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호텔 A380 Airbus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 회사인 보잉을 위협하며 항공산업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떠오른 에어버스! 그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슈퍼점보, Whale Jet 등의 별명으로 알려진 ‘A380’은 프랑스의 에어버스에서 개발한 초대형 여객기로, 미국 보잉의 ‘보잉 B747’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때 전 세계 여객기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대형 항공기 시장을 독점해 왔던 보잉은 2007년 A380이 처음 취항하면서부터 무서운 추격을 받게 되었고 현재 에어버스는 보잉과 함께 항공산업계의 양대산맥으로 자리 잡았다.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보잉의 아성을 단번에 무너뜨린 A380만의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어떻게 항공사와 승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일까? A380의 강점 중 하나는 ‘대량수송’이다.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여객기로, 일반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여객기들이 200~300석의 좌석을 보유한 반면 A380은 최대 850명의 승객까지 수용할 수 있다. 많은 인원이 한 번에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비용절감의 효과까지 얻게 되어 승객들은 주요 도시를 빠르고 값싸게 오갈 수 있게 되었다. 에어버스는 이렇듯 항공업계의 후발주자였지만 직항 노선을 내세웠던 선발주자인 보잉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독자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항공시장의 길을 열었다. A380의 개발 과정과 최신 기술에 관한 기본 정보는 물론 세계 첫 취항편의 숨겨진 뒷이야기와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평가까지 모두 담았다! 이 책은 에어버스 A380의 개발 배경부터 운항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시간의 순서로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새롭게 도입한 최신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분석하고 있으며, 각 항공사별 A380의 특징과 운용 현황 등도 다루고 있어서 A380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 그리고 A380 세계 첫 취항편에 탑승한 저자의 밀착취재 내용과 항공 관련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A380의 모습 등 흥미진진한 정보들도 살펴볼 수 있다. 초특급 기내 서비스와 승무원들의 훈련 모습도 엿볼 수 있다! A380은 싱가포르 항공이 처음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에어프랑스, 말레이시아 항공, 영국항공 등 현재 10여 개의 항공사에서 운용 중이다. 우리나라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들여와 ‘하늘 위의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 훨씬 넓어진 좌석과 일류 셰프들이 만든 기내식과 미니바, 면세 공간, 샤워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하늘 위의 호텔이라는 이름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또한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들의 훈련 모습과 교육 내용, 유니폼에 대한 설명까지 담고 있어 항공마니아들뿐만 아니라 미래에 항공 직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유익하고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