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To Sampo

삼포 가는길의 늑대와 너구리.. 그리고 중간에 합세한 여우. 삼포로 가는 길은 혹독하기만 한데.. 그리 가다가보니 어느새 정들어버린 너구리와 여우... 다 하지 못한 마음. 그리운 고향 삼포. 가다보면.. 희망이 보이기 마련. #19.3.27 (369)

그래도 함께라서 넘길 수 있었던 그해 겨울. 설원을 담아낸 롱숏들은 내가 본 한국고전영화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내일 국어시험치는데 원작소설이 시험범위에 들어간다 ㅎㅋ . 산업화가 일어난 후 하층민으로 전락한 등장인물들의 고난한 삶... 영달이가 백화를 업어줌, 백화가 영달이에게 시루떡을 나눠줌, 백화가 영달이에게 자신의 본명을 밝힘으로서 정서적 유대감, 감사표현 혹은 연민의 감정이 드러난다. 백화가 영달이에게 같이 고향으로 가자고 했지만 영달이는 경제적 능력이 부족했기때문에 거절하게 된다. 정씨는 자신의 고향이 변했다는 노인의 말에 충격을 먹고 영달이와 같은 감정을 느낀다->마음속의 안식처를 상실 "기차가 눈발이 날리는 어두운 들판을 향해서 달려갔다."라는 대목에서 정씨가 삼포로 돌아가게 됐는지 아닌지에 대한 열린결말이 나온다. 또, '어두운'이라는 단어를 보아, 그렇게 행복한 결말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 90점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