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Contents

고향집 ― 왜 하필 ‘거기’여야만 했을까? 늙은 그녀 ― 나라는 존재가 비롯된 아득하고 영원한 휴게소, 공항, 역, 터미널 ― 우연과 필연이 마주치는 지점 누군가 술을 마시다 떠난 지하 카페 ― 은행잎이 쏟아져 내리던 날 노래방 ― 그림자처럼 머물다 흔적 없이 사라지는 바다 ―영원의 순간과 마주하며 유랑의 거처 ― 글쓰기의 시간대 술집들 ― 폐허에의 환속 골목길들 ― 실루엣들이 서성대는 곳 사원들 ― 성스러운 사유의 집 역전 다방 ― 우리 모두가 남루한 행인이었을 때 경기장 ― 함성과 고독 사이에서 음악당 ― 황홀한 명상의 기쁨이 가득한 여관들 ― 별빛 속의 수많은 나그네들이 길을 가다가 부엌 ― 익숙한 슬픔과 낯선 희망이 한데 지져지고 볶아지는 목욕탕 ― 벌거벗은 몸뚱이로 참회하고 또한 참구하고저 영화관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시절 자동차 ― 근대 이후의 유목민을 위하여 도서관 ― 유령들이 득실거리는 납골당 우체국 ― 제비들이 날아오고 날아가는 곳 공중전화 부스 ― 저쪽 연못에서는 붕어가 알을 까고 병원 ― 그래, 이제 좀 웬만하오? 광장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