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미인3.5집으로 돌아와 그대로 이불 속으로 파고들었을 때, 잠결에 날 꼭 끌어안고 내 언 발등 위로 따뜻한 발을 얹어주었던 사람. 눈을 감으면 세상의 절벽 끝에 우리 둘만 위태롭게 남겨졌지만. 발치에 옷가지의 무덤뿐이던 좁은 방이어도. 가장 자리에 한기가 도는 전기담요와 꽃무늬 극세사 이불이 덮혀있는 추운 밤이어서 행복했어. 전기요에 피가 돌 듯 잎맥에 물이 번지고 꽃에도 색이 들어 진 자리마다 계절이 깎여 나갔어.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는 말. 그 말 참 맞았던 거 같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말이 어떻게 희망이 되는 말일 수 있겠어. 그 밤뿐이어도 됐었는데. 그때의 전기요는 내 인생에 그어진 가장 소중한 밑줄이었고, 그날 우린 무서운 꿈을 꾸지 않았지. 우린 그 밤에 시간을 보지 않았던 거 같으니.Like243Comment10
윤제아빠4.0조제로 살고싶던 그녀는 그를 만나 호랑이의 위협 따위도 두렵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다리없이도 자유롭게 유영하는 물고기가 되어 그와 같은하늘 아래의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다만 그 세상의 옆에 그가 있을 수 는 없었다..."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기억하고 있는 17년전의 나는 2020년 오늘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다. 다시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그렇게 슬프지 않았다. . . #새벽잠에깨어원작을 보고 #리메이크된조제를보았다 #많이비슷하고많이다르다 #굳이원작과비교할맘없다 #원작을다룬세심함도좋고 #자신만의감성도맘에든다 #우려였고기우였다오히려 #난김감독이그린이조제가 #이누도잇신이그린조제와 #달라서더더욱마음에든다 #세월의차이는분명있지만 #그동안의내공을집약해서 #아름답고섬세하게그렸다 #아쉬움이많이남는부분은 #싱글몰트가글렌리벳인점 #아드백으로하고아일라섬 #이었다면별다섯개줄텐데 #그놈의바디감타령하고는 #음한지민은정말이쁘구나Like183Comment25
오예르1.0공허한 아름다움. 원작과 굳이 비교하지 않더라도 완벽한 실패작. 조제에 대한 내밀한 이해와 접근없이 피상적인 시선에서 단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고 영석이 또한 첫시작만 흥미로울뿐 이후 내내 무미건조하기만 했다. (특히 조제의 캐릭터 붕괴는... 하아... 한지민의 연기가 문제란 말은 아님.) 볼만한 건 영상미뿐, 보는 내내 2배속 빨리감기를 하고 싶을 정도로 느리고 답답하고 어둡고 지루했다. 감독은 장편영화로써 서사를 만들어내지 못하 면 작가를 써서 이야기를 먼저 구축하는 게 낫지 않을까. 그게 싫음 그냥 단편이나 옴니버스 장편만 계속 하시는게.. 암튼 기대가 너무 컸는데 그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까닭에 혹평이었지만... 조제에게 이럼 안됐다.Like94Comment9
석미인
3.5
집으로 돌아와 그대로 이불 속으로 파고들었을 때, 잠결에 날 꼭 끌어안고 내 언 발등 위로 따뜻한 발을 얹어주었던 사람. 눈을 감으면 세상의 절벽 끝에 우리 둘만 위태롭게 남겨졌지만. 발치에 옷가지의 무덤뿐이던 좁은 방이어도. 가장 자리에 한기가 도는 전기담요와 꽃무늬 극세사 이불이 덮혀있는 추운 밤이어서 행복했어. 전기요에 피가 돌 듯 잎맥에 물이 번지고 꽃에도 색이 들어 진 자리마다 계절이 깎여 나갔어.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는 말. 그 말 참 맞았던 거 같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말이 어떻게 희망이 되는 말일 수 있겠어. 그 밤뿐이어도 됐었는데. 그때의 전기요는 내 인생에 그어진 가장 소중한 밑줄이었고, 그날 우린 무서운 꿈을 꾸지 않았지. 우린 그 밤에 시간을 보지 않았던 거 같으니.
성유
3.0
이 조명, 온도, 습도 그리고 바디감
윤제아빠
4.0
조제로 살고싶던 그녀는 그를 만나 호랑이의 위협 따위도 두렵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다리없이도 자유롭게 유영하는 물고기가 되어 그와 같은하늘 아래의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다만 그 세상의 옆에 그가 있을 수 는 없었다..."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기억하고 있는 17년전의 나는 2020년 오늘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다. 다시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그렇게 슬프지 않았다. . . #새벽잠에깨어원작을 보고 #리메이크된조제를보았다 #많이비슷하고많이다르다 #굳이원작과비교할맘없다 #원작을다룬세심함도좋고 #자신만의감성도맘에든다 #우려였고기우였다오히려 #난김감독이그린이조제가 #이누도잇신이그린조제와 #달라서더더욱마음에든다 #세월의차이는분명있지만 #그동안의내공을집약해서 #아름답고섬세하게그렸다 #아쉬움이많이남는부분은 #싱글몰트가글렌리벳인점 #아드백으로하고아일라섬 #이었다면별다섯개줄텐데 #그놈의바디감타령하고는 #음한지민은정말이쁘구나
이동진 평론가
2.5
위태로운 사랑의 존재론을 산발적인 감정의 풍경화로 대체한 리메이크.
CHAEYOOE
2.5
너무 조심한 나머지 살갗에만 닿는다.
joo
WatchList
김조제, 이조제, 박조제인지가 궁금하므로...
ㄱㅅㅈ
2.5
영화가 죽는다. 예쁘게, 조용하게 죽는다.
오예르
1.0
공허한 아름다움. 원작과 굳이 비교하지 않더라도 완벽한 실패작. 조제에 대한 내밀한 이해와 접근없이 피상적인 시선에서 단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고 영석이 또한 첫시작만 흥미로울뿐 이후 내내 무미건조하기만 했다. (특히 조제의 캐릭터 붕괴는... 하아... 한지민의 연기가 문제란 말은 아님.) 볼만한 건 영상미뿐, 보는 내내 2배속 빨리감기를 하고 싶을 정도로 느리고 답답하고 어둡고 지루했다. 감독은 장편영화로써 서사를 만들어내지 못하 면 작가를 써서 이야기를 먼저 구축하는 게 낫지 않을까. 그게 싫음 그냥 단편이나 옴니버스 장편만 계속 하시는게.. 암튼 기대가 너무 컸는데 그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까닭에 혹평이었지만... 조제에게 이럼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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