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땅4.0진실을 보는 눈이 얼마나 정직한지... 이익을, 탐욕을 위한, 눈에 보이기 위한, 구색을 맞추기 위한 범인 만들기에 혈안이 된 그네들의 행동이 또하나의 피해자를 만드는건 아닌지.. 진심을 다해 파고드는, 끈질긴 노력이 가져온 효과는 아닐까? 그녀들의 진격에 세상은 조금 더 안전해졌다. #23.3.29 (277)Like62Comment0
Seona3.5영화 속의 과묵한 두 여성을 보는 게 반갑다가도 이내 낯설게 느껴졌다. 나란히 앉아 술잔을 나누는 로레타와 진의 묵묵한 얼굴을 보다가 몇 개의 물음표가 떠올랐다. 이게 그렇게까지 반가울 일인가? 또 이렇게까지 낯설 일인가? 영화 역사상 담배 연기 자욱한 신문사에서 취재하는, 일하느라 바빠서 집에 못 들어가는, 가정엔 소홀하지만 그것보단 훨씬 중요한 일을 하고, 사건 해결을 위해 골똘하게 생각에 잠기는 그런 인물들은 대부분 남성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내게도 그런 건 남성의 세계로 각인되었다. 여자를 죽이는 건 남자인데 그걸 조사하고 마무리 짓는 것도 늘 남자였고, 남자들은 또 그 얘기를 영화로 만들어왔다. 영화 역사는 100년이 넘었고, 이 두 여성의 얼굴을 스크린에서 제대로 보기까지는 60년이 걸렸다. 더이상 이런 영화를 만들 필요가 없을 때까지는 얼마나 더 걸릴까? 난 정말이지 죽은 여성들의 숫자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문구를 이젠 그만 보고 싶다. 이 영화가 스릴 없고 긴장감 없다는 평이 꽤 있는데 그럴 수 밖에 없다. 제약이 많은 60년대에 이 사건을 답답한 마음으로 조사하던 여성 저널리스트의 시점을 따라가게 돼있으니 답답할 수 밖에. 이 영화는 여성들이 당한 피해를 ‘스릴’으로, 장르의 도구로 삼지않았고, 범죄 현장의 잔혹함을 강조하며 폭력을 전시하지도 않았다. 그 수많은 범죄 영화처럼 가해자의 심리를 다루는 게 영화의 핵심도 아니고, 그들의 존재를 괴물처럼 극적으로 과장해서 보여주지도 않았다. 결국 범인은 그 어떤 평범한 남자일 뿐이니까. 그게 재미가 없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뭘 재미로 삼아서 봤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Like49Comment1
윤제아빠3.0반듯이 한장한장 쌓아올린 벽을 기필코 무너트리고 마는 진심력 영화 자체가 시종일관 우아하다 . . #구도색감미장센모두너무세련됐다 #근데뭔가좀정들지않게아름답달까 Like44Comment0
이동진 평론가
3.5
물러서지 않고 또박또박 전진하는 영화가 도달한 서늘한 진실.
다솜땅
4.0
진실을 보는 눈이 얼마나 정직한지... 이익을, 탐욕을 위한, 눈에 보이기 위한, 구색을 맞추기 위한 범인 만들기에 혈안이 된 그네들의 행동이 또하나의 피해자를 만드는건 아닌지.. 진심을 다해 파고드는, 끈질긴 노력이 가져온 효과는 아닐까? 그녀들의 진격에 세상은 조금 더 안전해졌다. #23.3.29 (277)
황재윤
3.5
가장 가까운 것들을 떠나보내고 그 어두컴컴한 진실을 마주해야만 했던 이유.
Seona
3.5
영화 속의 과묵한 두 여성을 보는 게 반갑다가도 이내 낯설게 느껴졌다. 나란히 앉아 술잔을 나누는 로레타와 진의 묵묵한 얼굴을 보다가 몇 개의 물음표가 떠올랐다. 이게 그렇게까지 반가울 일인가? 또 이렇게까지 낯설 일인가? 영화 역사상 담배 연기 자욱한 신문사에서 취재하는, 일하느라 바빠서 집에 못 들어가는, 가정엔 소홀하지만 그것보단 훨씬 중요한 일을 하고, 사건 해결을 위해 골똘하게 생각에 잠기는 그런 인물들은 대부분 남성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내게도 그런 건 남성의 세계로 각인되었다. 여자를 죽이는 건 남자인데 그걸 조사하고 마무리 짓는 것도 늘 남자였고, 남자들은 또 그 얘기를 영화로 만들어왔다. 영화 역사는 100년이 넘었고, 이 두 여성의 얼굴을 스크린에서 제대로 보기까지는 60년이 걸렸다. 더이상 이런 영화를 만들 필요가 없을 때까지는 얼마나 더 걸릴까? 난 정말이지 죽은 여성들의 숫자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문구를 이젠 그만 보고 싶다. 이 영화가 스릴 없고 긴장감 없다는 평이 꽤 있는데 그럴 수 밖에 없다. 제약이 많은 60년대에 이 사건을 답답한 마음으로 조사하던 여성 저널리스트의 시점을 따라가게 돼있으니 답답할 수 밖에. 이 영화는 여성들이 당한 피해를 ‘스릴’으로, 장르의 도구로 삼지않았고, 범죄 현장의 잔혹함을 강조하며 폭력을 전시하지도 않았다. 그 수많은 범죄 영화처럼 가해자의 심리를 다루는 게 영화의 핵심도 아니고, 그들의 존재를 괴물처럼 극적으로 과장해서 보여주지도 않았다. 결국 범인은 그 어떤 평범한 남자일 뿐이니까. 그게 재미가 없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뭘 재미로 삼아서 봤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Dh
3.5
비열한 살인마의 존재를 파헤치다 #진중&기품 #활자
윤제아빠
3.0
반듯이 한장한장 쌓아올린 벽을 기필코 무너트리고 마는 진심력 영화 자체가 시종일관 우아하다 . . #구도색감미장센모두너무세련됐다 #근데뭔가좀정들지않게아름답달까
Steve
4.0
범죄 장면과 경찰 수사를 가급적 자제한 기자 관점에서 보는 살인의 추억
벵말리아
3.5
모든 열정을 바쳐 사건을 취재하는 그녀의 옆에 끝내 가족은 함께 하지 않는 것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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