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 with Rivers
Talking with Rivers
2023 · Documentary · Iran, UK
50m

Talking with Rivers is a conversation between Iran and Afghanistan, two neighbouring countries that used to be one land. The two countries are now sharing their stories after they parted from each other, from the era of Soviet invasion to the civil war and the Taliban era, up to and including the rise and fall of America and the return of the Tali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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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의 잡기술
3.0
2023 BIFF
동구리
4.0
이란의 영화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는 현재 망명자의 신분으로 유럽에 머무르고 있다. 강가에 앉아 사색하는 그의 뒷모습으로 시작한 영화는 인격화된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사이의 대화로 이어진다. <칸다하르>, <싸이클리스트> 등 마흐발마프 자신의 영화 뿐 아니라 <내가 여자가 된 날>, <오후 5시>, <아프간 리스트> 등 자신의 가족이 만든 영화 속 장면들을 인용하며 한 민족이었으나 서로 다른 국가로 분리된지 오랜 시간이 흐른 두 국가의 역사를 반추해본다. 한 가족의 구성원이 만든 영화들만으로 두 국가의 역사를 짚어낼 수 있다는 경외감은 잠시 스쳐지나가는 감상일 뿐이다. 영화는 창세기의 구절을 변형해 "신은 7일만에 세상을 창조했지만, 아프가니스탄은 6일만에 멸망했다"고 반복해서 말한다. 영화는 그 6일을 하루하루 이야기해나간다. 영화는 소련의 침공, 소련의 침공을 막겠다고 넘어온 미군, 탈레반의 등장 등,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를 50분의 러닝타임 동안 이야기한다. 마흐발마프 가족의 영화는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의 현재를 담아내고, 그것을 비판해왔다. 그들은 전쟁과 폭력, 허울뿐인 혁명, 소련/미국/유럽 등의 침공, 차별받는 소수자에 관한 이야기들을 영화에 담아왔다. 그들은 영화로 인해 이란에서 범죄자가 되었지만 국제적인 명예를 얻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들의 영화는 그들의 고향을 바꾸지는 못했다. 현실은 언제나 예술을 초과하며, 영화는 현실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현실을 바꿔놓지는 못했다. 2021년 미군 철수와 동시에 탈레반은 다시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왔다. 2022년 이란의 히잡혁명은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 놓는데는 성공했지만 문자 그대로의 혁명은 되지 못했다. 마흐발마프가 이란을 떠난 것은 2005년이다. <강가에서>는 18년의 시간 동안 무엇이 변했는지, 자신의 작업은 무엇이었는지 반추해본다. 마흐발마프의 영화는 이란을, 아프가니스탄을 바꾸었나, 혹은 바꿀 수 있었나? 그의 카메라에 담긴 것은 그곳의 과거이지만 그것은 동시에 현재이며 그 이후이기도 하다. 무력감을 자아내는 비극 앞에서 마흐말바프는 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강가에서>는 자신에 대한 비판과 성찰이며, 동시에 비극이 자아낸 무력감을 뚫는 힘이 솟아나길 기원하는 기도다.
firebird
4.0
두 나라의 역사를 반추할만큼 마흐말바프 가족의 작품세계는 깊고 넓음을
클로즈-업
3.0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현재처럼 다가오는 그의 작품이 서글프다 - 28th BIFF (2023)
이재옥
3.5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언가를 해냈지만 아무 것도 해내지 못한 영화라는 예술의 초라하면서도 간절한 초상.
zerkalo
3.0
며칠 전 <칸다하르>를 보고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지만 (<칸다하르>의 일부 장면이 <강가에서>에 등장한다), 사회 문제를 다룬 20년 된 영화에 여전히 주목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자신과 가족들이 만든 영화들을 다시 들춰 보던 감독도 분명 같은 생각이지 않았을까? 조국의 아픈 역사를 나지막이 이야기하며 카메라를 등진 채 강가를 바라보는 그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오래전 하나였던 두 강줄기가 언젠간 바다에서 다시 만나길 같이 바라게 된다.
오태영
4.0
강물이 흘러가듯 그들의 역사도 흘러간다.
박상민
3.5
영화의 주축을 이루는 대화의 주체는 등장하지 않는다. 단지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을 의인화했구나, 화면에 보이는 한 남자와 강물의 대화일 수 있겠구나 추정만 할 뿐이다. 마흐말바프 집안의 감독들이 만든 영화의 장면들을 통해 지난 20년의 가까운 시간 동안 아프가니스탄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 속에서 마흐말바프 감독 자신은 어떤 영화 작업을 해왔는지 돌아본다. 그러니 이건 아프가니스탄 현대사의 개괄이자 자신의 영화 작업에 대한 성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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