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 Over the Wall

★감독님과의 GV 질의내용 있음★ 극장에서 재패니메이션의 미래를 먼저 확인하는 영광만으로도. 오늘부터 내 소원은 유아사 마사아키의 꿈 속에 침입하기. [2차관람 감독 GV] 1. 감독은 예전부터 유기동물이나 유기동물 보호소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멍멍어(ワン魚)의 디자인은 '일상에서도 자주 볼 법한 친근한 강아지들의 얼굴'을 반영하려 했다. 인+어 외의 마스코트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있었다. 2. 루는 아니지만 루의 아빠는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잡아먹곤 했다. 루의 아빠의 배에 붙어있는 원색의 얼굴들은 그가 그간 잡아먹은 존재들의 얼굴. 지금은 루의 기분을 위해 먹지 않고 있지만 식인에 대한 죄악감은 없다. 인간이 담배를 무심코 피우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한다. (아빠의 디자인이 인간을 홀려 잡아먹는다는 세이렌의 모습인 이유가 있었나?) 3. 그늘신의 재앙으로부터 대피하는 사람들을 모습을 보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나 쓰나미 등을 떠올리는 사람이 없을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연관되는 것을 피하고자 했으나 어떻게 표현해도 마을에 물이 차오르는 모습 등은 각종 재난이 연상된다. 따라서 그 상황을 너무 급박하지 않게, 가령 물이 차오르되 천천히 차오르게 하는 식으로 표현하려 노력했다. 4. 서로 다른 두 문화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 또한 기존 애니메이션들의 익숙한 여러 요소(<톰과 제리>, <판다코판다(한제: 팬더와 친구들의 모험)>이나 미야자키 하야오의 초기작들)를 활용하려 했다. '실험적'이라는 그간의 평을 의식하고 있고, 이번에는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려 했다. 5. 카이 캐릭터에 대해, 자신의 세대에는 젊은이들이 자신이 있든 없든 일단 해보자! 하는 마음을 가졌었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카이처럼 자신감 없고,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나 본인의 능력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그런 요즘 젊은이들에게 '괜찮다'고 격려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6. 카이의 아버지는 초기 설정에서 무려 래퍼였다고 한다. 그가 동경에 가있을 시기가 일본에서 힙합이 한창 받아들여지던 시기와 겹치기도 했다. 심지어 카이에게 랩으로 격려의 말을 하는 장면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제안해봤으나 스태프들의 만류로 포기했다. (덜덜) 7. 한국에도 팬이 많다는 말에: (믿기지 않는다는 듯) 소오...난..데스까...?

마을엔 항상 비가 내려 우산을 만든다는 할아버지, 사실 영화 전반적으로 마을에 비가 내리는 장면은 잘 보이지 않는다. 할아버지는 어떤 마음으로 우산을 만들고 있었을까, 어떤 마음으로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그리고 엄마를 데려가버린 인어를 얼마나 무서워하고 싫어했을까? 어머니또한 변해버린 자신을 두렵고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던 아들을 다시 찾아갈 수 없었을 것이다. 엄마는 얼마나 아들에게 돌아가고 싶었을지, 아들은 얼마나 엄마를 만나고 싶었을지. 그 처절하고 깊었던 골을 우산의 그늘이 메꿔줄 때, 비로소 아들은 과거의 꿈속으로 건너갈 수 있게 되었다. -카이와 루의 이야기가 아닌, 사람과 인어의 동화 한편.-

작은일에도 감사하기, 보잘것 없는 일에도 충실하기. 믿어주기,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인어와 친구하기! 잃어버린 가족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 갖기. 그리고, 인어와 상생하기!! ㅎ 마지막으로 감사하기! P.S 루를 사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