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국4.0누구나 다 이방인이다. 언어장애인, 흑인, 성소수자, 인어, 룻(Ruth)만 이방인인 것이 아니라 러시아인도 미국에선 이방인이고, 스트릭랜드(마이클 섀넌) 역시 볼티모어에 새로 이사 온 이방인이었다. 멕시코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도 오랜 시간 이민자의 삶을 살았다. 이방인들은(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모양을 가지고 있다. 그 모양은 차별과 배척과 폭력에 의해 찌그러지고 날카로워져 기괴한 형태를 띄기 일쑤다. Shape of water. 물은 모양이 없으면서 모든 모양을 가지고 있다. 물은 기괴한 모양의 구석구석 빈틈을 메운다. 상처를 감싼다. 우리를 위로 한다. 엘라이자(샐리 호킨스)와 인어는 물 속에서 비로소 자유로워졌다.Like671Comment15
Jay3.5일라이자가 크리쳐를 사랑하는지는 알겠는데 크리쳐가 일라이자를 사랑하는지는 모르겠다. - 잘 짜여진 이야기이지만 보는 내내 아쉬움이 남았다. 왜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다가 킹콩이 떠올랐다. 그러자 이 영화의 단점이 확실히 보였다. 두 영화는 크리쳐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기본적인 설정이 같다. 그러나 작중에서 이를 표현하는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킹콩에서의 두 인물은 서로를 갈망하고 그 갈망으로 인해 마주한 상황을 타개하려고 각각 능동적으로 행동한다. 그로인해서 두 인물의 사랑은 관객으로 하여금 끈끈한 관계성을 가진 것으로 보여지게 된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이는 오직 여주인공 일라이자뿐이다. 그러다보니 크리쳐 캐릭터는 어떤 인간적 면모가 드러나지 못하게 되었고 단지 일라이저가 헌신하는 대상으로써 비춰진다. (크리쳐가 가진 능력 또한 인간적인 면모를 지우는데 일조한다. '스트릭랜드'가 마지막에 말하듯이) 이처럼 셰이프 오브 워터의 멜로적 지향점은 두 주인공 중 한 인물에게만 집중함으로써 반쪽짜리 멜로가 되어버렸다.Like405Comment9
이동진 평론가
4.5
물의 로맨스와 물의 에로스. 어떤 형태도 될 수 있는 물처럼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수미
2.5
This may contain spoiler!!
손정빈 기자
4.5
This may contain spoiler!!
FisherKino
0.5
This may contain spoiler!!
김일국
4.0
누구나 다 이방인이다. 언어장애인, 흑인, 성소수자, 인어, 룻(Ruth)만 이방인인 것이 아니라 러시아인도 미국에선 이방인이고, 스트릭랜드(마이클 섀넌) 역시 볼티모어에 새로 이사 온 이방인이었다. 멕시코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도 오랜 시간 이민자의 삶을 살았다. 이방인들은(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모양을 가지고 있다. 그 모양은 차별과 배척과 폭력에 의해 찌그러지고 날카로워져 기괴한 형태를 띄기 일쑤다. Shape of water. 물은 모양이 없으면서 모든 모양을 가지고 있다. 물은 기괴한 모양의 구석구석 빈틈을 메운다. 상처를 감싼다. 우리를 위로 한다. 엘라이자(샐리 호킨스)와 인어는 물 속에서 비로소 자유로워졌다.
Jay Oh
3.5
물은 정해진 모양이 없다. 서로의 품에 온전히 담기는 사랑도 그렇듯. Love has no shape, no bounds.
메뚜리언
4.5
내 마음에 비치는 그대가 사랑일지니
Jay
3.5
일라이자가 크리쳐를 사랑하는지는 알겠는데 크리쳐가 일라이자를 사랑하는지는 모르겠다. - 잘 짜여진 이야기이지만 보는 내내 아쉬움이 남았다. 왜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다가 킹콩이 떠올랐다. 그러자 이 영화의 단점이 확실히 보였다. 두 영화는 크리쳐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기본적인 설정이 같다. 그러나 작중에서 이를 표현하는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킹콩에서의 두 인물은 서로를 갈망하고 그 갈망으로 인해 마주한 상황을 타개하려고 각각 능동적으로 행동한다. 그로인해서 두 인물의 사랑은 관객으로 하여금 끈끈한 관계성을 가진 것으로 보여지게 된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이는 오직 여주인공 일라이자뿐이다. 그러다보니 크리쳐 캐릭터는 어떤 인간적 면모가 드러나지 못하게 되었고 단지 일라이저가 헌신하는 대상으로써 비춰진다. (크리쳐가 가진 능력 또한 인간적인 면모를 지우는데 일조한다. '스트릭랜드'가 마지막에 말하듯이) 이처럼 셰이프 오브 워터의 멜로적 지향점은 두 주인공 중 한 인물에게만 집중함으로써 반쪽짜리 멜로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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