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어령의 신작 80의 지성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말 “생명” 그리고 “사랑” 이 책은 책이 아닙니다. 한 장의 지도입니다. 암초가 있는 바닷속으로 깊이 잠수하고 미역과 성게들이 어느 바위를 찾아가는 비밀지도입니다. 그 바위의 은밀한 곳에 큰 전복이 하나 있습니다. 여태껏 아무도 따지 못한 환상적인 생명의 전복입니다. * 50여 년 전 겨울 밤, 전쟁과 피난살이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무렵. 아궁이의 연탄불이 꺼져 살얼음 속에 박힌 금붕어 세 마리를 살려낸 ‘금붕어 유레카’의 경험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최고 지성 이어령이 80까지 아끼고 아껴두었던 마지막 화두, “생명”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 이어령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생각할 수 없는, 말할 수 없는 생명자본주의, 그 생각의 시작 이 책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 이어령이 50 여 년 동안 숙성시켜 온 주제 “생명자본주의”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그만의 정제된 언어로 풀어놓고 있다. ‘유레카’라고 하는 감탄사 하나의 낱말을 통해서 희랍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아이고’라는 언어를 통해서 이 지상에서 가장 청정하다는 파랗고 투명한 바이칼 호수까지, 그리고 내 방과 그 어항을 얼렸던 추위에 대한 관심까지 이어진다. 이는 다시 생명으로 흐르는 물에 대한 발견으로, 먹고 먹히는 그 놀라운 우리 식문화에 대한 고찰로까지, 인문과 과학, 경제, 정치까지 진정한 융합과 통섭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에게 있어 ‘금붕어 유레카’의 언어는 때로는 에세이고, 시이고 소설이고 어느 경우에는 어머니를 상기시키는 언어다. * 생명자본주의란? 생명자본주의(THE VITA CAPITALISM)는 속칭 ‘리먼 쇼크’가 전 세계에 ‘금융 쓰나미’를 일으킨 2008년 이후 이어령이 제창한 것이다. 자본주의의 상징인 미국 월가의 금융 쇼크, 소련 붕괴 등 기존 자본주의, 사회주의의 폐해는 이미 그 바닥을 드러나고 있다. 산업화, 민주화를 이룩한 이 시점에 새롭게 맞이해야 할 패러다임이 바로 이 ‘생명자본주의’다. 이어령의 ‘생명자본주의’는 그동안 주로 생물학을 비롯 과학 분야에서 사용된 생명애biophilia, 장소애topophilia 그리고 창조애neophilia의 세 가지 사랑을 중심 테마로 삼고 그것을 그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인문학적 입장에서 발전시킨 것이다. 병들고 노쇠하여 더 이상 혼자 걸을 수 없게 된 자본주의 문명을 다시 복원하기 위한 마지막 키워드는 바로 “생명”과 “사랑”이다. “돈을 위한 돈에 의한 돈의 자본주의”, “물질을 위한 물질에 의한 물질의 자본주의”를 “생명을 위한 생명에 의한 생명의 자본주의”, “사랑을 위한 사랑에 의한 사랑의 자본주의”로 탈구축하자는 것이다. * 왜 지금도 이어령인가? 시대의 변화를 우리는 언제나 그의 얼굴로 읽어왔기 때문이다 1960년대의 밀리언셀러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한국 역사와 문화 속에 찍힌 20대 이어령의 얼굴 24세에 평단에 나와 당대 최대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하였다. 이후 50년 동안 스테디셀러의 기록을 세웠으며, 7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1980년대의 밀리언셀러 <축소지향의 일본인> 일본 열도를 흔든 베스트셀러가 이제는 학술문고로 편입. 50대 이어령의 얼굴 일본인을 가장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분석한 문명론으로 일본인이 인정한 최고의 일본 문명 분석이라는 평을 받으며 큰 히트를 기록했으며, 82년 출간 이후 30년 이상 지난 현재까지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다. 2010년대 <생명이 자본이다> 디지로그에 이어 생명자본주의의 신어를 만들어 21세기의 화살표가 된 80대 이어령의 얼굴 50여년 전 겨울 밤, 아궁이의 연탄불이 꺼져 살얼음 속에 화석처럼 박힌 금붕어 세 마리를 살려낸 ‘금붕어 유레카’의 경험을 통해 사랑, 공감, 감동,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생명자본주의를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