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농담이다



오늘의 젊은 작가 12권. 김중혁의 네 번째 장편소설. 미아가 된 우주비행사와 고아가 된 스탠드업 코미디언의 이야기이다. 이 소설의 배경은 지구와 우주를 넘나들고, 이 소설의 인물은 삶과 죽음을 벗어나며, 이 소설의 상상력은 무중력 공간을 유영한다. 한 남자가 우주 공간에 홀로 떠 있다. 오랜 시간 훈련받은 우주비행사이자, 누군가의 아들이고 누군가의 연인인 이일영은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룬다. 그것은 우주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그는 모체 우주선과 분리되어 우주를 떠돌아야 한다. 이일영은 이왕 최대한 먼 곳까지 나아가고자 한다. 광막한 우주에서 그는, 관제 센터를 향해 메시지를 전송한다. 그의 메시지는 지구에 닿을 수 있을까. 그는 살아 있는 것일까. 한 남자가 무대 위에 혼자 서 있다. 낮에는 컴퓨터 수리공으로 일하지만 밤이면 백퍼센트 코미디 클럽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는 송우영은 얼마 전 어머니를 잃었다. 어머니는 부치지 못한 편지를 남겼다. 편지의 주인은 그의 이부형제 이일영이다. 하지만 형은 실종되었고 그는 주인 없는 편지 앞에서 그저 혼란스럽다. 송우영은 그저 농담 속에서 살고자 할 뿐이었다. 어두운 무대에서 그는, 관객을 향해 농담을 던진다. 그것은 배꼽 잡는 섹스 코미디였다가, 철학적 질문이었다가, 진지한 농담이었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추억하는 일기가 된다. 그의 농담은 우주에 닿을 수 있을까. 형은 살아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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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인
3.0
김중혁 작가가 이 글을 쓸 때 얼마나 즐거웠을지 상상이 간다. 물론 책이 재밌지는 않다. 그건 다른 문제니까. 왜 그의 번쩍이는 순간은 책이 아니라 영화당 1분 브리핑이어야 하는가.
cecinestpaslefilm
3.0
소설보단 작가의 말이 더 인상적.
에덴에다시심긴나무
2.5
-이런 시답잖음이 왜 좋아? -시답잖아서 좋은건데? . 시시한 농담은 나를 설레이게 한다. '나 칼 아님'이란 느낌의 농담 속 날카로움은 더더욱-
샌드
3.0
지금까지 방송 등에서 김중혁이란 사람을 봤을 때의 느낌은, 진중한 듯 하면서도 농담을 던지고 내내 농담을 던지는 듯 하면서도 뼈가 있는 말을 하는 사람이였는데 이 책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이 사람은 우주를 얘기해도 이런 얘기를 하는구나 싶었고 아마 다른 책을 읽어도 이런 감성이 가득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이 책의 제목이 <나는 농담이다>니까 그런 걸까 싶기도 했습니다. 상황이나 이야기가 주는 재미보다는 이 작가가 어느 상황에서도 시답잖은 얘길 하겠다는 요상한 기대감이 내내 흥미로웠습니다. 웃긴 얘기를 웃기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성공한 면이 있는 책이여서, 이 책을 사실 막 엄청 좋아하고 그러진 않을 것 같음에도 좋은 점이 더 크게 느껴진 책이긴 했습니다.
박래현
3.0
종이로 우주를 연출한 것에 흥미로울 뿐.
최은규
3.5
감정이나 편지는 다락에 넣어 두는 게 아니야. 무조건 표현하고 전달해야 해. (212p)
류한승
2.0
농담의 최대 단점은 '시덥잖다'는 것이다
효민
3.0
스탠드업 코미디 앞의 커다란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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