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여성들이 얼마든지 가고 싶은 곳으로 모험을 떠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언제든 마음 가는 대로 훌쩍 떠났다가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오늘이든 내일이든 당신이 떠난다면 그때부터 시작입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운전 ‘꿀정보’를 한 권에
몰라서 덤터기 쓰는 나날은 이제 끝내기로 해요!
10년 전, 초보 운전자였던 저자는 첫 사고를 겪었다. 앞으로 끼어든 차를 피하지 못했다. 상대방은 목소리를 높였고, 보험 조사원은 저자의 잘못으로 몰아갔다. 결국 해당 사고의 가해자가 됐다. 한참이 지나서야 저자는 당시 자신의 과실이 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여성 운전자로서 크고 작은 불이익을 겪는 것이 단지 운이 나빠서일까? 여성은 운전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다. ‘자동차는 남성의 영역’이라는 인식 사이에서 남성은 자연스레 자동차와 운전에 익숙해진다. 반면 여성은 자동차에 관해 알 기회를 잃고 운전에 거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인식에서 쌓인 차이로부터 오는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도로를 알고 자동차에 대해 배워야만 한다. 도로에 처음 나섰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물론 공유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 무례한 운전자를 대하는 팁을 『아빠차 오빠차 아니고 언니차』에서 만나보자. 과실 비율에 관한 이야기도 중요하게 다뤘다. 제대로 알고 있다면 사고가 났을 때 상대 운전자가 무턱대고 큰소리치더라도 주눅들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은 여성의 입장에서 차와 운전을 바라본 생활서이자 운전 입문서다.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자세로 쉽고 친절하게 풀어냈다. 운전을 시작하려는 사람, 운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 혹은 운전을 좋아하더라도 기름만 넣고 다닌 이들을 위한 가이드이자 응원이다.
운전, 아는 만큼 보이고 두려움은 사라진다. 이 책은 독자가 안전하게 존중받으며 이동할 자유를 얻도록 안내하는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우리말에는 차와 관련된 표현이 많다. ‘운전대를 쥐었다’라는 표현은 말 그대로 운전석에 앉았음을 뜻하기도 하지만 삶의 주도권을 가진 주인공이라는 의미로도 쓴다. 그만큼 이동의 기술은 삶의 일부다.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 대신 『아빠차 오빠차 아니고 언니차』와 함께 준비된 마음으로 용기 내기를 바란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운전대를 쥐고 싶은 마음이 샘솟을 것이다. 운전은 시작이다. 자기만의 방과 자기만의 차를 품어보자. 여성과 여성에게 안전한 도로를 위해 오늘도 언니차는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