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es & All
Bones and All
2022 · Drama/Horror/Romance · Italy, United States
2h 10m · NC-17



A story of first love between Maren, a young woman learning how to survive on the margins of society, and Lee, an intense and disenfranchised drifter, as they meet and join together for a thousand-mile odyssey which takes them through the back roads, hidden passages, and trap doors of Ronald Reagan’s America. But despite their best efforts, all roads lead back to their terrifying pasts and to a final stand which will determine whether their love can survive their otherness.
손정빈 기자
4.0
This may contain spoiler!!
이동진 평론가
4.0
끝내 하나가 되려는 참혹하고도 숭고한 사랑이 핏빛 낭만으로 일렁인다.
흰둥이
4.0
자기를 3인칭으로 부르도록 허락된 유일한 사람은 호동이 뿐이란걸 기억해
석미인
4.5
사람이 사람에게 투신하는 걸 원치 않는다던 김소연 시인의 말을 생각했다. 누구도 한 사람의 중력을 고스란히 받아내며 살 수는 없다 했으니까. 그래도 단 하나의 가능성이 있다면 이런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했다. 발끝을 들어 구두 속에 꿰어주듯, 맨몸을 상대에게 그대로 넣어주는. 한 사람이 한 사람의 장엄한 중력을 흡수하는 이야기. 이 이야기가 사람이 사람에게 투신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의 수라 나는 믿는다. 마음에 누군가를 묻고 산다는 말보다 몸에 몸을 묻고 묘비를 세워 언제나 주소 없는 빈집을 싣고 걸어가야 하는 이야기라서. 발을 잘라 구두에 맞췄다던 동화 대신 사람이 사람에게 맞추어 극도로 친밀해지는 잔혹 동화 같아서. 격전지_김소연 할 수 있는 싸움을 모두 겪은 연인의 무릎에선 알 수 없는 비린내가 풍겨요. 알아서는 안 되는 짐승의 비린내가 풍겨요. 무서워, 라고 말하려다, 무사해 라고 하지요. 숟갈을 부딪치며 밥을 비빌 때 살아온 날들이 빨갛게 뒤섞이고 있어요. 서로의 미래가 서로의 뒷덜미에서 창끝처럼 날카롭게 반짝여요. 아슬아슬해, 라고 말하려다, 아름다워, 라고 하지요. 한 사람에게 한 사람이 초라해질 때, 두 사람이 더디게 몸을 바꾸며 묵직한 오후를 지나가고 있어요. 할 수 있는 고백을 모두 나눈 연인의 두 눈엔 알 수 없는 참혹이 한 글자씩 새겨져요. 알아서는 안 되는 참혹을 매혹으로 되비추는 서로의 눈빛은 풍상, 아니면 풍경, 이제 당신은 나의 유일무이한 악몽이 되어간다고 말하려다 설거지를 하러 가지요. 향유고래가 수돗물에서 흘러 들어와요. 심해에 손끝을 담그고 푸른 핏줄에 갇힌 붉은 피에 대해 생각하지요. 풀린다는 것과 물든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요. 저녁이 낭자해져요. 할 수 있는 사랑을 모두 끝낸 연인의 방에는 낯선 식물들이 천장까지 닿고 있어요. 알 수 없는 음산한 향기를 풍겨요. 알아서는 안 될 거대한 열매들에 고름 같은 과즙이 흘러내려요. 맙소사, 라고 말하려다, 사랑스러워, 라고 하지요.
의식의흐름
4.5
난 이 감독 이름을 잊을 수가 없다. 때는 '콜미바이 유어네임' 개봉 시기. 광활한 배경과 그 배경을 꽉꽉 메우는 러브스토리가 가슴을 울려, 영화가 끝난 후 친구와 과음을 했다. . 그러고서는 도저히 똑바로 걸을 수가 없어 택시를 타고 마지막에 집까지 걸어오며 모든 힘을 다 쏟아부었는데. . 문제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부터였다. 다리에 힘이 풀려 도저히 걸어갈 수가 없었던것. . 키패드를 겨우겨우 누르고, 만취상태를 가족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살금살금 네발로 방안에 기어들어갔는데, . 그 때 어머니께서 나를 발견하고 하는 말. . "누가 기어다니노? 이시간에" 그 때부터였다. . 난 감독의 이름을 도저히 잊을 수가 없었다.
뚱인데요
4.0
This may contain spoiler!!
Camellia
4.0
어떤 사랑은 지켜보면서도 마음이 딴 데 있다. 이 사랑의 최상급 표현이 너무 궁금해서. '보고 싶어', '좋아해', '사랑해' 어쩐지 다 충분치 않다. 피가 지난 자리는 후끈거려 적당하기도 어렵고. '니가 될래. 너로 삼아줘.' 결국 물 흐르듯 여기.
백준
3.5
설리반이 이름인 그를, 친구들은 설리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자신을 설리라고 불렀다. 그 외에 친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Please log in to see mor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