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형식으로 풀어낸 경제지식, 역사와 문화 철학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책!
서점에 빼곡히 들어찬 경제서적들, 왜 그리 다들 무겁고 어려운지 모르겠다. 책 하단에 쌓여있는 무수한 각주들만 봐도 머리가 아프다. 그런데 여기 예술적 감성과 문학적 터치로 경제 문제를 알기 쉽게 이해토록 하는 책이 나왔다.
도서출판 책밭의 신간『명작의 경제』다.
저자 조원경은 경제학을 전공하고 20여 년 동안 현 기획재정부에 몸담으며 쌓은 실무경험에 국제금융기구에서 근무한 경험까지 갖추고 있는 경제 전문가다. 이러한 저자의 경력에서 나오는 살아있는 경제지식이 세계의 명작들과 만났다. 명작 속 주인공들의 삶은 우리의 생활, 그리고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레 미제라블》속 장발장이 살아가는 시대의 ‘양극화’에서부터《분노의 포도》의 ‘일자리 문제’, ‘정치와 경제’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시칠리아에서의 대화》, 기후변화의 위험을 얘기하는 《홍수의 해》......우리 삶의 모든 현상 아래에는 경제가 흐른다. 하지만 다들 경제 문제는 잘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어려울 거란 생각에서다. 그러한 우려를 알고 있던 저자는 우리들과 친근한 명작을 앞세워 경제를 ‘쉽게’ 풀어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하서인’이라는 주인공 여기자가 각 나라를 돌며 그 나라의 대표 소설과 연관된 경제 이슈들을 취재하는 과정을 소설의 형식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때문에 하서인 기자의 취재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폭넓은 경제 지식을 쌓을 수 있음은 물론 세계 명작 소설의 내용과 그 안에 들어있는 역사적 배경, 문화, 음악, 철학까지 함께 맛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명작은 경제도 말랑말랑하게 만든다?!
《레 미제라블》에서부터 《안나 카레니나》, 《분노의 포도》, 《홍수의 해》, 《생사피로》까지.
요즘은 인문 고전과 다양한 분야의 만남이 낯설지 않다.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많다. 무엇을 말하려는지, 왜 그 고전을 빌려 왔는지에 대한 뚜렷한 이유를 알게 하기보다 단순히 최근의 인문학 붐에 편승했다는 느낌만 준다. 경제서 역시 마찬가지다. 수박 겉핥기식이 주류다. 이는 대부분의 저자들이 정책의 수립과 실행의 경험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을 전공한 저자 조원경은 20여 년 동안 경제부처에서 실무를 담당했다. 아울러 국제금융기구에서 근무해 시야도 넓다. 저자의 머릿속에 펼쳐지는 경제는 여러 요소가 다양하게 어울린 구조다. 그 안에서 핵심을 이루는 얼개를 제대로 잡아 풀어 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경제문제의 참 모습을 쉽게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그리 못한다는 데 안타까운 마음을 품었단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명작’으로 경제가 인간의 삶에 투영되는 풍경들을 보여주어 독자들이 경제적인 현상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면《레 미제라블》에서는 장발장이 살던 시대의 재정악화, 하이퍼인플레이션, 사회안전망 미비, 중상주의의 폐해와 같은 시대적 배경을 설명한다. 아울러 현대의 세계화, 기술진보, 정보화, 고령화, 경제통합 문제와 대비하여 장발장이 빵을 훔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아울러 성장 속 양극화의 심화라는 경제적 모순에 마주친 현대인의 모습을 인터뷰와 일기라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 형식으로 파헤친다. 또한 단순히 분석에 그치지 않고 여기에 저자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그 시대와 현 시대의 양극화를 해소할 ‘장발장의 세 가지 원리’ 등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다.
소설 형식으로 구성한 스토리 흐름을 따라가면 독자들은 열세 편의 명작과 함께 회복탄력성, 교육, 정치와 경제, 행복, 일자리 창출, 기후 변화, 토지와 자본, 글로벌 거버넌스, 도시화, 고령화, 개발협력이란 경제적 현안들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 결과 독자들은 『명작의 경제』를 통해서 우리 시대가 당면한 여러 경제문제와 그 대응점에 대한 독자적인 시각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의 형식을 입힌 경제 교양서!!
당신의 마음속 ‘인류애’를 펼치게 하는 밑거름, ‘경제’를 새로 바라보게 하는 책!
경제부에서 근무하던 여기자 ‘하서인’이 주말 정보 섹션 ‘주말 G'로 옮겨가면서 평소 야심차게 준비하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경제기사가 어렵다는 독자들과 주위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경제 기사를 작성하기로 한 것이다. 이름 하여 ’명작의 경제‘다.
독자들은 주인공 ’하서인‘을 따라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양극화의 해법, 경제 위기 극복의 자세,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관계, 일자리 문제, 기후변화 문제 등 인류의 삶과 밀접한 경제문제들을 접한다. 각각의 명작소설과 함께하는 그녀의 열정어린 인터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경제문제에 깊숙이 들어가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그녀가 공감하는 양극화의 아픔, 기후 변화의 위험성, 외양적인 행복의 조건들에 대한 허무함, 도시화의 고독, 고령화 사회의 아픔, 신뢰가 없는 정치, 세계화의 공과 실 역시 함께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반 독자들로 하여금 경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거부감을 떨쳐버리기를 바란다. 물론 경제가 쉽지는 않다. 게다가 이 책이 쉽게 쓰였다고 해도 에세이나 일반 소설처럼 읽히는 건 더더욱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양극화의 어느 한쪽에, 여름마다 닥치는 홍수 속에, 무분별한 도시화의 위협 속에, 초고령 사회의 도래 속에, 세계화의 폐해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나아가 지구촌의 굶주리고 아파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러한 문제들에 단순히 감성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며, 나아가 삶의 토대를 이루는 경제적인 요인이 어떠한 파급력을 지니는지 살펴보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당신에게 지구촌 문제들을 공감하게 하고 그 해결 방법을 함께 고민하도록 이끈다. 소설 속 주인공들의 핍박 받고 억압 받는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고 그들이 살던 사회와 현대 사회의 경제적 현실을 동시에 음미하며 그 해결방법에 관한 이론 등을 접함으로써 말이다.
[각 Chapter 이야기]_________________
1장
경제부에서 근무하던 여기자 하서인은 경제기사가 어렵다는 독자들의 하소연에 충분히 공감한다. 영문학을 전공한 그녀는 세계명작 소설과 현대경제의 주요 이슈를 연결하여 독자들이 경제 문제를 더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한다. 그녀의 이러한 구상은 신문사의 주말 버라이어티 정보 섹션인 ‘주말 G'로 옮겨가면서 구체화 된다.
2장~4장(명작의 경제 유럽 편, 미주 편, 아시아 편)
1. 레 미제라블
프랑스 시민혁명 이후 1832년 6월 봉기까지 사회의 제반문제였던 ‘재정 악화’, ‘하이퍼인플레이션’, ‘사회안전망 미비’, ‘중상주의 경제의 폐해’를 통해서 장발장이 빵을 훔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석한다. 나아가 ‘고령화’, ‘경제통합’, ‘기술발전’, ‘세계화’로 더 복잡해진 양극화 문제의 해결방안을 ‘장발장의 세 가지 원리’라는 중산층 복원을 위한 정책을 통해 제시한다.
2. 제인 에어
역경을 이겨내는 힘을 뜻하는 ‘회복탄력성’을 통해서 현대사회의 위기 예방과 극복의 비밀을 파헤친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살아가는 ‘제인 에어’의 일생을 심리학과 경제학적 차원에서 분석해, 역경을 이겨내는 자세와 위기를 극복하는 경제의 모습을 설명한다.
3. 수레바퀴 아래서
20세기 초 독일 시골마을의 우등생 ‘한스’의 좌절을 통해서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분석한다. ‘사교육의 외부비경제 창출’, ‘선행학습의 폐해’, ‘집단 따돌림’, ‘교육과 경제성장과의 관계’, ‘교육의 상품화와 양극화’라는 문제들을 행동경제학 등의 이론에 기초하여 살펴본다. 또 한스가 살았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