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부 우리 편하게 내일 이별해
니 생각에 하루가 다 갔어
이렇게 가만있으면 아직 애인이죠
아무것도 바꾸지 않겠어요
우리 편하게 내일 이별해
한 잔의 위로면 과분한 사람
더이상 우리 방은 없어
이제 와 지금이 널 가장 사랑하는 순간일지라도
난 언제나 바라봤기에
문득 기상이변처럼 니가 내리면
2부 수고했어 사랑 고생했지 나의 사랑
널 그리는 널 부르는 내 하루는
어디로 가야 하죠 아저씨
너무 끈적거려 떨어지지 않아
마침 흘러나온 그때 그 노래
이리저리 둘러보며 가는 남은 여행길
그러니까 이별은 없는 거야
내가 지금 숨이 차오는 건
사랑을 시작할 때 니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수고했어 사랑 고생했지 나의 사랑
널 사랑해 날 용서해 지금부터
힘들어요 내 맘 들키지 않는 건
3부 너에게 듣고 싶은 너의 생각
홀가분한 나의 계절이
그저 노래가 좋아 부르다
주름 깊은 곳엔 뭐가 담길지 궁금하지 않니
정해진 걸까 내 일 그리고 내 길
아직 늦지 않은 바로잡을
기어코 행복하게 해준다
너에게 듣고 싶은 너의 생각
그대 알던 소녀는 사라져 세상 숲으로 가요
밝았던 웃겼던 힘겨웠었던 그녀 꿈을 뭐였을까
4부 나란히 가로가 어울린 우릴
다 어디 갔나요 나 여기 있는데
아직도 내겐 낯선 음식과 달뿐
옳은 길 따위는 없는걸 내가 택한 이곳이 나의 길
나란히 가로가 어울린 우릴
영원이란 소멸된 고어 두 글자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 거야
까마득한 이 계절의 끝
언제나 날 바라봐준 그대가 있었어
소년 눈감으면 빌리가 되었고
잠시 감은 나의 두 눈을
건배해도 돼 잘 놀다가 간 건데 뭘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