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신자유주의 시대의 한국 사회,
노동운동이 희망인 이유
우리나라 경제 활동 인구 가운데 가장 많은 수는 노동자입니다. 이 말은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노동자이거나 그 가족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노동문제를 아직도 자신과는
상관없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장애인과 여성의 권리가 확대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우리 사회가 진보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동자의 권리가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확대되고 노동자의 임금이 인상되는
것은 사회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가경제'에 해를 끼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런 것일까요? 혹시 우리 사회 노동자들의 권리는 정상화되기도 전에, 흔히 말하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이르기도 전에 다시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신자유주의 무한경쟁의 논리 속에, 비용절감과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논리 속에 노동문제가 들어설 곳은 없습니다. '참여정부'와 '민주 인사들'은 노동문제에 대해 말하는 것을 참여정부의, 민주정부의 개혁을
가로막는 철없는 좌파들의 투정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참여 정부는 모두에게 요구합니다. "노동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기!"
문민정부에서 노동운동은 국가전복세력이었습니다. 국민의 정부에서 노동운동은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었습니다. 그리고 참여정부에서 노동운동은 집단 이기주의 세력으로 매도되고 있습니다. 민주화 이후에도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노동운동을, 노동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힘이 듭니다.
하종강의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은,
신자유주의 한국 사회에서 노동문제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집단 이기주의의 문제가 아닌,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와 평등의 폭을 확장하기 위한 주요한 기반이자 출발점임을 보여 줍니다.
하종강의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은,
'천박하고 이기적인 요구'라는 오명에 시달리던 노동운동을, 그리하여 스스로도 '당당해지기 어려웠던'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유장한 의미를 지닌 당당한 역사', '진보의 역사', '한국 사회의 희망'으로
정당하게 자리매김합니다.
담당: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사회과학 편집장 안중철(jungchol7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