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씨앗을 심는 사람들

폴 플라이쉬만 · Novel
1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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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미국 클리블랜드의 한 동네에 쓰레기 가득한 공터가 하나 있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옆집에 사는 사람과 사귈 생각일랑 하지 않는 아주 평범한 동네였습니다. 킴은 베트남 이민자 가족의 소녀입니다. 킴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신 아빠 생각을 합니다. 아빠는 베트남에 계실 때 농사라면 모르는 것이 없으셨다죠. 어느날 킴은 강낭콩 몇알을 들고 공터로 갔습니다. 아빠한테 보여드리려고, 강낭콩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넓디 넓은 공터에 강낭콩 몇 알이 뿌려진 것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공터 옆 아파트의 아나 할머니가 보셨습니다. 할머니는 킴이 하고 있는 일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러고선 같은 아파트의 웬델 아저씨에게, "가서 물을 좀 줘!"라고 말씀하셨지요.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요. 흑인 청년 커티스는 옆 아파트에 사는 옛 애인을 위해서 토마토를 심었구요, 한국인 세영 아줌마는 식물에 물을 줄 방법을 찾아냈구요, 곤잘로의 할아버지는 '식물기르기 선생님'이 되셨구요. 각자 다른 이유로, 열심히 밭을 일구었지요. 그러다가, 갑작스런 소나기에 처마 밑으로 옹기종기 모여든 사람들이 말을 나누기 시작했지요. 서로 못 알아 들어도 상관없었어요. 자기가 키운 야채며 과일을 웃으며 건네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사람들은 조금씩 마을과 공터를 자랑스러워하게 되었지요. 자, 킴의 강낭콩 몇알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을 해냈는지 아시겠나요? 아, 물론 이웃은 안중에도 없고 돈되는 배추나 키워 팔겠다는 아저씨며, 남의 과일을 아무렇게나 따가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어때요, 그래도 강낭콩을 뿌리길 잘 했죠? 백인, 흑인, 베트남인, 한국인, 인디언 모두 사이좋게 되었으니까요. 겨울이 되어 공터는 다시 비었습니다. 하지만 봄도 다시 왔습니다. 아, 저기 또 자그만 꼬마 하나가 씨를 뿌리러 왔군요. 이 이야기는 1998년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최우수상 등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글을 쓴 사람은 뉴베리상을 받은 작가입니다. 13명의 이야기가 옴니버스로 연결된 짧고 작은 책인데, 참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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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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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의 강낭콩 아나의 창가 웬델의 어떤 주말 곤잘로와 할아버지 레오나의 색소폰 늙은 어부 샘의 독백 버질의 기도 세영의 정원 커티스의 빨간 신호등 노라와 초록빛 보석 마리셀라의 열 여섯 번째 여름 아미르의 축제 플로렌스의 봄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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