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궁녀의 금지된 성과 사랑, 끝없는 음모와 암투까지
조선 멸망 이후 최초로 밝혀지는 그녀들의 은밀한 사생활
드라마 「여인천하」 「다모」에서 「대장금」 「동이」, 최근에는 영화 「후궁, 제왕의 첩」까지.
최근 몇 년간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 소설 등 다양한 작품에서 무수한 궁중 여인들을 만나왔다. 역사 교과서에서조차 만나볼 수 없었던 그녀들의 이야기는 많은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열광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런데 작품 속에서 묘사되는 궁녀의 모습은 과연 어떠한가? 우리가 만나온 궁녀는 부귀영화에 눈이 멀어 표독스러운 얼굴로 음모를 꾸미는가 하면 후궁이 되기 위해 요염한 자태로 왕을 유혹하는 ‘악녀’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가 하면 궁녀를 ‘성녀’로 그려내는 작품에서는 성품이 올곧고 충심이 깊으며 일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이른바 만능 여인의 모습으로 그녀들이 등장한다. 악녀 혹은 성녀.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궁녀의 전부다.
하지만 실제 그녀들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혹시 우리가 알고 있는 궁녀는 그저 고정관념 속에 매몰된 상상 속 인물에 지나지 않는 건 아닐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의문에 충실하게 답한다. 궁녀의 출신 성분부터 권력을 둘러싼 그녀들의 암투와 체계적인 조직 구조, 목숨을 건 뜨거운 스캔들까지, 수천 년간 역사의 뒤안길에 숨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녀들의 이야기가 이 책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 이 책은 2004년 출간된 『궁궐의 꽃, 궁녀』의 개정증보판입니다. 머리말이 추가되었으며, 편집을 새롭게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