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를 찾아서

윌바 외스트뷔 and other
3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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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성은 기억의 속성이므로 완벽한 기억에 대해 우리가 강박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기억에 대해 자신이 없는 사람들, 트라우마나 우울증을 앓는 이들을 비롯하여 기억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은 우리의 행복과 더 나은 삶을 위한 도구임을 일깨워 준다. 뇌과학에서 우리가 궁금해하는 세부들을 짚어 간다. 각 장마다 과거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해부학에서 시작하여 활동 중의 뇌를 관찰하는 첨단 영상 기술에 이르기까지 기억 연구에서 가장 유의미한 실험들을 이야기체로 풀어내어 독자로 하여금 기억의 본성과 작동 방식을 인상 깊게 파악하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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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장 바다의 괴물 _ 해마의 발견 2장 해마를 찾아 2월에 잠수하기 _ 기억은 뇌 어디에 있을까? 3장 스카이다이버가 마지막에 하는 생각 _ 우리 각자의 개인적인 기억과 트라우마에 대하여 4장 박새를 밀친 뻐꾸기 새끼 _ 허위 기억은 어떻게 우리 머릿속에 들어오는가? 5장 대규모 택시 실험과 아주 특별한 체스 게임 _ 기억은 얼마만큼 좋아질 수 있을까? 6장 코끼리 무덤 _ 망각에 대한 진실 7장 스발바르 제도의 씨앗들 _ 기억의 일부,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 좋은 기억을 만드는 방법_감사의 글

Description

“살 시간이 몇 분밖에 남지 않아 삶을 돌아봐야 한다면 어떤 기억을 떠올리고 싶은가?” 우리 기억의 작동 방식에 대한 아주 특별한 이야기 ‘영수증도 없이 가져간 옷을 한 주일 후에 가져다주시는 세탁소 아저씨들은 초능력을 타고 나셨나?’ ‘컴퓨터 자판에서 ‘ㄴ’이 어디 있는지를 말로 하는 것보다 ‘안녕하세요’를 더 빨리 칠 수 있으니 기억은 손가락이 하는 것일까?‘ ‘같은 곡을 계속 연습하면 대체 머릿속에서는 뭐가 달라지는 걸까?’ ‘왜 옛날 얘기를 하면 엄마랑 아빠랑 말이 다르지?’ 우리 모두는 매일을 기억과 씨름하며 살아간다. 당시엔 분명히 뇌리에 박혔으리라 생각한 각종 정보들이 시간이 지나 다시 머릿속에서 끄집어내려면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거나, 다른 정보들과 뒤엉킨다. 기억이 나지 않아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것은 누구도 반기지 않지만 일상 속에서는 늘 예기치 않게, 또 빈번하게 발생하곤 한다. 기억에 대한 불안감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커진다. 도대체 기억이 무엇이기에 우리 삶 곳곳에 침투해 영향을 미치는 걸까? 단순히는 몇 초, 몇 분을 지체시키는 정도에서 중요한 시험이라든지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순간들까지 그 영향을 미치니 우리 대부분은 ‘기억’을 의식하지 않고 살 수가 없다. 뇌과학, 신경과학, 인지심리학의 발전 속에서 기억이라는 미스터리한 영역에 대해서도 과학적 분석이 가능하게 되었다. 민음사에서 출간한 노르웨이 베스트셀러 『해마를 찾아서』는 450여 년 전 해마의 발견에서 시작해 현대의 기억 연구에 위대한 기여를 한 실험과 연구 성과를 짚어 나가며 기억이란 무엇이며, 어떤 과정으로 우리의 경험이 기억으로 저장되는지, 기억을 효과적으로 불러내기 위한 기억 훈련법은 무엇인지, 허위 기억과 망각은 왜 일어나는 것인지를 살피며 기억의 핵심에 다가간다. 이 책의 두 저자, 신경심리학자 윌바 외스트뷔와 언론인이자 작가 힐데 외스트뷔 자매는 기억이라는 존재가 발견된 때부터 MRI를 이용하는 오늘날의 독심술에 이르기까지 기억에 관한 여행을 한다. 이들은 뇌 절제술 후 새로운 기억을 저장하지 못하게 된, 기억 연구의 최대 공헌자 헨리 몰레이슨, 그 어떤 것도 잊어버리지 않는 솔로몬 셰레셰프스키의 경우를 기술하는 한편, 현대의 기억 연구에 위대한 기여를 한 유명한 실험들을 흥미롭게 기술하며 기억에 관한 최고의 연구자들과 대화를 나눈다. 특히 잘못된 기억, 망각, 기억술과 같은 개념들을 다루며 인간 기억에 대한 유의미한 예시들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우리는 우리의 기억을 신뢰할 수 있을까? 어린이의 기억은 어른의 기억과 어떻게 다를까? 어떻게 하면 학습이 더 쉬워질까? 트라우마는 남은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간은 망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와 같이 우리가 기억에 대해 궁금해하는 모든 것에 대한 실마리가 이 책에 있다. ----------------- 『해마를 찾아서』가 그동안 출간된 수많은 뇌과학이나 기억에 대한 책들과 차별성을 지니는 것은 기억에 대한 특별한 시선 때문이다. “사람들은 기억에 관한 염려를 많이 하죠. 기억을 더 잘하고 더 유능해지려고요. 당연하죠. 저 역시 기억을 최적화하는 데 관심이 많아요. 하지만 다른 면을 생각해 보세요.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겉모습을 넘어서 인간의 정신으로부터 뭔가를 요구하는 거잖아요. 완벽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요구의 한 부분이죠. 외모만 완벽해서 되는 게 아니라, 생각도 완벽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다 기억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기억은 완벽할 수가 없으니까요!”-윌바 외스트뷔 “몇 분밖에 살 시간이 남지 않았고 삶을 돌아봐야 한다면 어떤 기억을 선택하겠는가? 중요한 사건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진주 목걸이에서 특히 어떤 기억이 반짝이는 진주이겠는가?” 저자들은 기억의 속성 자체가 지극히 불안정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기억의 특징은 무수한 망각이며, 매일같이 오류를 저지르는 건 지극히 정상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은 기억 속에서 대부분 사라진다. 매번 버스를 기다린 일, 매번 가게에 간 일, 소파에서 오후를 보낸 일들과 같은 것들이 모두 기억에 저장될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가장 빛나는 특별한 기억의 진주들도 망각의 영향을 받은 것들이다. 제자리에 남는 건 중요한 요소와 큰 틀뿐이며, 나머지는 우리 기억이 유연하게 재구성하며, 그러한 재구성이 기억의 속성이라는 얘기다. 책에서 들려주는 현대 뇌과학적 연구 실험의 성과로부터 얻은 기억의 기술과 조언들은 일상생활에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보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불완전성은 기억의 속성이므로 완벽한 기억에 대해 우리가 강박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기억에 대해 자신이 없는 사람들, 트라우마나 우울증을 앓는 이들을 비롯하여 기억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은 우리의 행복과 더 나은 삶을 위한 도구임을, 이 책은 일깨워 준다. 하물며 저자들은 망각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한다. “망각은 우리 편이어서, (잊어버림으로써) 기억의 진주목걸이의 진짜 진주 알이 될 하이라이트 몇 가지를 골라내도록 해 준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정교한 구성을 통해 뇌과학에서 우리가 궁금해하는 세부들을 짚어 간다. 각 장마다 과거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해부학에서 시작하여 활동 중의 뇌를 관찰하는 첨단 영상 기술에 이르기까지 기억 연구에서 가장 유의미한 실험들을 이야기체로 풀어내어 독자로 하여금 기억의 본성과 작동 방식을 인상 깊게 파악하도록 해준다. 책의 구성 바다에 사는 생물과 우리 뇌 사이의 거리는 멀지만, 바다의 해마와 뇌의 해마 사이에는 공통점이 몇 가지 있다. 새끼들이 바다에서 헤엄치는 데 위험이 없고 그들이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을 때까지 배에 알을 품는 해마 수컷처럼, 뇌의 해마 역시 무언가를 품는다. 그건 바로 우리의 ‘기억’이다. 해마는 기억이 크고 강해져서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을 때까지 지키고 꼭 붙잡아 둔다. 해마는 말하자면 기억을 위한 인큐베이터이다. - 책 속에서 1장 바다의 괴물_ 해마의 발견 이 장은 볼로냐의 해북학자 율리우스 아란티우스가 뇌 속의 해마를 발견하고 이름을 붙인 1564년의 일로 시작해 기억 연구의 최대 공헌자인 순간만 기억하는 사람 헨리 몰레이슨과 모든 것을 기억하는 사람 솔로몬 셰레셰프스키의 예시로 현대 기억력 연구의 흥미로운 사례를 들려준다. 수술 당시 27세였던 뇌전증 환자 헨리 몰레이슨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그는 양쪽 측두엽에서 해마를 다 제거하는 수술을 한 후 기억 연구의 산증거가 되었다. 수술 이후 헨리는 새로운 경험을 기억에 저장할 수 없게 되었다. 연속선의 반대편 끝의 솔로몬은 17년 전에 본 무의미한 단어나 수의 열까지도 잊지 못했다. 헨리와 솔로몬은 각자의 방식으로 인간 기억의 작동 방식에 대해, 그리고 현대의 기억 연구에 대해 알려주는 바가 있다. 2장 해마를 찾아 2월에 잠수하기_ 기억은 뇌 어디에 있을까? 기억이 어떻게 그물에 갇히는가를 보이기 위해 고든과 배들리의 잠수 연구를 재현한다. 기억이 상황과 장소, 그리고 그때의 정서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려준 실험이다. 1975년 영국 케임브리지대 심리학자 덩컨 고든과 앨런 배들리가 잠수부들을 대상으로 스코틀랜드의 해안에서 했던 실험을 오늘날에 재현한다. 당시 잠수부들은 다리 위와 수심 5미터라는 서로 다른 조건하에서 단어 목록을 암기했다. 그 결과 물속에서 외운 단어는 물속에서 훨씬 더 잘 기억해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기억의 상황 의존적 성질을 보여 주는 것으로 당시와 동일한 환경에서 정보를 꺼내기가 수월함을 알려 준다. 3장 스카이다이버가 마지막에 하는 생각_ 우리 각자의 개인적인 기억과 트라우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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