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학사

오타베 다네히사
3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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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베 다네히사의 <서양미학사>는 서양사상사에서 ‘예술’이 어떻게 사유되었으며, 그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해왔는지를 탐색한다. 서양미학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성취를 이루었다고 평가되는 일본의 미학자 오타베 다네히사는 일본 학문 특유의 엄밀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데, 그리스어 라틴어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 등의 서유럽어 고전 문헌을 원전으로 읽어내고, 이들의 영향 관계를 종횡무진으로 연결하고 해석하는 고도의 학문적 경지를 체현한다. 저자는 “예술이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는 것은, 지금까지 실질적으로 예술로 불려온 것(의 총체)으로 예술은 환원되지 않”으며, “예술이란 일종의 이상 혹은 이념을 전제로 그것에 의해 본연의 모습을 취한다”라고 말한다. 개별 예술작품에 의해서만 ‘예술’의 의미를 궁구할 수 없고, 예술을 둘러싼 이념 또는 관념의 역사가 예술의 의미를 형성해왔다는 것이다. 물론 오늘날 예술에 대한 규범적 정의가 존재하지도 않을뿐더러 현대 미학은 거기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예술에 대한 정의가 내려지면 또 다시 어떤 작품이 그 정의에서 일탈하고, 그러면 예술에 대한 정의는 갱신될 수밖에 없다. 이 (악)순환이 바로 예술의 역사이다. 저자 오타베 다네히사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20세기의 ‘예술 종언론’에 이르기까지 ‘예술’을 둘러싼 사유의 역사를 살피는 데 열여덟 명의 대표 사상가의 이론과 미학의 주요 주제를 씨실과 날실로 엮어 ‘예술’의 다층적 실체에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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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4 서문 8 일러두기 20 제1장 지식과 예술-플라톤 23 음송시인의 탈영역성 혹은 비非기술성 26ㆍ변론술 비판 32ㆍ그림자 상像으로서의 예술 33ㆍ플라톤에 대한 각주로서의 미학사 37ㆍ참고문헌 39 제2장 예술과 진리-아리스토텔레스 41 ‘예술의 종언’ 이후의 예술론 43ㆍ보편적인 것으로서의 시 45ㆍ진실다움의 기준 49ㆍ예술과 진리 54ㆍ참고문헌 59 제3장 내적 형상-플로티노스 61 미의 원리로서의 내적 형상 63ㆍ손이 없는 라파엘로 67ㆍ질료에 의해 제약되는 형상 70ㆍ질료 속에서 완성하는 형상 73ㆍ신플라톤주의의 역습 75ㆍ참고문헌 78 제4장 기대와 기억-아우구스티누스 79 공간적인 전체와 시간적인 전체 81ㆍ노래와 그 전체성 84ㆍ‘진실다움’과 ‘기대’ 87ㆍ수용미학과 ‘기대의 지평’ 90ㆍ참고문헌 94 제5장 제작과 창조-토마스 아퀴나스 95 고대 그리스의 ‘제작’관 97ㆍ‘무無에서의 창조’설 99ㆍ상상력의 창조성 102ㆍ두 종류의 상상력 105ㆍ창조의 편재 혹은 연속적 창조 109ㆍ참고문헌 111 제6장 함축적인 표상-라이프니츠 113 바움가르텐에 의한 미학의 정의 115ㆍ미학의 틀로서 라이프니츠 철학 118ㆍ미소 표상의 사정射程 120ㆍ혼의 어두운 밑바탕 혹은 심연 122ㆍ촉각의 미학 124ㆍ예술의 모나돌로지 126ㆍ참고문헌 131 제7장 방법과 기지-비코 133 크리티카와 토피카 135ㆍ기지와 바로크 138ㆍ체계와 단편 142ㆍ참고문헌 146 제8장 모방과 독창성-영 147 원천으로서의 자연 151ㆍ원천으로서의 예술가 154ㆍ독창성과 범례성 157ㆍ독창성의 역설 160ㆍ참고문헌 164 제9장 취미의 기준-흄 165 취미의 이율배반 168ㆍ자연주의의 아포리아 172ㆍ취미의 사회성 176ㆍ취미와 이상적인 공동체 178ㆍ참고문헌 181 제10장 시화 비교론-레싱 183 병렬적인 기호와 계기적인 기호 188ㆍ일루전의 가능성 189ㆍ시의 비非모방성 194ㆍ모더니즘 속의 라오콘 문제 197ㆍ예술의 국경을 넘는 것 199ㆍ참고문헌 202 제11장 자연과 예술 Ⅰ-칸트 203 기술 일반과 예술 207ㆍ구상력의 표상 과잉 211ㆍ예술작품에 울리는 ‘자연의 소리’ 214ㆍ예술 창작에 앞선 ‘음악적인 것’ 219ㆍ피렌체와 베네치아 221ㆍ참고문헌 223 제12장 유희와 예술-실러 225 인식의 여러 능력의 유동遊動 228ㆍ상호작용 속의 유희충동 231ㆍ세계의 장난과 예술작품 234ㆍ유희에서 예술로 240ㆍ참고문헌 244 제13장 비평과 저자-슐레겔 245 비판철학의 ‘비평가’ 248ㆍ‘보편적 이상’에서 ‘개별적 이상’으로 249ㆍ창조의 연쇄로서 비평 251ㆍ역사 속의 ‘예견적 비평’ 254ㆍ‘아버지’의 이름 없는 비평 257ㆍ참고문헌 260 제14장 자연과 예술 Ⅱ-셸링 261 그리스 로마 시대의 ‘예술의 자연모방설’ 부재 263ㆍ‘자연의 모방’과 ‘고대인의 모방’을 넘어서 268ㆍ‘자연의 정신’과의 경합 270ㆍ고대와 근대 혹은 상징과 알레고리 273ㆍ정신과 자연의 유대 해체 276ㆍ참고문헌 278 제15장 예술의 종언 Ⅰ-헤겔 279 ‘철학의 도구이자 증서’인 예술 282ㆍ‘정점’으로서 그리스 예술 284ㆍ낭만적 예술과 ‘예술의 종언’ 289ㆍ낭만적 예술의 해소 293ㆍ예술의 새로운 탄생 296ㆍ참고문헌 298 제16장 형식주의-한슬리크 299 비판철학의 형식 개념 301ㆍ형식주의적 음악관 304ㆍ내적 형식의 변천인 미술사 308ㆍ아방가르드의 형식주의 312ㆍ침전한 내용으로서의 형식 315ㆍ참고문헌 316 제17장 기괴한 것-하이데거 317 예술의 탈인간화 319ㆍ‘충격’으로서의 예술작품 323ㆍ‘원초’를 여는 ‘역사’ 326ㆍ인간에게 토대인 ‘비인간적 자연’ 330ㆍ참고문헌 335 제18장 예술의 종언 Ⅱ-단토 337 예술사의 세 가지 모델 339ㆍ예술의 종언 이후의 예술 345ㆍ역사의 숲 속으로 350ㆍ참고문헌 355 저자 후기 356 인용 문헌 360 서양미학에 관한 사전 및 개설서 371 생몰 연표 376 옮긴이의 말 380 인명 색인 383 사항 색인 388

Description

‘예술’이라는 개념조차도 만들어진 것이라면 ‘그것’은 정녕 무엇이(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갈까? 그리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예술’을 둘러싼 생각의 역사, 그 미학의 숲을 거니는 황홀경 ■ 일본 학문 특유의 엄밀성, 고도의 학문적 경지 오타베 다네히사의 『서양미학사』는 서양사상사에서 ‘예술’이 어떻게 사유되었으며, 그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해왔는지를 탐색한다. 서양미학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성취를 이루었다고 평가되는 일본의 미학자 오타베 다네히사는 일본 학문 특유의 엄밀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데, 그리스어 라틴어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 등의 서유럽어 고전 문헌을 원전으로 읽어내고, 이들의 영향 관계를 종횡무진으로 연결하고 해석하는 고도의 학문적 경지를 체현한다. ■ ‘예술’을 둘러싼 사유의 역사를 통해 ‘예술’의 다층적 실체에 접근 저자는 “예술이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는 것은, 지금까지 실질적으로 예술로 불려온 것(의 총체)으로 예술은 환원되지 않”으며, “예술이란 일종의 이상 혹은 이념을 전제로 그것에 의해 본연의 모습을 취한다”라고 말한다. 개별 예술작품에 의해서만 ‘예술’의 의미를 궁구할 수 없고, 예술을 둘러싼 이념 또는 관념의 역사가 예술의 의미를 형성해왔다는 것이다. 물론 오늘날 예술에 대한 규범적 정의가 존재하지도 않을뿐더러 현대 미학은 거기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예술에 대한 정의가 내려지면 또 다시 어떤 작품이 그 정의에서 일탈하고, 그러면 예술에 대한 정의는 갱신될 수밖에 없다. 이 (악)순환이 바로 예술의 역사이다. 저자 오타베 다네히사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20세기의 ‘예술 종언론’에 이르기까지 ‘예술’을 둘러싼 사유의 역사를 살피는 데 열여덟 명의 대표 사상가의 이론과 미학의 주요 주제를 씨실과 날실로 엮어 ‘예술’의 다층적 실체에 접근한다. ■ 17세기 이전까지 ‘예술’의 개념은 존재하지 않았다 ‘예술’이라는 개념은 17세기까지만 해도 현대에 통용되는 개념으로 정립되지 않았다. 이때까지도 ‘arte’는 회화와 조각 등의 기예와 더불어 농업 기술 등의 함의를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266~267쪽). 지금은 당연시되는 ‘독창성’ ‘예술가’ ‘예술작품’ ‘창조’ 등 ‘예술’ 하면 떠오르는 개념이 17세기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근대 미학사는 이 개념들이 하나하나 형성되는 과정에 다름 아니었다. ■ 서양미학사는 단속적ㆍ복수적ㆍ중층적 영향작용의 역사 미학사는 연속적인 계승의 역사라기보다는 단속斷續적이면서 “복수”적이고 “중층”적인 영향작용의 역사라는 것이 저자 오타베 다네히사의 문제의식이다. 기존의 미학사 서술이 ‘고대’, ‘중세’, ‘현대’라는 시대 구분을 통해 미학사의 전개를 설명하는 것은 역사의 연속과 계승을 전제로 하는 것인데, 오타베 다네히사는 이러한 역사 기술을 지양한다. 마찬가지로 고전주의 다음에 낭만주의가 도래했다는 통념을 답습하지도 않는다. 그가 택하고 있는 방식은 사상가의 이론이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그들이 쓴 글을 세밀하게 독해하여 예술과 미학에 대한 관점을 ‘해체’하는 것이다. 개별 사상가의 입장과 관점, 미학사에서 고전의 위치와 영향을 전후 맥락에서 살피고 이를 ‘현대’와 연결하는 것이다. 오타베 다네히사는 서양미학사가 시대를 뛰어넘고 사조思潮의 경계를 넘나들며 과거는 현재에 영향을 주고 현재는 과거를 재편하고 있음을 밝혀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는 미래의 미학사, 예술사를 예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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