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 타임퀘이크(TimeQuake)!
'시간'과 '지진'. 시간이 지진을 일으키면 어찌되는 것일까?
팽창(발전)이 자기 사명인 줄 알고 계속 진행하던 우주가 어느 한순간 고민에 빠진다. 왜 내가 이렇게 해야 하지? 잠시 쉬면 안 될까? 아니면 처음으로 돌아가 가족 재회를 해볼까? 그래서 만일 문제가
생긴다면 다시 '빅뱅'을 하면 되지, 뭐.
곰곰 생각해보니 그래도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팽창하는 것이 옳겠다 싶어 고민을 접는다. 우주가 약간 고민하는 그 시간, 지구는 꼭 10년 전으로 돌아간다. 고민을 멈추고 우주가 다시 팽창하기로 결정하자
지구는 10년 전에 했던 것을 똑같이 되풀이해야 한다. 싫은 사람과 결혼하고, 잘못 찍은 경마에 돈을 걸어야 하고, 자살했던 사람은 또다시 자살을 해야 하고, 자동차와 비행기는 조종하는 사람 의지와는 상관없이
원래대로 다니고 항법하고, 그리고……. 문제는, 이 반복기가 언제 끝나는지 아무도 몰랐다는 데 있다. 물론 트라우트 선생만 제외하고.
알려져 있기로, 작가 커트 보네거트는 지금까지 모두 14편의 장편소설과 3권의 에세이집을 발표했고, 백여 편의 단편소설을 썼다고 한다. 그 외에도 약간의 희곡도 발표했다고 한다. 이 책
<<타임퀘이크>>는 그가 일흔 셋의 나이에 발표한 최신작(?)이다.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에 발표되었으니까 최신작이라 할 만하다. 그의 장편소설 가운데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더 최신작이 나온다면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그는 올해 여든 넷 됐다.
■ 지은이에 대한 미국 문단과 언론의 평
커트 보네거트는 현대 미국문화의 거장이다. 그의 블랙유머, 풍자적 목소리, 비교가 불가능한 상상력은 1959년 <<타이탄의 마녀들>>(The Sirens of Titan)로 처음
미국의 주목을 끌었고, 1963년 <<고양이 요람>>(Cat's Cradle)으로 그를 '진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레이엄 그린이 단언한 대로 '살아있는 최고의 미국 작가의 한 사람'이다.
"독특하다. 우리를 대신해 우리네 경관의 지도를 작성하는 사람, 우리가 아주 잘 아는 장소에 이름을 붙이는 사람이다."
_도리스 레싱, 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최고의 블랙유머리스트."
-The Atlantic Monthly
"모방하지 않으며, 아무도 모방할 수 없는 사회풍자가."
_ Haper's Magazine
"마법의 판타지를 지어내어 세계에 경종을 울리는 주술사."
_ The Charlotte Observer
"웃고 있는 파멸의 예언자."
_ The New York Times
"커트 보네거트는 조지 오웰과 칼리가리 박사와 플래시 고든을 하나로 합쳐놓은 작가다. 어릿광대 같지만 도의를 아는 미친 과학자."
_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