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J3.0명감독의 영상미만큼은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액션, 대사, 감정까지 절제미로 승부해 신선한 무협을 시도한 듯하나 개인적으론 너무 느린 페이스때문에 긴장감이 식어 지루하게 느껴졌다.Like51Comment0
손정빈 기자5.0"무협영화가 아닌 무협시(詩)" '자객 섭은낭'에는 결기를 뿜어내는 무협 고수들의 결투 장면도, 화려함을 뽐내는 듯 합을 맞춘 액션도 없다. 거장의 담담하기만 한 액션은 자체로 하나의 '언어'다. 허우 샤오셴 감독의 '액션 언어'는 섭은낭의 단도(短刀)로 휘둘러지고, 이 기구한 여인의 무표정에 담겨 시(詩)가 된다. '자객 섭은낭'은 무협영화가 아니라 '무협 시'다. 죽여야 하는 남자를 죽이 지 못하고 망설이며 그의 곁을 마치 귀신처럼 떠돌아다니는 섭은낭의 알 수 없는 속내를 이 거장은 관객을 압도하는 풍경과 그 풍경이 비어있는 곳을 채우는 적막, 고뇌하는 인간의 얼굴로 슬며시 드러낸다. '자객 섭은낭'은 철저히 영화적이다. "너는 무술을 연마하는 데 성공했지만, 마음을 굳건히 하는 데 실패했구나"라는 스승의 말은 말이 아닌 이미지로 이해된다는 점에서 뛰어나다. 이번 작품에서도 허우 샤오셴 감독 특유의 촬영 방식인 '컷을 나누지 않고 찍는' 스타일이 잘 드러난다. '자객 섭은낭' 속 인간들 각자의 감정은 이 롱테이크를 통해 온전히 드러난다.Like39Comment0
이동진 평론가
4.0
마음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 아름다움을 어떻게 품을 것인가.
김혜리 평론가 봇
5.0
이미지와 도(道)를 한획에 그리는 스크린의 서예(書藝)
ㅇㅈㅇ
3.0
그래도 영상은 참 예쁘더라.
박시시
3.0
자객 섭은낭이 결국은 인간이었던 것처럼 나도 결국 인간인가 보다. 졸았다...ㅋㅋㅋ
HBJ
3.0
명감독의 영상미만큼은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액션, 대사, 감정까지 절제미로 승부해 신선한 무협을 시도한 듯하나 개인적으론 너무 느린 페이스때문에 긴장감이 식어 지루하게 느껴졌다.
HGW XX/7
3.5
여백의 내러티브와 화려한 영상미. 얻기 위해 비워야 하는 강호의 법칙 앞에서 머뭇대는 섭은낭의 시선.
하원
4.5
구획된 예술은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구걸하지 않는다.
손정빈 기자
5.0
"무협영화가 아닌 무협시(詩)" '자객 섭은낭'에는 결기를 뿜어내는 무협 고수들의 결투 장면도, 화려함을 뽐내는 듯 합을 맞춘 액션도 없다. 거장의 담담하기만 한 액션은 자체로 하나의 '언어'다. 허우 샤오셴 감독의 '액션 언어'는 섭은낭의 단도(短刀)로 휘둘러지고, 이 기구한 여인의 무표정에 담겨 시(詩)가 된다. '자객 섭은낭'은 무협영화가 아니라 '무협 시'다. 죽여야 하는 남자를 죽이 지 못하고 망설이며 그의 곁을 마치 귀신처럼 떠돌아다니는 섭은낭의 알 수 없는 속내를 이 거장은 관객을 압도하는 풍경과 그 풍경이 비어있는 곳을 채우는 적막, 고뇌하는 인간의 얼굴로 슬며시 드러낸다. '자객 섭은낭'은 철저히 영화적이다. "너는 무술을 연마하는 데 성공했지만, 마음을 굳건히 하는 데 실패했구나"라는 스승의 말은 말이 아닌 이미지로 이해된다는 점에서 뛰어나다. 이번 작품에서도 허우 샤오셴 감독 특유의 촬영 방식인 '컷을 나누지 않고 찍는' 스타일이 잘 드러난다. '자객 섭은낭' 속 인간들 각자의 감정은 이 롱테이크를 통해 온전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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