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재4.0이 영화는 2차 대전이 한창 진행되던 당시 독일군의 아이를 낳았다며 국가로부터 배제되고 역사에서 지워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품이 그리는 이야기는 제주 4․3 사건을 그린 한국 영화 <지슬>을 떠올리게 한다. 두 작품 모두 역사의, 또는 국가의 희생양이 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동시에 그들을 직접 극한으로 내몰아야 했던 사람들 역시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중요한 문제의식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제목은 <어떤 전쟁>이지만, 정작 영화 속에는 전쟁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대화와 라디오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제시될 뿐이다. 나아가 영화 속 장면들은 무척이나 적적하고 서정적이다. 맥락 없이 풍경만 본다면 아름답단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다가 갑자기 황량하게 느껴지곤 하는 것이다. 작중에선 직접적인 갈등도 나타나지 않는다. 승전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과연 섬에 갇힌 이들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까?Be the first one to like!Comment0
드미트리
3.5
전쟁은 오직 그 시대에만 유효한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 기준을 뚫고 나오는 이들이 있었기에 이런 영화가 만들어진다.
조현재
4.0
이 영화는 2차 대전이 한창 진행되던 당시 독일군의 아이를 낳았다며 국가로부터 배제되고 역사에서 지워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품이 그리는 이야기는 제주 4․3 사건을 그린 한국 영화 <지슬>을 떠올리게 한다. 두 작품 모두 역사의, 또는 국가의 희생양이 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동시에 그들을 직접 극한으로 내몰아야 했던 사람들 역시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중요한 문제의식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제목은 <어떤 전쟁>이지만, 정작 영화 속에는 전쟁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대화와 라디오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제시될 뿐이다. 나아가 영화 속 장면들은 무척이나 적적하고 서정적이다. 맥락 없이 풍경만 본다면 아름답단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다가 갑자기 황량하게 느껴지곤 하는 것이다. 작중에선 직접적인 갈등도 나타나지 않는다. 승전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과연 섬에 갇힌 이들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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