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왜 우리가 지금처럼 생각하고 믿고 행동하는지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유쾌한 '뇌과학의 기초'
분자유전학자막스 델브뤼크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청중이 완전히 무지한 동시에 무한한 지능의 소유자라고 상상하라." 나는 그렇게 가정하고 이 책을 썼다.
신호가 줄줄 새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느린 전달체인 뇌세포. 뇌는 그렇게 빈약한 부품들로 어떻게 인간의 정신 기능을 창조하는 것일까? 최적에 못 미치는 처리기가 1.000억 개나 모이고 500조 개의 시냅스로 방대하게 연결되면 사정은 달라진다. 개개의 처리기는 심한 제약에 묶여 있지만 뇌는 엄청난 수의 처리기가 서로 연결되어 인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일종의 '클루지'다
산모가 출산 시 그렇게 큰 머리를 밖으로 밀어내려고 고생하는 이유 역시 최적에 못 미치는 뇌 설계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기초부터 설계되지 않았고 그래서 공간적으로 비효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