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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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 대표 작가 10인의 앤솔로지 『얼터너티브 드림』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시간을 자유로이 여행하고, 의체를 통해 무한 수명을 누리며, 외계인과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지는 등 SF 소설만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단편집 『얼터너티브 드림』은 『비명을 찾아서』로 한국 SF의 새지평을 연 복거일, 『드래곤 라자』, 『눈물을 마시는 새』의 이영도, SF 평론 및 작품집을 꾸준히 출간해 온 듀나, 『SF로 광고도 만드나요?』의 저자이자 「정조 암살 미스터리 8일」의 총괄 책임 프로듀서 고장원 등 현재 온오프의 장르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수록했다. >>꾸준히 이어온 한국 SF 문학의 결실 지난 수십 년 동안 SF는 늘 한국 독자들 가까이에 있었다.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클라크, 어슐러 르귄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으며, 여름마다 블록버스터로 관객을 불러 모은 할리우드 영화의 상당수가 SF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 한국 출판계에서 국내 SF 소설은 추리, 호러, 판타지와 달리 이렇다 할 전성기를 누리지 못한 장르였다. 사이버 문학의 첫 출판 작품이 1991년 출간된 이광수 씨의 SF인 『아틀란티스 광시곡』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이번 단편집을 기획한 아시아 태평양 이론물리센터 웹저널 《크로스로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 인터넷 서점의 2007년 초 SF 소설 판매 중 국내 SF는 단지 6%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랫동안 한국 SF는 꾸준한 자기 계발을 거듭해 왔다. 1980년대 PC 통신 시대의 대표적 문학 집단인 SF 동호회에서부터 현재 SF 판타지 창작집을 매년 출간하고 있는 웹진 거울(http://mirror.pe.k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가군이 매년 새로운 단편을 발표하고 또 SF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최근 여러 출판사에서 신세대 한국 SF 작가들의 작품집이 여러 권 출간되기도 하였다. 『얼터너티브 드림』은 김보영, 오경문, 이한범 등 신세대 한국 SF 작가와 복거일, 이영도, 듀나 등 기존 인기 작가의 작품이 어우러진 지난 20년간의 한국 SF를 포괄하는 앤솔로지이다. 신,구 세대 SF 작가들의 무한한 상상력은 독자들에게 한국 SF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