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윈터

대프니 캘로테이 · Novel
5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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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런던도서전 화제의 책. 2006년 데뷔 소설집 <비운 그리고 다른 이야기들(Calamiy and other stories)>을 출간하며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오렌지 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영미 주요 매거진의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편집자의 선택'으로 선정되는 등 전 세계 언론과 문단의 호평을 얻었던 대프니 캘로테이의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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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09년 런던도서전 화제의 책!” 순백의 프리마 발레리나, 예술계의 자존심이었던 러시아의 낭만 시인! 반세기 만에 순수한 사랑을 회복해나가는 용서와 화해의 대 파노라마! 지난 2009년 런던도서전에서 전 세계 출판계에 잊지 못할 눈물과 감동을 선사한 화제작 《러시안 윈터》가 웅진씽크빅의 문학 브랜드 시작에서 출간되었다. 2006년 데뷔 소설집 《비운 그리고 다른 이야기들(Calamiy and other stories)》을 출간하며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오렌지 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영미 주요 매거진의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편집자의 선택’으로 선정되는 등 전 세계 언론과 문단의 호평을 얻었던 대프니 캘로테이는 이번에도 데뷔 장편소설 《러시안 윈터》를 선보이며 미국의 거대 출판기업 하퍼 콜린스에서 6자리 숫자의 이례적 금액으로 판권을 사가며 주목받은 데 이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그리스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잇달아 판권 계약이 이루어져 도서전의 최대 빅 타이틀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원래 2011년 여름 공식적인 출간을 앞두고 있었으나, 예상치 않은 전 세계 출판계의 뜨거운 반응으로 인해 출간일을 2010년 9월로 서둘러 앞당기게 되었다. 미국에서 출간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대대적인 홍보 및 마케팅이 예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저자의 특별한 배려 하에 전 세계 최초로 책을 출간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받았다. 돌이킬 수 없는 눈물과 회한의 시간들로 오랜 방황을 해야 했던 한 여인의 은밀한 삶 그 어둠의 베일이 걷히는 순간, 잔혹하지만 아름다웠던 사랑이 깨어난다! 현재의 보스턴과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모스크바를 오가며,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프리마 발레리나의 파란만장한 삶, 그리고 러시아 시인과의 엇갈린 운명이 빚어낸 비극적 사랑을 그리고 있는 《러시안 윈터》는 반세기를 지나 노년의 나이에 접어든 발레리나 니나 레브스카야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유명한 보석들을 자선 경매에 내놓으면서 시작된다. 경매 품목에는 보스턴 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인 그리고리 솔로딘이 평생 동안 간직해온, 삶의 미스터리를 풀어줄 비밀 열쇠인 희귀한 호박 세트도 포함되어 있다. 그토록 아끼던 보석들을 처분하면서까지 자신과 관련한 기억을 떨쳐버리고 싶어하는 니나의 냉혹한 결정에, 그리고리는 헛된 희망의 끈을 놓고 자신마저 잃어버린 기억의 한 조각을 놓아버리기로 결심한다. ‘발레리나 니나 레브스카야, 소장 보석 경매 결정!’ 그의 입에서 ‘아!’ 하는 낮은 신음 소리가 새어나왔다. 끔찍한 절망감이 밀려왔다. 한 달이 지났건만 그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 아직은, 적어도 아직은. 그는 믿었고, 또 믿고 싶었다. 어쩌면 두 사람이 서로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런데 이런 기사가 나올 줄이야. 왜 그토록 헛된 희망을 품었던가? 헛된 희망을 품지 않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던가? 그 희망은 지난 2년 동안 그를 갉아먹었다. 결국 슬픔이 그를 마비시켰고, 가까스로 슬픔을 걷어냈을 때 그는 다시 한 번 해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일이 이렇게 되고 말았다. 이 거리는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결코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_본문 26p 한편, 보석들에 얽힌 개개인의 사연에 특별한 호감을 갖고 있는 경매진행자 드류 브룩스는 기꺼이 그리고리를 도와 생의 보다 깊은 곳으로 이어지는 문학적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데 협력한다. 그 미스터리 속에는 억압의 시대 예술을 위해 살고 사랑하기 위해 치러야 했던 고통과 그 대가가 숨겨져 있었다. 그녀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리고리는 처음으로 그 호박 목걸이를 독특한 유기체적 역사를 지닌 하나의 보석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인간사와 얽히지 않은, 자연이 빚어낸 하나의 보석. 지금껏 그 목걸이는 그에게 하나의 단서였다. 어쩌면 자신이 페티시스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수치심을 느낄 때도 있었다. 보석이 여자들의 물건이어서라기보다는, 그 보석에 그가 부여한 의미가 너무 컸고 그 보석이 증명해줄지도 모르는 진실의 무게가 감당하기 벅찼기 때문이었다. _본문 58p 경매가 진행되면서 니나는 과거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던 가장 뜨거웠던 사랑의 기억에 사로잡히고, 스탈린 통치 하에서 서서히 잃어갈 수밖에 없었던 열정과 신뢰, 그리고 가장 소중했던 친구와의 우정에 관한 원치 않은 진실을 깨닫게 되는데……. 퓰리처 상 수상작가 오스카 이후엘로스가 “어둠의 시대에 꿈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예술가들의 모습을 감수성 넘치는 문체로 지혜롭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인물들 하나하나에 감정이입이 되어 가슴 아픈 운명 속으로 빠져들었다. 한 편의 매혹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었다.”라는 찬사를 던질 정도로 《러시안 윈터》는 지난 10여 년 동안 철저한 자료 조사와 여행, 작가로서의 천부적 재능이 일구어낸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대와 공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억압된 사회체제로 상처받고 고통 받는 개인의 삶을 극적이고 감동적으로 그려내어, 현재 미국 문단에서 “읽는 이를 압도할 만한 호소력 있는 이야기”, “오랜 여운과 감동이 남는 소설”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아직 출간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7월 현재 제임스 존스 문학상의 최종 후보에 올라 앞으로의 행로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냉전시대 러시아 외교의 꽃으로 불리던 볼쇼이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그녀의 진귀한 보석들이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예술계의 전설로 군림했던 한 여인의 비극적 삶과 사랑도 베일을 벗는다! 1950년대 러시아 외교의 꽃으로 불리던 볼쇼이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 온갖 핍박 속에서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망명하여 이제는 하나의 전설이 된 여인 니나는 어느 날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진귀한 보석들을 보스턴 발레 재단을 위한 자선 경매에 내놓는다. 19세기 스타일의 다이아몬드 귀걸이, 성 바실 성당의 문양이 새겨진 앤티크 브로치, 물방울 모양의 핑크빛 다이아몬드 나석, 곤충의 마지막 순간이 담긴 발트해산 호박 귀고리와 팔찌……. 예술계의 신화로 군림해온 발레리나의 귀금속 컬렉션 경매 소식이 전해지면서 언론은 물론 보석 애호가, 수집가 등 대중들의 시선도 그녀에게 모아지고, 더불어 그녀가 지니고 있던 보석과 한 세트인 것으로 추정되는 목걸이를 지닌 미스터리의 남자도 찾아오는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호박 목걸이가 니나의 소장품과 한 세트임을 확신하는 남자는 다름 아닌 보스턴 대학의 교수이자, 니나의 남편이었던 시인 빅토르 엘신의 시를 영문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였던 미국의 인정받는 지식인이다. 하지만 어떠한 부연 설명도 없고, 니나마저 침묵하는 가운데 대중의 호기심은 한없이 자극되고 예측을 불허하는 의혹마저 제기된다. 수천 달러를 호가하는 화려한 보석들 이면에는 과연 어떠한 말할 수 없는 배경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내가 시를 읽느냐고 묻자 그녀는 읽지 않는다고, 흥미를 잃었다고 말했다. 꼭 그렇게 말했다. 흥미를 잃었다고. 내가 어쩌다가 그렇게 됐느냐고 물었더니, 자신은 플라톤과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한 가지만큼은 플라톤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플라톤은 ‘시라는 것은 어딘가 정직하지 않은 면이 있다. 나는 시인들을 모두 몰아내고 싶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깜짝 놀랐다.” 졸탄은 다시 고개를 들고 그리고리에게 덧붙였다. “그런 말을 하다니, 플라톤을 절대 용서할 수 없어.” 그는 다시 일기로 돌아갔다. “그녀의 말인즉, 진실은 오직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미화된 삶은 거짓이며 더 이상 그런 거짓을 참을 수가 없다고. 나는 용기를 내어, 남편 되시는 분은 생각이 다를 것 같다고 했다. 그녀는 아니라면서, 플라톤 이야기를 처음 한 사람은 남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