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Sho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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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Drama/Thriller · France, Belgium, Germany
1h 45m ·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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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ana (Anonyme)

Das Hobellied

Si Ay Perdut Mon Sa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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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평론가
5.0
보이지 않는 것을 기어이 보아내려는 인간의 폐허. 보일 수 없는 것을 기필코 보여주려는 영화의 성취.
김일국
4.0
This may contain spoiler!!
purplefrost
2.0
그래서 뭐, 어쩌라고.
Cinephile
3.5
주체가 아니라 마치 통신 수단처럼 절충된 매개의 삶을 살던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을 두고 절충이 없는 내면의 욕망과 대립한다. 카메라의 피사체에 관해 영화가 취한 실험적인 시도가 친절하진 않지만, 그것이 관객 몰입의 독창적인 미끼로 작용한 점도 마냥 부정하긴 어렵다.
ㅇㅈㅇ
4.0
This may contain spoiler!!
앙리
4.0
영화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는걸 새삼 다시느낀다
김로
3.5
어쩌면 자아는 욕망이나 공포가 아닌 망각의 산물 * 모린은 종속된 삶을 살고있다. 그녀는 루이스의 여동생으로서, 또는 키라의 퍼스널 쇼퍼로서 살아간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죽은 루이스의 존재가 무겁게 자리 잡았다. 루이스처럼 조만간 병으로 죽을 예정이라고 생각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이 남매에게는 유령의 매개라는, 특이한 체질이 있는데 이 영적인 특징 때문에 모린은 루이스가 저승에서 신호를 보내주기를 바라고 있다. 늦은 밤, 집안에 홀로 있으면 루이스가 곁에 있다는 감각이 선명해지고 모린은 강박증에 시달리듯 집안을 배회한다. 일을 할 떄에도 그녀의 삶은 사로잡혀있다. 키라의 역할을 대신 하고 싶다는, 그녀의 옷을 입어보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있다. 모린이 옷을 고를 때, 키라에게 어울리는 옷을 고르려고 하겠지만 그 과정에는 모린 본인의 취향이나 욕망이 담겨있을 것이다. 그리고 본인이 그 욕망의 주체가 되보고 싶은 생각도 있을 것이다. (스포일러)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집에 유령이 등장한다. 이전에 비해 형태가 훨씬 뚜렷하다. 루이스가 보낸 신호일까, 모린은 기대한다. 그러나 그 유령은 여성이었다. 루이스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모린은 좌절감에 빠진다. 영적인 존재를 대하는 공포심도 있겠지만, 루이스의 신호에 대한 갈망도 함께 품었기 때문에 좌절한 듯하다. 유령을 다루는 이 영화가 보통 공포영화로부터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모린이 유령을 대하는 태도일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시퀀스들을 끝맺던 검은색 대신 밝은 하얀색이 펼쳐진다. 모린은 자신을 사로잡는 모든 것들로부터 해방된다. 유령으로부터 벗어난다는 얼개를 따르기는 하지만, 이 벗어나는 과정이 남다르다. 루이스의 신호를 기다리며 종속된 삶을 살다가 자아를 회복하는 모린을 보면, 어린 새가 둥지를 떠나 독립하는 모습이 연상된다. 이 영화에서 유령은 벗어나야할 대상이기도 하지만 머무르고 싶은 대상이기도 한 것이다. 유령과의 만남을 다룬 플롯과, 키라의 옷을 향한 욕망의 플롯 사이에는 유사점이 있다. 모린은 키라의 옷을 입는다는 금기를 어기는 데서 공포를 느끼는 데, 공포심이 기반한다는 점이 첫번째 유사점이다. 그리고 이 공포심을 무릅쓰는 이유가 욕망에 있다는 점이 두번째이다. 마지막으로 이 욕망을 부추기는 대상이 있다는 유사점이 있다. 전자가 수도꼭지를 틀어놓는 행위나 인기척 따위라면, 후자는 불명의 존재와의 문자일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불명의 존재는 키라의 애인인 잉고일 것이다. 영화에 나오는 단서들을 종합해보면 대충 윤곽이 잡힌다. 키라에게서 벗어나고 싶었거나 약점이 잡히거나 해서 그녀를 죽이려고 다짐한 잉고가 모린 역시 키라에게 악감정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용하려 한 것이다. 그녀의 영적인 믿음에 걸고 문자를 보내 호텔로 움직이게 하는 등, 지시사항을 보냈을 것이다. 모린의 가방에 키라의 보석들을 넣어둔 것 역시 그일 것이다. 결과야 어찌됐든 그녀는 유령과 문자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이켜보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키라가 죽었을 때 모린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또하나 사라진 것에 충격에 휩쌓이지만 서서히 회복되어간다. 잉고가 적절한 타이밍에 경찰에 잡히면서 그가 보내던 문자 역시 사라졌을 것이다. 갑작스런 사라짐에 답답하기도 하겠지만 이 역시 조만간 괜찮아질 것이다. 중간에 결국엔 잊혀질 것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확실치는 않지만 아마 모린이 했을 것이다). 모린이 자신을 사로잡던 것들이 사라지는 충격에서 회복하거나 자아를 찾는 데 하는 구체적인 행동은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을 사로잡던 루이스나 키라의 일을 불순물을 없애듯이 조금씩 잊어가며, 점점 선명해지는 자아를 포착해낸다. 결국 이 영화에서의 욕망과 공포는 자아를 찾는 일을 방해하는 불순물이자, 잊혀질 것을 기다리는 찰나의 감정들이다. 결말 직전에 부자연스럽게 유리컵이 깨지는 소리를 듣고도 어윈이 여기다 놓았나봐 하고 가볍게 넘기는 모습에서 그녀의 태도 변화를 엿볼 수 있다. 결말부에서 그녀는 다시 한 번 유리컵이 깨지는 것을 목격한다. 이번에는 무시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녀를 사로잡던 공포와 욕망, 루이스와 키라의 죽음, SNS 같은 것들은 사라졌다. 그곳에서 그녀는 마치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에 나오는 분신 같은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고 포용한다. 공포와 욕망의 공생 관계를 다루면서 기묘한 여백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는, 그러면서도 끝에 가서는 확실한 마무리를 지어주는 독특한 느낌의 작품이었다.
떼오
4.0
아직 이런 지적인 영화를 유희할 수준이 아닌 나 자신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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