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영 : 순이삼촌 Sun-i Samch'on

현기영 · Novel
1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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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소설의 대표 단편작을 뽑아 한국어·영어로 동시 수록한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시리즈 3권. 「순이삼촌」이 1970년대 선보인 어떤 분단 소재의 작품보다 감동적인 것은 학살 당시의 후유증으로 삼십 년 동안을 피해망상에 시달리다 마침내 비극적인 자살로 마감되는 한 여인의 생애가 그대로 분단의 현재적 단면임을 적나라하게 확인시켜 준 데서 연유한다. 작품을 발표한 후 현기영은 국가 기관인 합동수사본부에 체포되어 고문을 당했고, 소설집『순이삼촌』이 금서로 묶이는 필화 사건을 겪었다. 「순이삼촌」이라는 작품을 통해 제주도민의 아픈 응어리를 어루만져 주었던 현기영은 또 다른 국가폭력의 희생양이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해방기 민중 수난의 기록이면서, 동시에 1970년대 후반의 엄혹한 시대 상황을 증언하는 문제작이다. * 은 (주)창비에서 출간된 <순이 삼촌>이 원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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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삼촌 해설 비평의 목소리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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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링궐 에디션 현기영:순이 삼촌(Sun-i Samch'on)은 (주)창비에서 출간된 순이 삼촌이 원전입니다. 「순이삼촌」이 1970년대 선보인 어떤 분단 소재의 작품보다 감동적인 것은 학살 당시의 후유증으로 삼십 년 동안을 피해망상에 시달리다 마침내 비극적인 자살로 마감되는 한 여인의 생애가 그대로 분단의 현재적 단면임을 적나라하게 확인시켜 준 데서 연유한다. 작품을 발표한 후 현기영은 국가 기관인 합동수사본부에 체포되어 고문을 당했고, 소설집『순이삼촌』이 금서로 묶이는 필화 사건을 겪었다. 「순이삼촌」이라는 작품을 통해 제주도민의 아픈 응어리를 어루만져 주었던 현기영은 또 다른 국가폭력의 희생양이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해방기 민중 수난의 기록이면서, 동시에 1970년대 후반의 엄혹한 시대 상황을 증언하는 문제작이다. 2개 국어로 읽는 한국 단편 소설의 백미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한국 현대 소설의 대표 단편작을 뽑아 한국어·영어로 동시 수록한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시리즈는 하버드 한국학 연구원, 각국 전문 번역진이 작업한 프로젝트이다. 기획부터 출간까지 5년이 넘는 시간을 들인 이 시리즈는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연구원이자 비교문학 박사인 전승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민영빈 한국문학 교수 브루스 풀턴, 각각 영국과 호주에서 활동 중인 번역가 아그니타 테넌트와 손석주 등 전문 번역인들이 참여해 원작의 품격과 매력을 살렸다. 전쟁과 분단,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과해 온 한국의 현대 소설은 그 과정의 기억을 담고 있다.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 최윤의 『하나코는 없다』,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1』 등 15개 작품들이 분단, 산업화, 여성 3가지 키워드로 구분되어 첫 패키지로 출간했다. 한국 현대사 충격적 사건인 분단, 전쟁의 폐허를 수습하고 이루어낸 한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한국인들의 삶을 둘러싼 ‘가부장제, 남성과 여성, 사랑과 욕망’의 과정들을 한국 현대 소설의 ‘백미’로 손꼽히는 작품들 속에서 읽어낼 수 있다.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은 우리 소설의 해외 소개와 번역 작업, 아시아 문학의 재발견에 힘을 보태고 국내는 물론 한국을 알고자 하는 세계 독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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