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Crew
Comment
5000+Gallery
Soundtrack Info

To Be Alone With You

Touch Me I'm Going to Scream, Pt. 1

Crazy On You

Crazy On You

When I Was Young

La bohème
To Be Alone With You
Touch Me I'm Going to Scream, Pt. 1
Crazy On You
Crazy On You
When I Was Young
La bohème
당신의 계절 그리고 영화
4.0
This may contain spoiler!!
라이언
3.5
인생에서 롤러코스터가아닌,회전목마를 사랑하는법
이동진 평론가
3.0
시종 빛나는 제이크 질렌할.
김일국
4.0
투자회사에 다니는 그는 큰 돈을 움직이고 있지만 실물은 없다. 숫자만 이동할 뿐. 그의 직업처럼 그 인생 또한 실체가 없는 듯 하다. 출근길에 우연히 만난 사람에게 조차 솔직하지 못한 인생이다. 원숭이가 새끼들을 몸단장 시키듯이 장인어른에 의해 '단장'된 삶을 살고 있다. 인생을 진심으로 살긴 했던 걸까. 그는 아내를 사랑하긴 했던 걸까. 아내는 그를 사랑하긴 했던 걸까. 동성애 혹은 양성애자였던 크리스(유다 르위스)가 자신과 인생에 솔직했다가 구타당한 장면과 데이비스(제이크 질렌할)가 칼에게 구타당하는 장면을 교차해 둘을 동일시 한다. 캐런(나오미 왓츠)은 의식을 잃은 크리스에게 인생에 솔직해지고 당당해지라고 당부한다. 비로소 데이비스는 자신을 고쳐달라고 냉장고에 메모를 남긴 아내를 처음으로 솔직하고도 진실되게 마주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낼 때 나는 인생에 솔직해져야겠다는 생각보단 오냐 세상아 너희들이 그렇게 바라는 거라면 내가 더 잘 맞춰줄게 그게 돈이든 명예든 그래서 너희들 내가 이겨줄게 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생각이 어렸던 것 같다. 인생을 돌아볼 시점이다. 실체가 없는 껍데기만 존재하는 인생은 아닌지.
배귤
5.0
자신의 충신이 눈 앞에서 죽었을 때는 펑펑 울던 왕이 자신의 딸인 공주가 죽었을 때는 눈물 한 방울 내지 않았다고 한다. 너무나도 큰 슬픔과 상실감은 되려 우리에게 어떤 감정도 들게하지 않는다. 공허함과 허무함, 넋이 나가 이성을 잃고 나아가 자신을 작고 큰 방법들로 파괴하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아내를 잃은 남편이 자신을 파괴하는 이야기이다. 사실 파괴보단 분해, 혹은 분석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영화에 어떤 사전 정보도 없이 보았기에 첫 장면은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냉장고부터 시작해 집까지 파괴, 혹은 분해 하는 모습을 보고 그제야 비로소 이 영화가 어떤 걸 말하고자 하는 영화이구나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다. 영화는 30분 안에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모두 드러낸다. 아내를 잃은 데이비스(제이크 질렌할 분)가 솔직한 성격인 것처럼 구태여 애둘러 말하지 않는다. 전부라고 말할 수 있던 아내를 잃은 남자가 아직 아내의 먼지들이 들러 붙어 있을 물건들 중심에서 서서히 미쳐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먼지 중엔 떨어져 나간 사람의 피부 조각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이 간 뒤에도 그렇게 체취가 남아 데이비스를 미치게 한 걸지도 모른다. 그래서 데이비스는 집을 파괴한다. 아니, 분해한다. 사랑했기 때문에 파괴한다는 역설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감독은 우리에게 딱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상실로부터 맞서기를. 데이비스는 아내의 잔상들을 파괴하는 행위로 아내에 대한 상실을 파괴한다. 단순히 스트레스를 푸는 행위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의 행위로 캐런의 아들 크리스에게도 해답을 제시한다. 상실을 두려워 하지 말고 맞서라. 딱 적당한 시기에 이 영화를 봤다고 생각한다. 봄이 되기 전 늦겨울에 잃은 소중한 이에 대한 기억이 이 무더운 여름에 날 괴롭게 하는 건 어쩌면 내가 지난 몇 개월 동안 그를 잊고 외면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독은 영화를 극적으로 표현했고 또한 긍정적으로 연출한다. 이는 파괴 행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나의 상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강지우
4.0
누구나 같은 방식으로 슬퍼할 필요는 없다
재원
3.5
무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존재를 잃게 되는 건, 눈물로는 해소할 수 없는 슬픔을 얻게 되는 것. 하루하루 수분 잃은 화분처럼 메마르게 되는 것. 하루하루 둥지 잃은 참새처럼 방황하게 되는 것. 그렇게 늘, 나만 아는 상실감에 잠겨 살게 되는 것. 그렇게 늘, 끝 모르는 공허함에 갇혀 살게 되는 것.
HGW XX/7
4.0
혼란함에 뒤쳐졌던 슬픔이 파괴와 해체라는 회전목마를 돌아 제자리를 찾아온다. 감정이 차오르는 속도와 그 양은 상대적이기에 섣부른 예단으로 이를 비난하는 것을 경계할 것. 무감정한 눈빛 속 다양한 감정을 비춰내는 제이크 질렌할.
Please log in to see mor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