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de Runner 2049
Blade Runner 2049
2017 · Action/Drama/Mystery/SF/Thriller · United States, UK, Hungary, Canada, Spain
2h 44m · R


Thirty years after the events of the first film, a new blade runner, LAPD Officer K, unearths a long-buried secret that has the potential to plunge what's left of society into chaos. K's discovery leads him on a quest to find Rick Deckard, a former LAPD blade runner who has been missing for 30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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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9

Sapper's Tree

Flight to LAPD

Wallace

Wallace

Wallace




이동진 평론가
4.0
하나의 세계를 온전히 시각화한 드니 빌뇌브와 로저 디킨스의 협업.
김일국
4.5
This may contain spoiler!!
킴지
4.5
씻어 지웠던 비, 덮어 간직할 눈
JE
4.0
This may contain spoiler!!
이종욱
4.5
위대한 걸작을 진중하고 완벽하게 계승한 마스터피스! ...추가코멘트 아래에 계속 : - '리들리 스콧'이 기획한 독보적인 디스토피아에 '한스 짐머'가 더욱 강력한 생명력을 부여하고, '드니 빌뇌브'의 묵직한 연출로 또 한번의 '다크나이트'를 만들어냈다. - 최근에 제작되어지는 SF 트렌드의 유머코드나 스피디한 연출 분위기를 완벽하게 배제하면서도, '163분'이라는 긴 런닝타임을 압도적으로 끌고 가는 힘이 매우 강력한 작품!
김병우
5.0
전설을 넘어선 완벽한 마스터피스,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미래에서 던져진 '인간성'에 대하여...
손정빈 기자
5.0
"전설을 넘어서다" 35년 전 리들리 스콧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세계를 창조한 뒤 거대한 질문 하나를 던져놨다. 35년 후 드니 빌뇌브는 그 세계를 계승해 확장한 후 스콧이 던진 질문에 답을 내놨다. 스콧은 '블레이드 러너'에서 '인간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빌뇌브는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그게 인간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반문한다. 스콧의 영화는 당시 흥행 참패는 물론 혹평도 견뎌야 했다. 시대를 앞서간 이 작품은 시간이 흘러서야 전설이 됐다. 빌뇌브의 영화 역시 흥행은 신통찮다. 다만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와 함께 전설을 넘어서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는 인간과 복제인간의 이야기다. 인간은 멸망 직전의 지구를 떠나 우주 식민지를 개척, 이때 필요한 노동력은 복제인간 리플리컨트로 대체한다. 이들은 인간을 대신해 일하고 싸운다. 전작은 인간의 착취를 견디다 못해 지구로 도망친 리플리컨트와 이들을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 블레이드 러너의 이야기였다. 새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인간에게 반항하는 구(舊)모델 리플리컨트의 잔재를 청소하기 위해 나선 신(新)모델 리플리컨트이자 블레이드 러너인 'K'와 그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다. 스콧은 전작에서 비주얼리스트로서 재능을 폭발시켰다. 오리엔탈리즘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첨단 기술 외에는 존재하는 게 없는 듯한 참혹한 미래 세계를 음울하고 축축한 공기에 담은 감각은 영화사에 남을 만한 것이었다. 빌뇌브는 스콧의 큰 그림 안에서 시대 변화를 반영한다. 전작에서 30년 뒤 일을 그리는 만큼 기술은 더욱 고도화하고 화려해져 오히려 과시적이다. 반면 지구에는 더이상 폐허가 아닌 곳이 없고, 인간은 역겹고 흉측하며 위악적이다. 이 대비가 내내 우울하고 슬프지만, 그 모습이 한편 장엄하고 아름답다. 압도적인 시각효과는 빌뇌브가 품은 야심의 경유지에 불과하다. 그의 최종 목적지는 35년 전 이 세계에 던져진 실존적 물음에 관한 답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질문으로 대답한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지 묻는 것보다 인간적인 질문은 없다. K가 진행하는 수사의 끝에 결국 K 자신이 있었다는 오이디푸스식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이제 관객은 익숙한 다른 질문 하나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인간은 무엇인가.' 스콧이 여기서 멈췄다면, 빌뇌브는 나아간다. 인간이라서 인간다운 게 아니라 인간다움이 곧 인간이다. 이때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앞서 관객을 만나 여전히 회자되는 몇몇 SF 영화들과 공명(共鳴)한다(물론 이 작품들 모두 '블레이드 러너'의 영향 아래 있다). 가장 먼저 스티븐 스필버그의 걸작 'A.I'(2001)를 떠올릴 수 있고, 스파이크 존즈의 '그녀'(her)(2013)와 일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다.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엑스 마키나'(2015)는 물론, 지난해 미국 HBO를 통해 방송돼 인기를 모은 드라마 '웨스트월드:인공지능의 역습'과 궤를 같이 한다. 입력된 프로그램대로 시작한 관계라고 해도 위로하고 격려하며,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만지고 싶고 늘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건 사랑이다(K와 조이). 주입된 기억이라고 해도 그로 인해 기뻐하고 슬퍼할 수 있다면, 그게 내 것이 아니라고 말하지 못할 이유는 또 무엇인가. 인간의 기억이라는 것도 편집과 망각 속에 늘 불안정한 상태로 존재하지 않는가(K와 마리에트). 나의 고통 뿐만 아니라 다른 이의 고통을 헤아리고 그 고통에 공감하는 건 지극히 인간다운 감정이다(K와 데커드). 생명을 번식과 정복으로 여기는 쪽과 기적으로 여기는 부류 중 어느 쪽이 더 인간적인지는 자명하다(월레스와 리플리컨트). '그을린 사랑'(2011) '시카리오'(2015) '컨택트'(2017) 등을 거친 빌뇌브의 공통된 관심은 인간이었고, 세계였다. 그는 전작들을 통해 누구보다 진지하게 인간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 세계가 나아가는 방향을 근심했다. 그런 그가 '블레이드 러너 2049' 연출을 맡은 건 필연적인 일이었을 게다. 빌뇌브는 이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질문과 답이 사실은 세계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걸 안다. 빌뇌브는 조바심내지 않고, 163분을 충분히 활용해 서서히 다가간다. 쉽게 결론내지 않고 어설프게 흉내내지 않는 이 태도야말로 그가 얼마나 진지하게 주제에 접근하며 관객을 존중하는지 알 수 있는 연출 방식이다. 내내 건조하던 영화가 결국 관객의 가슴을 칠 수 있는 것도 같은 이유때문이다. 어찌됐든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라이언 고슬링의 영화다. 무표정 속에서 잠시 떨리거나 떄로 처연한 그의 눈은 '블레이드 러너' 세계의 상징이다. 관객은 전작인 '라라랜드' 마지막 장면에서 에마 스톤과 주고받은 그 눈빛과 함께 이번 작품 마지막에 눈을 맞으며 보여준 애잔한 눈빛을 함께 기억하게 될 것이다(라이언 고슬링이 앞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서 인형과 사랑에 빠진 남자를 연기한 적이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K는 구 모델 리프리컨트인 사퍼 모튼을 제거한 뒤 그의 집 앞 썩은 나무 위에서 아직 다 시들지 않은 꽃 한송이를 발견한다. 그는 꽃을 증거 봉투에 담고, 카메라는 그 꽃과 증거 봉투를 클로즈업한다. 짧은 장면이지만 K의 손에 의해 생명의 증거가 생겨났다는 건 의미심장하다. 그의 흔들리는 눈빛, 공허한 표정, 옅은 미소가 바로 휴머니즘의 증거였다. 겨우 그정도의 희망이어서 긍정할 수만은 없지만, 반대로 그정도의 희망이라도 남아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닌가. 손정빈 기자 jb@newsis.com
메뚜리언
4.0
# 무엇이 인간으로 존재하게 하는가? 블레이드 러너 속 인간과 레플리컨트는 외형적으로 구분이 불가능할 만큼 닮아있다. 따라서 이 둘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결국 내면의 어떠한 점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인간과 레플리컨트의 차이를 만드는 내면은 무엇일까? 영화는 이 부분에 대하여 기억을 아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 밖에도 감정과 행동, 생식까지 여러 가지의 복합적인 요소들로 인간과 레플리컨트의 존재에 대하여 물음을 던진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한 가지 드는 생각은 이러한 내면적 요소들의 특징들이 하나같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실제 영화 속 두 종족(?) 사이에서도 이런 모호한 점들로 인하여 끊임없이 혼돈을 야기시킨다. 영화의 원작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의 작가는 도덕적 모호성과 휴머니즘의 본질에 대한 실존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했다. 개인적으로도 영화는 앞서 얘기한 인간의 주체성을 구성하는 것들의 모호성을 보여줌으로써 작가와 같은 물음을 던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기억은 레플리컨트와 인간의 현재 주체성(인격?)을 형성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이다. 다만 레플리컨트의 기억은 조작된, 온전히 자신의 기억이 아니라는 데서 영화의 비극이 시작된다. 생명의 존재가치로서의 주체성이 타인에 의해 생성된 것이므로 이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생각과 행동이 자신의 자유의지 인지 아니면 또 다른 명령어에 불과한지 확신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인간의 기억이라는 것도 불확실한 면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은 추상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고, 그 기억에 다른 요소가 개입되지 않았다고 확신하기도 힘들 것이다. 2049의 K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 혼란을 겪는 점도 앞서 얘기한 점들과 같은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가령 우리도 레플리컨트와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면 또 레플리컨트가 인간과 같이 생식을 한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다면 기억을 맹신할수 있을까? 영화 속에서 말하는 모호한점들은 기억뿐이 아닐 것이다. 일편부터 우리는 더욱 더 인간과 같아지는 레플리컨트, 인간성을 점점 상실해가는 듯 한 인간의 행동들을 보았다. 레플리컨트들이 인간의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이들은 창조주의 명령을 벗어났을 때 더 인간다운 모습을 보였다. 주어진 목적에 의한 행동이 아닌 생에 대한 갈망, 자신의 진실된 자아를 찾기 위해 조사하는 행동, 타 인격(?)에 대한 사랑까지, 이들의 행동에는 인간이 태초부터 갈망하던 그런 철학적 물음부터 감정까지가 담겨져 있다. 이런 점들이 더욱 레플리컨트와 인간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 처음에 얘기한 것 처럼 인간과 레플리컨트는 외관상으론 특별한 조사없이는 구분조차 어렵다. 이들은 피도 흘리고 숨도 쉬며 음식도 섭취하고 사랑까지 하는 하나의 생명과도 같다. 영화는 이같은 조건이 주어졌을때 이들과 인간의 차이는 내면 특히 우리의 생각, 창조성, 도덕성, 감정 등 이런점이라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 물음을 넌지시 던진다. 그리고는 이런한 물음에 대한 대답이 모호하고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블레이드 러너의 미래 모습은 항상 어둡고 뿌옇다. 그 모호함의 경계에서 뭔가 흐릿하고 정확하게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 인간과 레플리컨트가 그렇다. 그래서 난 이 작품이 무엇이 인간으로 존재하게 하는지, 그런 점들은 얼마나 모호할 수 있으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물음을 던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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