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한시

이우성 and other ·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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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漢詩)는 어렵다. 고루하다. 재미없다.' 이것은 한시를 대하는 현대인들의 일반적인 태도다. 그러나 시대성과 공간성의 거리를 걷어내고 옛 사람의 일상과 감성을 들여다보면 우리네 삶과 별 다를 바가 없다. 우리 선조들도 우리처럼 사랑을 꿈꾸고 연인을 그리워하며 이별에 가슴앓이 했다. 그네들의 사랑은 애달프고 절절했다. 이우성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걸 즐기는 작가다. 자신을 감히 '미남'이라고 소개하는 이 도발적인 젊은 시인이 작년 겨울부터 로맨틱한 옛 시와 옛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에 푹 빠졌다. 그는 옛 시인들의 시 속에서 시대 불변, 인류 보편의 감성, 사랑의 가장 특별한 순간들을 포착해냈다. 그리고 극도로 정제된 언어로 표현된 한시에 표현된 사랑 속에서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추억하고, 사랑의 예외적 순간들을 '사랑스러운' 고백들로 다시 들려주었다. <로맨틱 한시>는 7세기 신라 시대에 활약한 여승 설요로부터 조선 시대 뛰어난 문사였던 박제가, 임제, 최경창, 권필 등의 가장 로맨틱한 한시들을 엮은 책이기도 하다. 허난설헌, 이옥봉, 황진이, 이매창과 같은 여류 시인들의 시에는 불운한 현실 속에서 펼쳐낸 그녀들의 애달픈 삶과 사랑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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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글쓴이의 글 -13 1. 첫사랑初戀之情 봄을 기다리는 마음春詞(박제가) -16 길 위의 풍경路上所見(강세황) -20 봄날의 가지에 어린 마음多情歌(이조년) -24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無語別(임제) -28 한겨울에도 열이 나는 이유는莫怪隆冬贈扇杖(임제) -32 마음의 무게添却一人魂(황진이) -36 우리 사랑은艶陽詞(성간) -40 이름이 뭐예요戀慕詩 -42 사랑이 나를 그대의 세상으로 부르네返俗謠(설요) -46 눈 속의 편지雪中訪友人不遇(이규보) -50 비단띠 그대에게 선물하고 싶지만錦帶曲贈孤竹使君(이달) -54 그대와 함께 연밥을 따다採蓮曲(허난설헌) -62 2. 사랑의 기쁨歡喜之愛 사랑은 무죄昨夜長安醉酒來(임제) -68 바람 속의 연꽃 그대를 닮았네요風荷(최해) -72 그대 향기에 취해贈醉客(이매창) -76 우리 두 사람의 사랑 변치 않기를兩情猶未已(이옥) -80 봄꽃 같은 달三更明月仲春花(하립) -84 하늘에 달빛 그윽하고滿天明月滿園花((김상의당) -86 나를 찾아보세요呼郞來覓儂(이안중) -90 그대 뺨에 나의 향기 남아月節變曲(이안중) -94 누가 더 예뻐요折花行(이규보) 98 사랑하는 그대 기다리는 마음冬之永夜(황진이) 102 3. 변심歡喜之愛 그대는 버들 솜, 나는 빗속의 꽃古意(이수광) -110 그대 마음 변할까 두려워요別金慶元(황진이) -114 그 약속 잊었나요閨情(이옥봉) -118 오지 않는 그대를 위한 핑계待郞君(능운) -122 파랑새는 없다故人(이매창) -124 언제 그대 믿음을 저버린 적 있었나요響屧疑(황진이) -128 매일같이 눈물이에요鄭瓜亭曲(정서) -132 그대 마음 믿을 수 없어요美人怨(이규보) -136 사랑하는 이의 마음 묶을 수 있다면古意(이수광) -142 4. 그대를 원하고 원망해요願恁怨恁 떠나는 내 사랑 붙잡아다오楊柳詞(금각) -148 그대를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나의 병病中(이매창) -152 그대 향한 그리움 얼마나 깊으면閨怨(이매창) -158 기다리고 기다려요囉嗊曲(성간) -162 사랑은 원망이 되어怨詞(최기남) -178 불치의 병閨情(이옥봉) -182 이 슬픔 그때 알았더라면漿忠壇有感(금사) -186 다음 생에는 내가 죽고 그대가 천리 밖에 살아配所輓妻喪(김정희) -190 이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贈天香女伴(권필) -194 어느 곳을 보아도 그대 모습 보이지 않아待月有懷(이정) -200 다른 이에게 주려거든 차라리 버리세요雜詩(허난설헌) -206 꿈속에 그대를 만나院樓記夢(성효원) -210 5. 이별 후에도 사랑은 끝나지 않아離別後愛 그대 먼 곳에 있네요懷桂娘(유희경) -216 그대 아직 내 생각 하시나요情人(민사평) -222 봄의 빈자리春閨怨(오광운) -226 새벽아 오지 말아다오梁州客館別情人(정포) -230 그대 향한 마음 끝없이 흐르네奉別蘇判書世讓(황진이) -234 아내의 정閨情(허난설헌) -240 이별의 눈물 모여 강을 이루네送人(정지상) -242 마치 나를 보는 것처럼翻方曲(홍랑) -246 이별의 증표送別(최경창) -254 새벽 꾀꼬리의 이별 노래贈別(최경창) -258 천년을 이별한들 사랑이 변할까鄭石歌 264 6. 사랑의 슬픔悲哀之戀 그대와 이별한 뒤로子夜歌(이안중) -270 그대가 없는데 무슨 소용 있나요白苧辭(최경창) -274 꿈속의 영혼 그대를 찾아간다면夢魂(이옥봉) -278 꿈길에서 그대를 만나相思夢(황진이) -280 잠이 오지 않는 밤閨中怨(이매창) -284 봄날을 원망하며春怨(이매창) -286 봄빛의 슬픔次桂娘韻(심광세) -290 깊은 밤에夜深詞(김삼의당) -294 강남의 슬픔江南曲(허난설헌) -298 뚝뚝滴滴(권필) -302 반달半月(황진이) -306 그대 돌아오는 길卜算子(김구용) -308 7. 사랑을 추억하다追憶之愛 가을 밤, 홀로秋思(남취선) -314 아직도 그대 얼굴 보여요寄呈(박죽서) -318 체념無題(이옥봉) -322 내 나이 몇이냐고 묻지 마오贈卞僧愛(신위) -326 옛사랑의 추억憶故人(이매창) -330 일러스트레이터의 글 -334 디자이너의 글 -335

Description

시대 불변의 감성, 사랑을 주제로 한 옛 시인과 현대 시인의 감성 교감 한시는 어려운가? 재미없는가? ‘한시(漢詩)는 어렵다. 고루하다. 재미없다.’ 이것은 한시를 대하는 현대인들의 일반적인 태도다. 그러나 시대성과 공간성의 거리를 걷어내고 옛 사람의 일상과 감성을 들여다보면 우리네 삶과 별 다를 바가 없다. 우리 선조들도 우리처럼 사랑을 꿈꾸고 연인을 그리워하며 이별에 가슴앓이 했다. 스마트폰도 없었고 자동차도 없었기에 그리운 연인의 목소리를 자주 들을 수도 없었고, 먼 곳에 있는 임을 마음 내키는 대로 찾아갈 수도 없었지만, 그래서 그네들의 사랑은 더 애달프고 절절했다. 로맨틱한 한시 VS. 패션지 《아레나 옴므+》 에디터이자 연애 칼럼니스트 이우성 시인의 사랑 이야기 이우성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걸 즐기는 작가다. 자신을 감히 ‘미남’이라고 소개하는 이 도발적인 젊은 시인이 작년 겨울부터 로맨틱한 옛 시와 옛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에 푹 빠졌다. 그는 옛 시인들의 시 속에서 시대 불변, 인류 보편의 감성, 사랑의 가장 특별한 순간들을 포착해냈다. 그리고 극도로 정제된 언어로 표현된 한시에 표현된 사랑 속에서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추억하고, 사랑의 예외적 순간들을 ‘사랑스러운’ 고백들로 다시 들려주었다. 짝사랑, 사랑의 기쁨, 변심, 이별, 원망, 그리움, 추억까지…… 지금 이 순간, 가장 로맨틱한 사랑이 시작된다! 『로맨틱 한시』는 7세기 신라 시대에 활약한 여승 설요로부터 조선 시대 뛰어난 문사였던 박제가, 임제, 최경창, 권필 등의 가장 로맨틱한 한시들을 엮은 책이기도 하다. 허난설헌, 이옥봉, 황진이, 이매창과 같은 여류 시인들의 시에는 불운한 현실 속에서 펼쳐낸 그녀들의 애달픈 삶과 사랑이 엿보인다. 모든 것을 걸었지만, 끝내 사랑에 배신당하고 버려진 조선시대 여인 이옥봉은 소식 한 자 전하지 않는 무정한 남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런 시를 썼다. 近來安否問如何 근래안부문여하 月到紗窓妾恨多 월도사창첩한다 若使夢魂行有跡 약사몽혼행유적 門前石路半成沙 문전석로반성사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달 비친 비단창에 저의 한이 많습니다. 꿈속의 내 영혼이 자취를 남긴다면 문 앞의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을 겁니다. 꿈속에라도 남편을 찾아가 만나고 싶어 했던 비련의 여인, 이옥봉의 절절한 심정을 이우성은 이렇게 대변한다. 영혼이 무게와 발자국을 가지고 있다면 너에게 가는 길에 진작 싱크홀이 생겼을 거야. 쉽게 마음을 주고 떠나버리면 다시는 돌아보지 않는 남자의 무정한 사랑을 조선 시대 최고의 가객인 매창은 짧게 지나가는 봄에 비유하며 이렇게 노래했다. 不是傷春病 불시상춘병 只因憶玉郞 지인억옥랑 塵世多苦累 진세다고루 孤鶴未歸情 고학미귀정 지나가는 봄을 슬퍼하기 때문이 아니에요. 오로지 그대를 그리워하기 때문에 생긴 병이에요. 티끌 같은 세상 괴로움만 쌓이니 떠나가 돌아오지 않는 그대 마음 때문이죠. 이우성은 깊은 사랑이 병이 되는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냈다. “위에 염증이 있어요. 심해요.” 의사가 말했다. “혼자 하는 사랑이 위에 쌓였나 봐요.” 내가 말했다. 누군가가 마음에 들어올 때, “나, 너 좋아하냐?” 같은 단문을 SNS에 게시하는 것이 더 익숙한 세대다. SNS가 이 세대의 방식이라면 한시는 옛 시인들의 방식이었다. 사랑을 전하는 방식은 달라졌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고, 그 마음에 응답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설렘이 시작되는 사랑의 첫 단계부터 마음이 멀어진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과 원망, 그러고도 사라지지 않는 사랑의 마음까지 담은 사랑의 옛 시들을 읽으며 이우성 시인은 여기, 우리의 사랑을 돌아본다. 사랑에 관한 그의 솔직한 고백들은, 지금 이 순간, 생애 가장 로맨틱한 사랑을 시작하고 싶은 흔들림을 가져다줄 것이다. “사랑을 믿는 건, 사랑의 예외적 순간을 믿는 것이다.” 시간을 뛰어넘어 사랑이 사랑에 답하다! 언제였지……?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진다는 걸 처음 알게 된 게. 떨리고 설레고, 그 사람의 어디든 잡고 싶다는 걸 처음 알게 된 게……. …… 세상의 날씨가 어떻든 함께 있으면 모든 세계가 화창해졌다. 그 애와 나의 날씨만이 존재했으니까. 행복을 그렇게 구체적으로 느낀 적이 또 있었나? 어떤 사람은 나를 설레게 하기 위해 태어났다. 그러니까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 어렵고 고루하게만 느껴지던 한시가 이처럼 달콤한 연애 편지가 될 수 있는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관련 기사] ▶ 『로맨틱 한시』 한겨레 기사 보러가기 클릭!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99677.html 이우성 시인은 한시 해설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마치 SNS에 서툰 사랑 이야기를 올리는 젊은이들처럼 한시를 읽고 떠오르는 자신의 경험을 덧붙였다. ▶ 『로맨틱 한시』 조선일보 기사 보러가기 클릭!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03/2015070303998.html '로맨틱 한시'는 평상시에는 나란히 놓을 일 없어 보이던 로맨스와 한시(漢詩)를 사이 좋은 이웃으로 만든 기획입니다. 어쩌면 젊은 친구들이 더 신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겠네요. ▶ 『로맨틱 한시』 조선일보 편집자 레터 보러가기 클릭!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03/20150703040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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