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명3.0셜록 홈즈는 머리가 좋아서 몸이 편한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셜록 홈즈... 몸이 좋으면 머리가 놀고 먹는다는 걸 제대로 증명해주신다.Like102Comment0
신상훈남5.0#셜록홈즈데이 어렸을 적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아직도 한스 짐머의 홈즈 테마 곡은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으며 홈즈가 태우고 있는 파이프 담배에 꽂혀 모형이라도 좋으니 사려고 했던 기억이 있다. 담배도 피우지 않는데 말이다. 마지막으로 본 지 14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영화의 모든 것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는 건 그만큼 영화의 모든 것이 강렬했다는 것밖엔 설명이 안 된다. “운명이도다. 이제 진격하노니 신이여, 도와주소서.” 홈즈의 추리는 이성적이지만 (감정에 속지 않음, 마법에 대한 불신, 이론보다 사실에 근거) 인간 자체는 상당히 본능적인 사람으로 그려져 있다 (아이린에 대한 사랑, 뒤통수에 맞은 침에 분노, 항상 무언가를 먹고 있는 모습) 능률에 있어서는 완벽에 가까웠던 셜록홈즈에게서 느껴지는 일말의 인간미를 로다주가 완벽히 이해하고 그 연기를 실행한 것 같다. 다른 인물들의 캐릭터성 또한 정말 마음에 들었다. 왓슨도 마찬가지다. 홈즈의 모든 면에 있어서 반대 같아 보이지만 별반 다를 것 없다. 언뜻 보면 이성적인 (총알을 더 아낌, 생존에 대한 갈구) 행동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늘 감정적인 실수(홈즈의 유혹에 항상 말려듦, 성급함으로 인한 유리 송곳 불감, 부비 트랩 작동)를 저질러 위기에 처한다. 개인 전투력은 왓슨이 홈즈보다 높아 보인다. 육탄전에 있어서 홈즈가 왓슨을 굳게 신뢰하고 있다는 것과 유독 왓슨의 분노에 홈즈가 ’깨갱‘하는 것이 느껴지니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아주 든든하지.” 메리는 왓슨이 홈즈를 위한 그의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이 때문에 왓슨이 홈즈를 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왓슨은 홈즈만큼이나 수사와 사건 해결에 흥미를 느끼는 의사였다. 그가 평소 도박을 좋아하던 건, 그도 홈즈만큼이나 가만히 있는 걸 싫어하고, 항상 모험과 도전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끼리끼리’라는 건 괜히 있는 표현이 아니다. 매번 홈즈가 흘려놓은 단서에 자기도 모르게 돋보기부터 들이대고 있는 게 포인트. 눈앞에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일단 하고 보는 게 둘이 아주 똑같다. “흙 없이는 벽돌 못 만들어.” 블랙우드의 최후는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굳이 그에게 칼을 들게 한 것에 있어서는 의문이었다. 빌런으로서의 존재감은 완벽에 가까웠으나 범행수법이 조금은 단조롭고 추접스러웠다. 또, 살상기계가 작동을 하지 않는 이후부터는 이전의 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정서‘와 ’심리‘로 공포감을 조성했던 초반부와는 달리 ’칼‘을 드는 움직임 위주의 전개도 별로였다. 후반부 캐릭터의 정교함이 부족했던 아쉬운 빌런으로 남은 것 같아 그게 딱 하나의 옥의 티다. “포기해 홈즈. 너가 풀 수 있는 수수께끼가 아니야.” [이 영화의 명장면 📽️] 1. 액션 이미지 트레이닝 어렸을 때 이 액션 합을 외워서 친구와 주고 받곤 했었다. <셜록 홈즈> 시리즈 매력 중에 하나인 전투 직전 상상 훈련. ‘내일 친구랑 같이 해야지’ 설레는 마음으로 눈으로 액션의 합을 담았고, 몇 번이고 돌려 보며 뇌에 기록했었다. 심지어는 며칠 전까지 이 장면만 따로 찾아보곤 했다. 그 정도로 재미있고 계속 보게 만드는 마성이 있다. 상상 훈련이 끝나면 상대는 눈 깜짝할 쓰러지고. 와인병을 꺼내 그대로 병나발을 하는 로다주의 모습도 레전드. “다시는 남의 뒤통수에 침 못 뱉는 거지.” 2. 졸지에 영국 테러범 홈즈가 전기파리채를 들 때만 해도 순탄하게 진행되겠구나 했는데 사람만한 망치를 손쉽게 던지는 저 거인을 보고 오산이었구나 했다. 무기따위는 통하지도 않는 마당에 홈즈는 도망을 치기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 온갖 민폐를 다 부린다. 이것은 흡사 '테러'였다. 빌런은 홈즈가 아닌데, 묘하게 홈즈가 그냥 잡혔으면 좋겠다고 무심코 생각해버린 장면. 홈즈가 지나간 자리에 머물렀던 직원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나라를 잃은 듯한 절망이었고, 이 모든 걸 왓슨한테 책임 전가하는 저 태도도 홈즈랑, 아니 로다주랑 저토록 잘 어울려서 너무 열받는데, 너무 좋았다. 미워할래야 그럴 수가 없는 사람. 아마, 왓슨한테 홈즈가 그런 존재였을 것이다. “왓슨, 무슨 짓을 한 거야?” 오늘은 아서 코난 도일의 생일이다 그리고 셜록홈즈 데이다 난 이 영화가 너무나도 보고 싶었다 "사건은 지금부터야."Like65Comment0
물뿌5.0이 영화 시리즈를 최근에 봤다. 그 전엔 영드 현대판 셜록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에 표현된 원작에 충실한 왓슨과 홈즈의 케미를 따라올 수가 없다.Like63Comment1
이동진 평론가
2.5
액션영웅 홈즈가 세계정복하려는 악당과 싸운다고라고라?
박성은
3.0
머리보단 몸을 많이 쓰는 셜록홈즈. 추리를 기대하고 갔다 액션영화를 본 관객
김채명
3.0
셜록 홈즈는 머리가 좋아서 몸이 편한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셜록 홈즈... 몸이 좋으면 머리가 놀고 먹는다는 걸 제대로 증명해주신다.
죠블리
3.0
가장 사소한 단서가 가장 결정적인 단서다.
신상훈남
5.0
#셜록홈즈데이 어렸을 적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아직도 한스 짐머의 홈즈 테마 곡은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으며 홈즈가 태우고 있는 파이프 담배에 꽂혀 모형이라도 좋으니 사려고 했던 기억이 있다. 담배도 피우지 않는데 말이다. 마지막으로 본 지 14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영화의 모든 것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는 건 그만큼 영화의 모든 것이 강렬했다는 것밖엔 설명이 안 된다. “운명이도다. 이제 진격하노니 신이여, 도와주소서.” 홈즈의 추리는 이성적이지만 (감정에 속지 않음, 마법에 대한 불신, 이론보다 사실에 근거) 인간 자체는 상당히 본능적인 사람으로 그려져 있다 (아이린에 대한 사랑, 뒤통수에 맞은 침에 분노, 항상 무언가를 먹고 있는 모습) 능률에 있어서는 완벽에 가까웠던 셜록홈즈에게서 느껴지는 일말의 인간미를 로다주가 완벽히 이해하고 그 연기를 실행한 것 같다. 다른 인물들의 캐릭터성 또한 정말 마음에 들었다. 왓슨도 마찬가지다. 홈즈의 모든 면에 있어서 반대 같아 보이지만 별반 다를 것 없다. 언뜻 보면 이성적인 (총알을 더 아낌, 생존에 대한 갈구) 행동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늘 감정적인 실수(홈즈의 유혹에 항상 말려듦, 성급함으로 인한 유리 송곳 불감, 부비 트랩 작동)를 저질러 위기에 처한다. 개인 전투력은 왓슨이 홈즈보다 높아 보인다. 육탄전에 있어서 홈즈가 왓슨을 굳게 신뢰하고 있다는 것과 유독 왓슨의 분노에 홈즈가 ’깨갱‘하는 것이 느껴지니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아주 든든하지.” 메리는 왓슨이 홈즈를 위한 그의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이 때문에 왓슨이 홈즈를 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왓슨은 홈즈만큼이나 수사와 사건 해결에 흥미를 느끼는 의사였다. 그가 평소 도박을 좋아하던 건, 그도 홈즈만큼이나 가만히 있는 걸 싫어하고, 항상 모험과 도전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끼리끼리’라는 건 괜히 있는 표현이 아니다. 매번 홈즈가 흘려놓은 단서에 자기도 모르게 돋보기부터 들이대고 있는 게 포인트. 눈앞에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일단 하고 보는 게 둘이 아주 똑같다. “흙 없이는 벽돌 못 만들어.” 블랙우드의 최후는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굳이 그에게 칼을 들게 한 것에 있어서는 의문이었다. 빌런으로서의 존재감은 완벽에 가까웠으나 범행수법이 조금은 단조롭고 추접스러웠다. 또, 살상기계가 작동을 하지 않는 이후부터는 이전의 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정서‘와 ’심리‘로 공포감을 조성했던 초반부와는 달리 ’칼‘을 드는 움직임 위주의 전개도 별로였다. 후반부 캐릭터의 정교함이 부족했던 아쉬운 빌런으로 남은 것 같아 그게 딱 하나의 옥의 티다. “포기해 홈즈. 너가 풀 수 있는 수수께끼가 아니야.” [이 영화의 명장면 📽️] 1. 액션 이미지 트레이닝 어렸을 때 이 액션 합을 외워서 친구와 주고 받곤 했었다. <셜록 홈즈> 시리즈 매력 중에 하나인 전투 직전 상상 훈련. ‘내일 친구랑 같이 해야지’ 설레는 마음으로 눈으로 액션의 합을 담았고, 몇 번이고 돌려 보며 뇌에 기록했었다. 심지어는 며칠 전까지 이 장면만 따로 찾아보곤 했다. 그 정도로 재미있고 계속 보게 만드는 마성이 있다. 상상 훈련이 끝나면 상대는 눈 깜짝할 쓰러지고. 와인병을 꺼내 그대로 병나발을 하는 로다주의 모습도 레전드. “다시는 남의 뒤통수에 침 못 뱉는 거지.” 2. 졸지에 영국 테러범 홈즈가 전기파리채를 들 때만 해도 순탄하게 진행되겠구나 했는데 사람만한 망치를 손쉽게 던지는 저 거인을 보고 오산이었구나 했다. 무기따위는 통하지도 않는 마당에 홈즈는 도망을 치기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 온갖 민폐를 다 부린다. 이것은 흡사 '테러'였다. 빌런은 홈즈가 아닌데, 묘하게 홈즈가 그냥 잡혔으면 좋겠다고 무심코 생각해버린 장면. 홈즈가 지나간 자리에 머물렀던 직원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나라를 잃은 듯한 절망이었고, 이 모든 걸 왓슨한테 책임 전가하는 저 태도도 홈즈랑, 아니 로다주랑 저토록 잘 어울려서 너무 열받는데, 너무 좋았다. 미워할래야 그럴 수가 없는 사람. 아마, 왓슨한테 홈즈가 그런 존재였을 것이다. “왓슨, 무슨 짓을 한 거야?” 오늘은 아서 코난 도일의 생일이다 그리고 셜록홈즈 데이다 난 이 영화가 너무나도 보고 싶었다 "사건은 지금부터야."
물뿌
5.0
이 영화 시리즈를 최근에 봤다. 그 전엔 영드 현대판 셜록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에 표현된 원작에 충실한 왓슨과 홈즈의 케미를 따라올 수가 없다.
JY
3.0
뭔가 루즈한 다른맛 셜록
따봉고양이
3.5
최고. 위트넘치고 제멋대로인 천재는 언제나 매력적이다. 한스짐머의 OST도 죽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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