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사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힘을 지녔다. 사진의 역사와 문화, 예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사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기를 수 있다.” _ 최군성 교수 (상명대학교 사진전공 교수) 영국 최고의 예술 전문 출판사, 로런스 킹의 대표 시리즈 《사진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 출간! 영국에서 예술 및 디자인 분야의 도서를 전문적으로 출간하는 로런스 킹(Lawrence King)의 대표 예술서 시리즈의 다섯 번째 도서가 시드포스트에서 출간됐다. 기존의 패션, 그래픽디자인, 건축, 예술에 이어 ‘사진’에 관한 핵심 개념을 100가지로 정리해 담은 《사진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은 사진 분야에서 꼭 알아야 할 이론과 개념, 기술과 에피소드들을 꼼꼼하게 정리한 책이다. ‘세상을 바꾼 새로운 생각’이라는 주제로 이어지는 '아이디어 100 시리즈'는 풍부한 이미지와 세심한 설명, 역사적으로 꼭 기억해둬야 할 이야기들이 유기적으로 담겨 있어 각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각 분야에 대한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는 다른 사진 도서에서 잘 언급되지 않는 초기 사진 기법과 공정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동시에 현대 사진계의 주요 쟁점들도 소개해 사진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돕는다. #1 사진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담다 이 책은 사진의 역사, 사진으로 바뀐 문화사, 사진 분야와 융합해 탄생한 기술들, 예술 사조, 전문 단체에 이르기까지 사진에 영향을 준 개념들을 빠짐없이 언급한다. 초기 사진 제작기법인 다게레오타이프와 카메라 오브스쿠라, 직접 양화, 캘러타이프, 입체 거울 등을 통해서는 사진이 발명된 당시의 제작 방식을 보여주며, 이를 현대에 다시 사용하는 경우 어떤 느낌의 사진을 제작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조언까지 곁들였다. 청사진은 디지털 기술이 도입된 이후 주춤했으나 현대 예술가들이나 독특한 시각효과를 구상하는 사진작가들이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기법 중 하나로 살아남았고,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하는 예술가인 피에르와 질은 19세기에 사용되던 채색 사진을 재구성해 보여주는 작업들을 21세기에도 적극적으로 선보인다. 또한 고무 인화법, 백금 인화법, 틴타이프, 알부민지 같이 초창기에 개발된 사진제작 방식은 새로운 산업 분야를 창출해냈다. 반대로 기존 예술 분야에서 사용되던 누드와 조각같이 사진 속에서 새롭게 태어난 분야들도 꼼꼼하게 소개한다. 기존 회화의 누드 그림이 비싸고 구하기 힘들었던 데 반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누드 사진은 곧 새로운 시장을 형성했으며, 움직이는 모델 대신 조각을 촬영한 사진작가들은 사진에서 표현 가능한 빛과 질감을 다양하게 실험할 수 있었다. #2 세상의 변화를 프레임 안에 담다 《사진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에서는 사진과 함께 발전한 분야를 각 꼭지별로 자세하게 서술한다. 사진 기술이 인간의 눈보다 더 정확하게 상을 표현할 수 있게 되자 과학자들은 사진이 객관적인 도구라는 믿음 하에 현미경 및 확대사진을 촬영했다. 식물의 단면, 세포의 모습뿐 아니라 인간의 눈이 따라가지 못하는 동물의 움직임, 액체의 유동성 등을 촬영해 과학자와 일반인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찰스 다윈 같은 일부 진화론자들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이론에 부합하는 사진만을 선별해 공개했으며, 루이 아가시 같은 제국주의자들은 백인이 다른 인종에 비해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유색 인종의 사진을 찍어 ‘진화의 사다리 아래쪽에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제 이런 이론들은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사라졌지만, 이런 이론들을 바탕으로 비평적 평론이 발생하는 결과를 낳았다. 사진은 사건이 일어난 현장의 모습을 담는 데도 최적의 매체였다. 보도 사진작가들은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전쟁터, 분쟁지역, 재난지역 등에서 활동하며 언론에 사진을 제공해 실상을 전했다. 사진작가 닉 우트는 베트남전쟁 당시 총을 든 군인을 피해 울며 도망치는 벌거벗은 베트남 아이 사진을 AP통신에 제공했고, 이 사진은 베트남전쟁의 실상을 알리는 대표 사진으로 자리매김했다. 루이스 하인은 '방적 공장에서 일하는 아이'를 촬영해 미국의 아동노동이 근절되는 데 도움을 주었다. 1985년 아프가니스탄 난민 소녀의 모습을 담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은 수천만 명에게 영향을 미쳐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의 교육 자금을 마련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처럼 사진 한 장이 주는 힘을 알았던 작가들은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사진에 담았지만, 이런 사진이 주는 양면성은 현재까지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부정적으로는 자신의 이론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할 수 있지만, 반대로 글을 모르는 사람에게도 단 한 장의 이미지로 뜻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사진은 또한 정치적 측면에서도 자주 이용된다. 1850년대 프랑스에서 발명된 신기술인 틴타이프는 미국으로 건너가 인기를 얻었으며, 틴타이프로 만들어진 에이브러햄 링컨의 초상화 배지는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사용되었다. 《타임》지는 버락 오바마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모습을 담기 위해 대공황 시기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사진에서 몇 가지 요소를 따와 오바마의 사진과 합성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넬슨 만델라의 선거 당시 후원자들이 그의 얼굴이 새겨진 셔츠를 입고 거리 유세를 진행해 효과를 거뒀다. #3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에게 유용하다 이 책에서는 200년 전 사진작가들이 사용한 기법도 자세하게 소개한다. 새로운 기술이 발명되어도 옛 방식도 꾸준히 살아남는 사진의 특징 덕분에 책에 소개된 기법들은 사진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작 방식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유용하다. 또한 사진은 다른 분야와 달리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높은 수준의 하이엔드 기술과,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로우엔드 기술이 동시에 사랑을 받는 독특한 시각 예술 분야다. 옛 방식을 되살려 제작한 아날로그 인화 사진들은 현재의 디지털 기술로는 접하기 어려운 독특한 느낌을 살릴 수 있고, 동시에 어린이용 카메라와 폴라로이드, 로모 카메라, 스티커 사진 기계 등 누구나 원하면 바로 사진을 찍어 간직하거나 선물할 수 있는 하위문화의 발전도 꾸준히 인기 높다. 이는 사진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세계 최초의 사진 클럽인 에든버러 캘러타이프 클럽 같은 전통 있고 명망 높은 옛 조직부터, 전문 보도 사진작가들 등으로 구성된 매그넘, 뷔, 세븐 에이전시 같은 단체도 있는 반면, 지역이나 학교, 아마추어 등으로 구성된 사진작가협회 역시 정보 공유 및 전시회 등을 통해 다양한 사진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한다. 또한 휴대폰 카메라가 전 세계적으로 보급됨에 따라, 인화를 하지 않아도 바로 서로에게 그날의 사건과 기록을 전송하는 유용한 매체가 되었다. 시대에 발맞추어 언론사에서도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의 사진을 제보 받으며, 이런 사진들은 뉴스에 신빙성을 더하고, 기사를 본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기도 한다. 사진이야말로 이제 누구나 이용 가능한 매체가 된 것이다. 이처럼 사진은 민주적인 도구로 활용되며, 다양한 사람들에게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제공한다. #4 상업적, 예술적, 학술적, 개인적.. 모두에게 필요하다 사진이 예술 분야에서만 존재했다면 지금처럼 큰 파급력을 지니진 못했을 것이다. 사진은 특유의 확장성 덕분에 엽서, 패션, 광고, 신문과 잡지, 영화, 스포츠, 관광 분야 등과 밀접하게 관련을 맺으며 성장해왔다. 많은 영화배우들이 카메라 앞의 정교한 무대 안에서 환상 속 존재로 빛났고, 《보그》와 《하퍼스 바자》도 풍족한 돈을 바탕으로 미학적 자유를 패션 안에서 녹여내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또한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스포츠 경기의 일부를 포착한 사진들은 다큐멘터리 사진, 패션사진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