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20세기 전반부의 르 코르뷔지에는 20세기 초반부터 형성된 현대건축에 크게 기여했다. 다른 거장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현대건축의 모범이 될 만한 수많은 걸작들을 남겼다. 그것들은 당대 사람들에게는 최첨단 건축이기도 했지만 후대 사람들에게는 미래를 밝혀주는 고전이 된다. 특히 안도 타다오가 들렀던 롱샹 성당은 르 코르뷔지에가 말년에 완성한 대표적 걸작으로 지금도 수많은 건축학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20세기 건축의 성지라고 할 만한 건물이다. 그러나 그가 걸었던 현대건축의 길은 다른 건축가들의 그것과는 근본적으로 좀 다른 점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안도 타다오와의 인연의 끈을 만들게 된다. 안도 타다오는 현존하는 일본 최고의 건축가이다. 그는 일본의 전통건축의 가치를 현대건축에 되살린 대표적인 건축가로 통한다. 이점 때문에 안도 타다오는 일본 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국제적인 거장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건축가이긴 하지만 세계 건축계에서 안도 타다오라는 이름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