확실한 승리
다정한 언니의 시간
버튼에 대한 감각
어떤 말들의 해방
그렇게 기림비가 된다
엄마와 딸의 거리
타인의 상처를 바라보는 법
박준경의 길
4
아무도 없었다
어떤 졸업식
대결
늦은 애도
꽃동네 없는 세상
엄청나게 멀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유재석, 김연아, 그리고
어느 발달장애인의 생존 기록
동물적인, 너무나 동물적인
그들이 본 것
고통을 기록하는 마음
그냥 사람
좋은 사람, 좋은 동물
5
인간의 끝, 인간의 최전선
도살장 앞에서
병원이라는 이름의 수용소
그들의 쓸개
꽃님 씨의 복수
차별이 저항이 되기까지
재난 속 인권활동가들
처음부터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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