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커다랗고 고약한 곰 한 마리가 찾아왔다. 허락도 없이 불쑥 찾아와 아무리 내쫓으려고 해도 찰싹 달라붙어 모든 걸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그런 곰 말이다. 멀리 가 달라고 화를 내도 절대 사라지지 않았다. 멀리 도망을 가도 소용이 없었다. 어디를 가든 귀신같이 알고 따라왔다.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이제는 익숙해져 버려서 곰이 있다는 걸 잊어버릴 때도 있었는데…. 두려움, 무서움 혹은 걱정이라는 낯선 감정이 찾아 왔을 때 우리는 어찌할 줄을 모를 때가 많다. 부정을 할 때도 있고, 체념할 때도 있다. 곰이라는 낯설고 불편한 존재를 통해 작가는 위트있게 낯선 감정과 마주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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