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의 책 읽기와 글쓰기

Herman Hesse · Humanities
3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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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는 이 책에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에 대해 독자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헤세만큼 많은 책을 읽은 사람이 드물고, 헤세만큼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는 작가도 드물지만, 그는 오히려 쓸데없는 책을 읽는 것으로 시간 낭비하는 것을 피하라고 한다. 그는 사람들이 책을 너무 많이 읽음으로써 의존적인 사람을 더 의존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가 보기에 책은 생활력이 없는 사람에게 값싼 기만적이고 대체적인 삶을 제공해서는 안 되고, 삶으로 이끌어가고 삶에 도움이 되고 유익할 때만 가치를 지닌다. 되젊어지고 새로이 원기가 솟는 느낌이 생겨야지, 그렇지 않으면 책 읽는 시간은 낭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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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머리말 1. 낭만주의와 신낭만주의 2. 책과의 교제 3. 미지의 보물 4. 값싼 책들 5. 번역 6. 책 읽기와 책 소장하기 7. 문필가에 관해 8. 기이한 소설들 9. 휴가용 읽을거리 10. 독서에 대하여 11. ‘문학에서의 표현주의’에 대하여 12. 예술가와 정신분석 13. 언어 14. 시에 대하여 15. 책 검사하기 16. 가을 저녁, 서재에서의 독서 17. 몇 권의 책에 대하여 18. 환상적인 책 19. 빌헬름 셰퍼의 주제에 대한 변주 20. 최근의 독일 문학 21. 책 읽기에 대하여 22. 오해받는 작가 23. 가을—자연과 문학 24. 글 쓰는 밤 25. 침대에서의 읽을거리 26. 문학과 비평이라는 주제에 대한 메모 27. 책이 지닌 마력 28. 책 대청소 29. 소설책 한 권을 읽으면서 30. 세계 위기와 책 31. 즐겨 읽는 책 32. 노벨 문학상 수상에 즈음하여 33. 애송시 34. ‘빵’이란 단어에 대하여 35. 말 36. 글쓰기와 글씨 해설: 헤세의 책 읽기와 글쓰기는 어떠했는가? 헤르만 헤세 연보

Description

“인간이 만들어낸 많은 세계들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책의 세계다.” 헤르만 헤세의 시와 소설, 정치적이고 문화 비평적인 에세이는 그동안 전 세계에서 5천만 부 이상 보급되었으며, 그를 20세기에 미국, 일본과 한국 등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유럽 작가로 만들었다. 그의 글은 그 자신의 삶과 체험을 이해하게 해주는 열쇠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헤세는 어떤 문필가보다도 책을 많이 읽은 다독가이기도 하다. 그는 수천 권의 책을 읽었고, 그중 어떤 책들은 여러 번 읽기도 했다. 13세의 나이에 ‘시인 외에는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았던’ 헤세는 15세의 나이인 1892년 봄 명문 마울브론 신학교에서 달아났다가 퇴학당한다. 헤세는 마울브론 신학교를 그만둔 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서재에서 18세기 독일 문학과 철학책을 읽으며 혼자 문학 수업에 매진할 수 있었다. 그는 10대 후반에 많은 습작 시를 썼을 뿐만 아니라 그 시기에 세계 문학의 절반을 읽었으며, 예술사와 어학, 철학 공부에 끈기 있게 매달렸다. 그 뒤 탑시계 공장에서 견습공 생활을 한 다음 여러 곳의 서점과 고서점에 근무하며 틈틈이 습작을 하며 문학의 길을 걸었다. 헤세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낯선 사람의 본질과 사고방식을 알게 되고, 저자를 이해하려 하며, 그를 어떻게든 친구 삼으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개인마다 자신에게 친근하고 잘 이해되며, 사랑스럽고 소중한 책의 목록이 있는 법이다. 누구든 책과 글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자기 자신의 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헤세는 이 책에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에 대해 독자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헤세만큼 많은 책을 읽은 사람이 드물고, 헤세만큼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는 작가도 드물지만, 그는 오히려 쓸데없는 책을 읽는 것으로 시간 낭비하는 것을 피하라고 한다. 그는 사람들이 책을 너무 많이 읽음으로써 의존적인 사람을 더 의존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가 보기에 책은 생활력이 없는 사람에게 값싼 기만적이고 대체적인 삶을 제공해서는 안 되고, 삶으로 이끌어가고 삶에 도움이 되고 유익할 때만 가치를 지닌다. 되젊어지고 새로이 원기가 솟는 느낌이 생겨야지, 그렇지 않으면 책 읽는 시간은 낭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는 책을 친구나 연인처럼 대우하고, 책마다 자신의 독자성을 존중해주라고 한다. 추상적 사고는 예술 창작을 부정하고 망치기에 이를 피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그는 어떤 글을 쓸 것인가 이전에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성찰하라고 말한다. 헤세는 자신을 도야하고 책에 의해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하나의 법칙과 유일한 길은 읽는 것을 존중하고, 참을성 있게 이해하려 노력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인정하며, 그것에 귀 기울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끝으로 이 책에 실린 다양한 글들은 또한 작가 헤세와 그의 문학을 이해하기 위한 열쇠이자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 아름다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헤세에게서 배우는 책 읽기와 글쓰기 헤세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낯선 사람의 본질과 사고방식을 알게 되고, 저자를 이해하려 하며, 그를 어떻게든 한 친구 삼으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개인마다 자신에게 친근하고 잘 이해되며, 사랑스럽고 소중한 책의 목록이 있는 법이다. 누구든 책과 글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자기 자신의 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헤세는 작가란 추상적 사고를 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일반 독자도 그런 점에선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그런 추상적 사고는 결과적으로 예술 창작을 부정하고 망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작가가 자신의 세계관을 지닐 수 없다거나, 사상적으로 철저히 관념론적 철학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추상적인 인식이 주된 핵심이 되는 순간 작가는 예술가이기를 멈추게 된다.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문학은 사유가의 체념이 창작자를 정화된 냉정한 삶의 관조로 이끌어가서, 작가가 가치판단이나 철학적 근본 문제를 포기하고 순수 관조로 들어갔을 때 생겨난다. ‘어떤 글을 쓸 것인가’는 결국 ‘어떤 삶을 살 것인가’와도 관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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