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빈2.0나를 비롯해 게임을 즐기는 수많은 게이머들을 설레이게 할 꿈같은 아이디어이긴 하다. 대형 디벨로퍼와 위원회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도시계획의 현재를 고려할 때 아이디어의 지향 자체는 유의미하다. 하지만... 이 다큐에서 언급되는 [마인크래프트], [시티즈: 스카이라인], [GTA V], [심시티] 등등은 분명 '갓겜'이다. 나 역시 적지않은 시간을 이 게임들을 플레이하면서 보냈다. 몇 작품은 요새도 계속 플레이하곤 한다. 하지만 이 게임들이 '갓겜'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이 아니라 현실 세계의 특정한 요소들에 대해 플레이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모델링하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게임의 결과물을 현실 세계에 직접적으로 반영한다는 것은 게임사에게는 마케팅 포인트가, 공공기관이나 국제기구에는 전시효과가 될 수야 있겠지만 실제 도시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는 공허할 뿐이다. 다큐에서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유저 창작마당의 크리에이티브 모드를 도입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는데.. 심지어 다큐멘터리 촬영 중에도 모드끼리 충돌이 일어난다. 이토록 나이브할 수가. 주민들이 게임을 활용해 도시계획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방향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는 실은 여전히 하향식으로 진행되는 도시계획이 마치 상향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빚좋은 개살구가 될 수밖에 없다. 지금의 게임이라는 매체 자체가 애초에 물리적 현실이나 현실 사회의 각 층위를 모두 제대로 담을 수 없고 그걸 목적하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당연하게도 게임을 통한 주민의견 역시 현실에 제대로 반영될 수 없다. 설사 최대한 반영된다고 하더라도 그건 [마인크래프트]나 [시티즈: 스카이라인]처럼 일부 미경관 요소에 국한된다. 이렇게라면 오히려 디벨로퍼들에게 '이건 주민의견을 반영한 상향식 도시계획'이라는 허울만 좋은 명분을 제공할 뿐이다. 미래의 게임마저 이런 아이디어의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게임은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가진 매체이고 현재진행형으로 발전하고 있는 매체이기에 미래의 게임이라면 또 모른다. 아이디어를 게임계과 도시계획계 양쪽에서 숙고해봐야 한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이유로 직접적인 현실반영은 분명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지금으로서는 게임 플레이가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어주는 정도라면 충분히 유의미하지 않을까 싶다.Like11Comment0
film fantasia2.0[제 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기술에 관한 다큐가 할 수 있는 최대치는 신선한 정보 전달. 심시티도 복잡해서 모바일용으로 간소화 해서 나오는데.. 일반인들이 참여하기에는 마인크래프트 이상의 그 무엇이 나오든 벅차지 않을까 싶다. 도시의 현재데이터가 반영된 게임이라니, 참신했으며 건축에 있어서 데이터 저장용으로 게임을 사용한다는 아이디어도 마음에 들었다.Like3Comment0
이승빈
2.0
나를 비롯해 게임을 즐기는 수많은 게이머들을 설레이게 할 꿈같은 아이디어이긴 하다. 대형 디벨로퍼와 위원회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도시계획의 현재를 고려할 때 아이디어의 지향 자체는 유의미하다. 하지만... 이 다큐에서 언급되는 [마인크래프트], [시티즈: 스카이라인], [GTA V], [심시티] 등등은 분명 '갓겜'이다. 나 역시 적지않은 시간을 이 게임들을 플레이하면서 보냈다. 몇 작품은 요새도 계속 플레이하곤 한다. 하지만 이 게임들이 '갓겜'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이 아니라 현실 세계의 특정한 요소들에 대해 플레이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모델링하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게임의 결과물을 현실 세계에 직접적으로 반영한다는 것은 게임사에게는 마케팅 포인트가, 공공기관이나 국제기구에는 전시효과가 될 수야 있겠지만 실제 도시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는 공허할 뿐이다. 다큐에서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유저 창작마당의 크리에이티브 모드를 도입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는데.. 심지어 다큐멘터리 촬영 중에도 모드끼리 충돌이 일어난다. 이토록 나이브할 수가. 주민들이 게임을 활용해 도시계획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방향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는 실은 여전히 하향식으로 진행되는 도시계획이 마치 상향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빚좋은 개살구가 될 수밖에 없다. 지금의 게임이라는 매체 자체가 애초에 물리적 현실이나 현실 사회의 각 층위를 모두 제대로 담을 수 없고 그걸 목적하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당연하게도 게임을 통한 주민의견 역시 현실에 제대로 반영될 수 없다. 설사 최대한 반영된다고 하더라도 그건 [마인크래프트]나 [시티즈: 스카이라인]처럼 일부 미경관 요소에 국한된다. 이렇게라면 오히려 디벨로퍼들에게 '이건 주민의견을 반영한 상향식 도시계획'이라는 허울만 좋은 명분을 제공할 뿐이다. 미래의 게임마저 이런 아이디어의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게임은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가진 매체이고 현재진행형으로 발전하고 있는 매체이기에 미래의 게임이라면 또 모른다. 아이디어를 게임계과 도시계획계 양쪽에서 숙고해봐야 한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이유로 직접적인 현실반영은 분명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지금으로서는 게임 플레이가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어주는 정도라면 충분히 유의미하지 않을까 싶다.
film fantasia
2.0
[제 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기술에 관한 다큐가 할 수 있는 최대치는 신선한 정보 전달. 심시티도 복잡해서 모바일용으로 간소화 해서 나오는데.. 일반인들이 참여하기에는 마인크래프트 이상의 그 무엇이 나오든 벅차지 않을까 싶다. 도시의 현재데이터가 반영된 게임이라니, 참신했으며 건축에 있어서 데이터 저장용으로 게임을 사용한다는 아이디어도 마음에 들었다.
밍더디
4.0
뭐든 시작이 중요하다(설마 벌써부터 현실에 완전히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Jeremy Joey
2.5
게임의 본질이 아닌 활용만을 얘기함
이유진
4.0
Let's make a world a better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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